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는 한국가스공사의 사장이다.

1956년 4월2일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대전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만하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을 거쳐 한국철도대학에 교수로 들어왔다.

철도청 차장과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맡았다.

19대 총선 때 대전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대선 때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탈원전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고 윤석열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성격이 꼼꼼해서 세밀한 부분까지 들여다 본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4년 10월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8조3887억 원, 영업이익 3조33억 원, 당기순이익 1조149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3.84% 줄었고 영업이익은 93.33% 늘었다. 2023년 당기순손실 7474억 원에서 2024년 당기순이익 1조를 넘기며 흑자 전환했다.

2024년 천연가스 판매단가 하락과 발전용 판매물량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일회성 비용요인이 해소된 데다 해외사업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는 늘어난 영업이익과 줄어든 이자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가스공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7327억 원, 영업이익 833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79억 원(0.6%), 영업이익은 887억 원(9.5%) 줄었다.

매출의 경우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판매 물량이 늘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판매 단가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과 관련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투자보수가 634억 원 감소했다. 다만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호주 LNG 사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나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4년 말 433%에서 2025년 1분기 402%로 31%포인트 개선됐다.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2025년 1분기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 395억 원 늘어난 14조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 증가폭이 395억 원으로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회수액 증대, 사업 조정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신규 부채 증가 억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그린수소’ 생산 성공, ‘제주 탄소 없는 섬'에 기여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7월 국내 최초로 제주 1MW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가스공사는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을 제주도 행원실증단지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18kg의 수소를 생산해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제주 탄소 없는 섬’ 실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18kg의 수소는 수소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PEM이란 고분자 전해질 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효율이 높고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해 차세대 수전해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수소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운영기술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1년 3개월 만에 인상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료비 부담 증가로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1년3개월 만에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8월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0원/MJ 올렸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한달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부가가치세 포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23년 5월 민수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1.04원/MJ으로 5.3%인상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말 1조8천억 원에서 2022년 말 8조6천억 원으로 급등했으며 2023년 1회 요금 인상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현재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 연 5천억을 초과하고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영평가 D등급 개선 위한 ‘경영성과 제고 TF’ 발족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자 2024년 6월 ‘경영성과 제고 TF’를 가동했다.

2022년 경영평가에서 C를 받았는데 한 단계 더 하락했다.

가스공사는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일시적인 비용 급증으로 인한 재무 여건 악화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가 낮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스공사는 경영활동 전반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단해 경영성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연혜는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이 2024년 3월6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과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상경영 체제 선포
최연혜는 2023년 5월12일 비상결의대회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최연혜는 비상결의대회를 통해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의 의지를 공유했다.

국민과 고통 분담을 위해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2023년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직 슬림화 및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조직 혁신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운영비용 절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인 공급관리소의 단계적 무인화 전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연혜 취임 이후 가스공사는 노사 협상을 통해 2023년 4월 스마트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80여 명을 재배치함으로써 약 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그 밖에도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절감하고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천억 원을 이연·축소하는 등 모두 15조4천억 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에 나섰다.

최연혜는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대책 마련
최연혜는 2023년 2월22일 가스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대책을 마련해 내놨다.

자구대책에서 가스공사는 2023년 중 자산 유동화를 통해 8천억 원을 조달하고 해외사업 수익 1조 원을 창출하는 등 2조7천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했다.

향후 5년 동안 수익 창출 노력 확대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14조 원 규모의 전방위적인 자구 노력에도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투자 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금융 기법을 활용해 기존 보유 자산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모두 2조6천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사업은 생산 증대 및 마케팅 개선 등 적극적 수익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5조4천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공사와 민간기업 사이 협업 모델을 구축해 천연가스 산업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제적 원재료 구매방안을 수립하는 등 3조8천억 원의 강도 높은 경비 절감 등도 추진키로 했다.

