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가 멕시코공장의 세단과 미국공장의 SUV 생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를 넘는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기아차 주가는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멕시코 소형 세단 생산기지 확보와 현지 SUV 라인업 구축으로 미국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현대차를 상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과 멕시코는 8월 멕시코산 자동차의 초과물량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 새로운 자동차공장이 설립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은 미국시장에서 소형 세단을 팔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기존 멕시코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미국 소형 세단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는 2015년 76만 대, 62만 대로 14만 대의 차이를 보였다. 2018년 8월까지 판매는 44만 대, 40만 대로 격차가 4만 대 수준으로 줄었다.
기아차가 소형 세단 경쟁력을 유지한 반면 현대차는 소형 세단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40만 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차가 알라바마 공장의 세단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싼타페 라인을 증설함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던 싼타페 물량은 2분기에 알라바마 공장으로 이관했다.
기아차는 2018년 말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조지아 공장에서 신규로 생산하고 2019년 중으로 소형 SUV 1종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협상 결과로 미뤄볼 때 한국산 자동차도 기존 수출량 이상에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도 미국 수출이 기존 수준인 연간 3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수출 30만 대, 알라바마 생산 30만 대 등 60만 대를 판매하지만 기아차는 수출 30만 대, 조지아 30만 대, 멕시코 40만 대로 100만 대까지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차는 2019년 매출 54조4천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7.8%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미국시장 회복과 2019년 하반기 가동이 예정된 인도 공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기아차가 멕시코공장의 세단과 미국공장의 SUV 생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를 넘는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기아차 주가는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멕시코 소형 세단 생산기지 확보와 현지 SUV 라인업 구축으로 미국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현대차를 상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과 멕시코는 8월 멕시코산 자동차의 초과물량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 새로운 자동차공장이 설립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은 미국시장에서 소형 세단을 팔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기존 멕시코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미국 소형 세단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는 2015년 76만 대, 62만 대로 14만 대의 차이를 보였다. 2018년 8월까지 판매는 44만 대, 40만 대로 격차가 4만 대 수준으로 줄었다.
기아차가 소형 세단 경쟁력을 유지한 반면 현대차는 소형 세단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40만 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차가 알라바마 공장의 세단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싼타페 라인을 증설함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던 싼타페 물량은 2분기에 알라바마 공장으로 이관했다.
기아차는 2018년 말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조지아 공장에서 신규로 생산하고 2019년 중으로 소형 SUV 1종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협상 결과로 미뤄볼 때 한국산 자동차도 기존 수출량 이상에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도 미국 수출이 기존 수준인 연간 3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수출 30만 대, 알라바마 생산 30만 대 등 60만 대를 판매하지만 기아차는 수출 30만 대, 조지아 30만 대, 멕시코 40만 대로 100만 대까지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차는 2019년 매출 54조4천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7.8%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미국시장 회복과 2019년 하반기 가동이 예정된 인도 공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