국제 LNG 시황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사업자와 공동구매를 통한 협상력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연혜는 “가스공사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재무 건전성 자구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으로 조직 축소하고 재무처 설치
최연혜는 2023년 1월31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당시 조직개편은 안전 최우선 경영, 책임 경영을 통한 성과 창출형 조직 전환, 컨트롤타워 재정비, 재무개선 동력 확보, 화합과 결속을 통한 조직 역량 극대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최연혜는 해당 조직개편에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반영해 모두 9개 조직을 축소하고 정원 102명을 감축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혁신추진실을 사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부사장 직속실 축소 및 본부장 중심 체계로의 재편도 이뤄졌다.

본부급 조직 개편으로는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 전략본부를 신설했고 수소사업본부와 신성장사업본부는 성과 중심 사업 구조로 재편했다.

안전관리본부는 안전기술부사장 직속 안전총괄실로 재편했으며 건설 설계·시공 부서를 통합한 건설본부를 신설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산재해 있던 재무 관련 조직을 통합해 재무처를 신설했고 LNG 구매 기능을 강화하고자 수입통관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딩 분야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최연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과 열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활력 만점 일터, 소통과 화합으로 생동감 넘치는 가스공사로 새롭게 변모해 나가자”고 말했다.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2020년 12월1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 사장 취임
최연혜는 2022년 12월12일 제18대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연혜는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가스공사는 사상 초유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오히려 이 위기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한국가스공사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철도 전문가로 분류되는 최연혜가 가스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며 낙하산인사, 캠프인사,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미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2022년 7월 시작된 가스공사 사장 첫 공모 당시 최연혜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재공모를 결정했고, 이후 최연혜가 가스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사장 선임 절차를 놓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최연혜 취임 열흘 만인 2022년 12월22일 가스공사와 노조가 2022년 임금협약 체결함으로써 사장 선임과 관련된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다.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임금협약 체결 후 사장 선임절차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최연혜는 임금협약을 체결한 뒤 “취임 후 첫 노사합의 사안인 임금 인상안을 원만히 합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노동조합은 중요한 경영 파트너이자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갈 동지인 만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
최연혜는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있던 2016년 3월 임기 만료를 7개월 앞두고 제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최연혜는 20대 총선이 가까워지며 출마여부를 묻는 언론 등에 “3년 임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배정받은 최연혜는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 8월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까지 맡았다. 여성 몫 최고위원이 아니라 투표 결과 4위로 자력 당선됐다.

당시 새누리당에서 친박 인사들이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독식한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도로친박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연혜는 언론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된 것을 보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후반기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새누리당 내 친박 의원들이 결성하려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탈원전 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대표를 맡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활동에 나섰다.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최연혜는 2020년 1월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저는 비록 출마하지 않지만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물길을 이어가도록 들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인 2021년 8월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탈원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경선 이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서 산업에너지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최연혜는 2013년 10월 박근혜 정부의 첫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임자인 정창영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2월 취임했는데 2013년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KTX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각을 세웠다.

결국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 1년여 만에 사퇴했고, 후임에 최연혜가 임명됐다.

최연혜는 취임 직후 “현재 442%에 이르는 한국철도공사 부채비율을 2015년에 절반 수준인 248%로 낮추겠다”고 선언한 뒤 자산 매각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이에 2014년에 한국철도공사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재무적 지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인천공항철도 지분을 파는 등 한국철도공사의 미래를 팔며 '흑자를 쥐어 짜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았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철도사고를 2014년에 2004년 대비 63.4% 줄였고,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0.8% 감축했다.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적자노선에 관광열차 투입을 확대해 수익을 거두고 지역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2016년 3월 철도공사는 관광열차 운영 3년 만에 누적 수입 200억 원을 거두고 누적 이용객 수 160만 명 가깝게 달성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2015년 11월 교통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차상(Golden Chariot International Transport Award)의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2015년 최고의 철도기업, 최고의 철도 최고경영자(CEO), 최고 철도안전상을 받았다.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2020년 3월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 인사’로 정치권 입문 도전
최연혜는 2012년 4월에 치러진 제19대 총선 출마로 정치권의 문을 두드렸다.

최연혜는 19대 총선에서 다른 예비후보를 제치고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았다.

이를 두고 유력 대선주자이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히는 나경수 새누리당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전 서구을 전략공천설이 돌고 유력한 후보로 대표적 친박 인사인 최연혜가 거명되자 나 위원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들이 2012년 3월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한 나경수 당협위원장에게 최소한의 배려인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아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나경수 위원장은 “최연혜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새누리당의 여의도연구소 격인 열린우리당의 ‘열린정책연구회’에 참여했던 인사”라며 “좌파정권에 적극 협조했던 인물을 공천하는 것은 좌파정권과 싸워 정권을 되찾아온 당원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직접 최연혜를 공격했다.

하지만 같은 달 결국 최연혜가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여러 차례 유세 지원을 위해 대전을 방문하는 등 최연혜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전 서구을에서 43.62%를 득표한 박범계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연혜는 23.26%를 득표해 3위에 머물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5년 3월23일 대구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주요 경영간부들과 함께 영남권 산불 재난 관련 천연가스 공급시설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는 2022년 12월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안전제일, 재무 건전성 확보, 핵심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등 네 가지를 주요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로 보인다.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 이어지면서 가스공사를 비롯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현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2024년 10월17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가스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가스공사의 재정 문제는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최연혜를 향해 “가스공사의 누적된 미수금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해결 방안을 질의했다.

최연혜는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 협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연혜는 “미수금이라는 것이 잘 아시다시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가스 가격이 200% 상승해 발생했다”라며 “1원의 수익도 내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많은 규모의 미수금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3년 말 기준 13조110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말 기준으로 14조871억 원까지 늘었다.

가스공사의 회계에서 미수금은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가스를 팔았을 때 발생하는 차액을 의미한다.

최연혜는 국정감사장에서 “현재 상황으로 그냥 간다면 가스공사의 미수금 해결에는 7년 내지 8년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 평가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4년 1월2일 시무식 앞두고 대구 본사 중앙통제실에서 천연가스 생산·공급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철도 분야 전문가다. 철도청 최초 여성 차장, 공기업 최초 여성 부사장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의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 됐다.

2022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임명돼 1983년 가스공사 창립 이후 첫 여성 사장으로도 기록됐다. 다만 철도 분야 전문가가 가스공사 사장에 내정되며 전문성을 두고 의구심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보은인사란 말이 나온 건 이 때문이었다.

2012년 처음 정치권 입문을 시도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리틀 박근혜’로 불렸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내며 철도노조의 파업에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대응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4년 4월 3박4일 동안 평양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27개국 대표단과 북한, 중국을 오가는 국제열차를 26시간이나 타고 평양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서 2015년 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 분야 회의,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한국 철도의 위상과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철도대학 총장 시절 외국 교통·철도대학들과 함께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한국철도대학을 국립충주대학교와 통합해 한국교통대학교 설립에 일조하기도 했다.

수익과 비용 개념이 없던 공기업을 수익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수익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외환 위기 후 철도청 경영 개혁에 역할을 했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파악에 세심하고 지시가 구체적이라고 한다.

학창시절엔 스스로 소극적이고 말이 적은 편이었지만 고집이 센 편이었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기후솔루션·충남환경운동연합·당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2025년 3월1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춘암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요구 및 공익감사 청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한국가스공사 LNG 사업 확장 ‘재검토 촉구’
한국가스공사는 환경단체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대하는 사업들과 관련해 탄소중립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5년 5월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KBF, Korea Beyond Fossil fuels)'로부터 당진 LNG 터미널 2단계 확장 공사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받았다.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당진환경운동연합 및 충남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해 전국 기후환경 단체 30여 곳은 뜻을 모아 '화석연료를 넘어서'를 결성했다.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서한에서 가스공사에 2025년 상반기 예정된 2단계 공사 발주 이전에 사업의 타당성과 정책 정합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가스 설비에 대한 과도한 신규 건설은 공기업의 탄소중립 책무 이행을 위해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 LNG 터미널 확장 사업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총 270만 킬로리터(kl) 규모의 LNG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확장 사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해당 사업을 2031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철도 민영화 파업 대응
최연혜는 2013년 12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노조 집행부와 파업 참가자 7608명 모두를 직위해제하고 노조 간부와 해고 노동자를 포함한 노조 집행부 200여 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와 함께 기관사 300명, 승무원 200명을 기간제로 채용해 2014년 1월부터 현장에 투입하고 정비 업무를 외주로 넘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철도노조는 “노동조합법상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도급하거나 외부 채용으로 인력을 대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반면에 철도공사는 “필수공익 사업장은 노동법 적용 예외 대상이며 파업 참가자의 절반을 도급 또는 하도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정치권의 중재로 2013년 12월31일 종료됐다.

하지만 최연혜가 2014년 1월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것을 계기로 최연혜의 철도노조 파업 대응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최연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황우여 대표를 만났다고 했지만 황우여 대표는 기자들에게 최연혜가 정계 진출을 위한 청탁 목적으로 만나러 왔음을 시사했다. 최연혜는 황 대표에게 정치를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며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자리에 자신의 인척인 김영관 전 대전 부시장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연혜의 파업 대응에 정치적 사욕이 들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한국철도공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를 하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파업을 주도해 검찰에 기소된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은 2014년 12월22일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2013년 철도파업의 목적은 한국철도공사의 경영상 결단에 속하는 사항에 관한 것으로 위법”이라면서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비춰 볼 때 당시 파업은 업무방해죄 요건인 ‘전격성’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월5일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기지에서 천연가스 수급 및 설비 안전 현황을 돌아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1997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철도청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5년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이 됐다.

2007년 한국철도대학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2013년 10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2014년 12월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2016년 3월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사장직에서 사임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다.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업에너지특보단장을 맡았다.

2022년 12월 한국가스공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4년 대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경영학 디플롬(Diplom, 학·석사 통합과정)을 통해 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강용탁 전 KT&G 성장사업본부장이다. 두 사람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강용탁 전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최연혜과 결혼 후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을 함께 공부했다.

2남2녀 가운데 둘째다. 형제들은 모두 교수다. 오빠인 최연익씨는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냈고, 여동생인 최연성씨는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 남동생인 최연구씨는 뉴욕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캘빈랭카스터 석좌교수로 있다. 최연혜도 한국철도대학 교수로 있었다.

◆ 상훈

2015년 디자인산업 유공으로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최연혜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25억210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8억7300만 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전체의 예금 11억여 원 등이다.

가스공사는 2025년 상임기관장 기본급으로 1억5830만 원을 책정했다. 여기에 성과상여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저서로 ‘철도경영론’(2003년), ‘철도영업개발’(200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 잊혀진 대륙의 길을 찾아서’(2006년), ‘시베리아 횡단철도’(2013년), ‘벤츠 베토벤 분데스리가’(2013년), ‘대한민국 블랙아웃: 독일의 경고-탈원전의 재앙’(2018년)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독어독문학과에 지원했다. 당시 독문과 동급생 20명 중 여자는 최연혜 혼자였다. 인문계열 전체 200명 중 여학생은 10명이 안 됐다고 한다. 최연혜는 여고 시절 헤르만 헤세와 토마스 만을 즐겨 읽어 독문학 전공을 선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연혜는 2014년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절 나는 소극적이고 말도 적은 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런 길(정치권)로 들어왔다. 친구들도 ‘넌 의사나 검사 같은 남편 만나서 주부로 조용히 잘 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바쁘게 사니 정말 의외’라고 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제가 고집이 좀 세다”고 말했다.

석사 과정까지 독문학을 전공했으나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진로를 바꿨다. 만하임대학교에서 남편과 함께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적성에 맞아 12학기짜리 학석사 통합과정을 8학기만에 마쳤다. 박사과정도 장학금을 받으며 이수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독일의 유서 깊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며 여러 차례 각종 세미나 참석차 철도를 이용하면서 철도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귀국 후 산업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철도대학 교수 공모 광고를 보고 지원해 임용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철도청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서류와 면접 점수가 가장 높았음에도 탈락했다. 노무현 정부는 철도청을 공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반발을 거세게 일어날 것을 의식해 철도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신광순을 사장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최연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사장 자리를 제안받아 수락했다.

철도공사 사장 시절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는데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온 교황을 영접했다. 교황은 원래 헬기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KTX를 이용하게 됐다.

교황은 영접 나온 최연혜를 보고 ‘어젯밤 구름을 불러온 사장님’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연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았던 좌석을 ‘사랑과 나눔의 좌석’으로 운영해 판매수익금을 천주교 대전교구에 기부했다.

철도공사 사장 시절 인터뷰에서 취미를 묻자 “일 때문에 잊은 지 오래됐다”며 “일주일이 주어지면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훌쩍 떠나 철도 관련 뉴스를 볼 수 없는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는 개신교다.

서울대 독문학과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막스 프리쉬(Max Frisch) 초기 희곡에 있어서 밤, 눈(雪), 비의 상징적 연구’였다. 막스 프리쉬는 1911년 태어나 1991년 사망한 스위스 출신 극작가 겸 건축가다.

어록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3년 5월12일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직원 비상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전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절대적 가치다. 철저한 실천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 (2025/05/13, 대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시설운영본부 안전부서 정보 교류회’에 참석해)

“천연가스 시설은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국가 핵심 인프라인 만큼, 앞으로도 철저하고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힘써 달라.” (2025/05/08, 통영기지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통영시청·통영소방서 등 22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며)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앞선 정책과 기술 도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04/30, ‘2024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획득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도 천연가스 공급 임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2025/03/23, 대구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주요 경영간부들과 함께 영남권 산불 재난 관련 천연가스 공급시설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며)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악화와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한 가스공사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 속도감 있는 계약 절차 진행으로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2025/01/20, 2025년 총 1조 2623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 발주 계획을 확정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상반기에만 1조1천억 원 규모의 발주를 조기에 집행한다고 발표하며)

“가스공사가 2025년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지혜롭게 모색해나갈 것이다. 변화무쌍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가스공사가 되자.” (2025/01/06, 대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 참석해)

“최근 에너지 위기가 일상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가스공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 포럼에서 전문가 분들이 주신 귀중한 의견을 반영해 천연가스의 수급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2024/12/18,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수급 안정화’를 주제로 열린 ‘제4회 KOGAS 포럼’에 참석해)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도시가스업계 관계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천연가스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훌륭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도시가스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11/05, 대구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도시가스사 도소매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가스공사는 국민께 따뜻한 온기와 밝은 빛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편익 증진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국민께 봉사한다는 소명의식과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가스공사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2024/09/09, 대구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신입직원 임용식'에서)

“우리 공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복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반기에도 임직원 모두 무한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자.” (2024/07/01, 하반기 경영간부 회의를 개최하며)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06/20, 경영성과 제고 TF를 발족하며)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 (2024/06/05, 인천 LNG 생산기지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시행하며)

“2024년에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처럼 국민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에너지 혁신 리더로 거듭나자. 2023년에는 비상경영체제 이행, 2030 비전 선포 등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 새해에는 이를 발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2024/01/02, 대구 본사 중앙통제실에서 천연가스 생산·공급 현황을 긴급 점검한 후 임직원들과 함께 ‘2024년 시무식’에 참여해)

“여러분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MZ세대의 남다른 사명감, 도전과 청렴의식을 무한신뢰하고 있다. 순수함을 잃지 말고 가스공사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 퇴근하기 싫은 직장, 행복한 일터,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2023/11/15,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한국가스공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CEO 특강과 소통의 시간’을 진행하며)

“부실했던 투자금들을 많이 정리하고 있다. 부실 투자를 잘 정리하며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부채가 작년 연말 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다만 가스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 현재 원가 보상률은 78% 수준이며 정부와 가스요금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23/10/24,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가스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자. 활기찬 조직문화와 청렴윤리 경영을 통해 국민께 신뢰받는 가스공사로 거듭나자.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늘 국민 곁에서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파수꾼이자 든든한 힘이 되는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3/08/18, 한국가스공사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가스공사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온 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가스 산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정부, 기업과의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3/06/26,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국영발전사 PV파워, 현지 파트너사인 T&T와 GTP(Gas to Power)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은 일을 놓고)

“가스요금 관련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가스요금 현실화를 호소한다. 저와 가스공사 임직원은 굳은 각오와 결의를 모아 이번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약속한다.” (2023/05/12,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비상결의대회에서)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고강도의 재무 건전성 자구책을 마련하게 됐다.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2023/02/22, 가스공사가 내놓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과 관련해)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정신적으로 다시 무장해서 백년 기업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안전은 공사의 최고 가치라는 철학을 체화하고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민 경제가 어려운 요즘 모든 임직원이 단결해 경제적 에너지 공급과 탄탄한 에너지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뜻함을 전파하는 에너지 파수꾼이 되자.” (2023/01/03, 2023년 신년사에서)

“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가스공사로 도약하도록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022/12/12, 가스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자유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뤄 국가의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제1보는 바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이다. 저는 그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고자 한다.” (2020/01/06,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KBS를 유시민씨의 사영 방송이자 1인 방송으로 전락시킨 양승동 사장은 당연히 물러나야 하며 예산심사에서 KBS 수신료 납부를 중단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 (2019/10/13,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국씨는 자녀의 부정입학을 위해 수많은 대학과 공조직들을 유린했다. 그 시발점에 KIST가 있다.” (2019/10/1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일 사회는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올인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싼 전기를 비싼 전기로 대체하고 수익성이 떨어져 정부 보조금 없이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없다. 바람과 햇볕이 없는 날엔 에너지 생산이 0인 에너지 정책은 당연히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가 그 뒤를 따라선 안 된다.” (2018/09/13,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최연혜의 북 콘서트, 대한민국 블랙아웃 출판 기념회'에서)

“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누구보다 성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최선을 다한 그 정부는 이 나라에 사상 최악의 반미 물결을 일으켰고 이에 격분한 미군은 전방에 있던 군 부대를 평택으로 철수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16/10/19,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친박과 비박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새 지도부가 구성된 것을 보면 도로친박당이 아니라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2016/08/11,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 친박계 의원이 최고위원 등을 싹쓸이해 도로친박당이 됐다는 비판을 반박하며)

“23일간의 최장기 철도파업의 후유증을 극복하며 최초의 영업흑자를 달성한 일은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노조 집행부와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적폐를 해소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한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꽃이 되어 피어오를 것이다.” (2016/03/14, 한국철도공사 사장 퇴임식에서)

“분단 70년으로 남북이 서로 많이 달라졌지만 거의 유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것이 철도이기 때문에 철도 연결은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적인 통일 준비다. 철도는 통일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남북한을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북한은 토지 등의 현물, 우리는 기술이나 자본을 투자해서 철도를 건설하면 굉장히 경제적인 방법으로 북한 지역의 재건 사업을 이룰 수 있다.” (2015/06/22,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웹진 ‘행복한 통일’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민영화를 반대하고 수서법인 설립할 때도 민영화가 안 되도록 여러 방지 조항들을 반영했다. 공적기관에 지분을 준다든지 매각을 하더라도 인수받은 회사가 민간이라면 수서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방지 조항이 있다.” (2014/10/2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철도공사 민영화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대책을 발굴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내용과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직원들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안전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 (2014/08/04, 한국철도공사 회의에서)

“철도의 역사가 오래 되다 보니 철도산업을 굴뚝산업과 같은 재래 산업으로 인식하는 분도 있지만, 철도산업이야말로 창조경영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창조경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룩하고 국가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 (2014/09/18, 115주년 철도의 날 기념사에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면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오랜 시간 대륙철도를 염원해온 코레일은 지난 3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에 제휴 회원으로 가입하며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코레일은 물류운송 등 대륙철도 주력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 시대를 여는 평화와 창조의 철도로 거듭나겠다.” (2014/04/01, KTX 10주년 기념사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없는 공기업은 존재가치가 없다. 우리 모두는 노사이기 이전에 국민에게 함께 봉사하는 공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3/12/30, 철도 파업이 종료될 때)

“마치 우리 코레일의 현실처럼 지금 밖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제 몇 시간 후면 밝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밝고 힘찬 아침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2013/10/02, 코레일 사장 취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