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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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은 애경산업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에이케이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의 기타비상무이사도 겸하고 있다.
1964년 5월18일 서울에서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3남1녀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장충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애경백화점 전무를 거쳐 2001년 AK DP&F 대표이사가 됐다.
애경백화점과 수원애경역사, 평택역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애경산업 대표이사를 맡은 뒤 김상준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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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9월26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공청회에 진술인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 4월2일 애경그룹이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매각 추진이 알려진 다음날인 2025년 4월3일 기준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4200억 원 수준이다. 애경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약 63%(AK홀딩스 45.08%, 애경자산관리 18.05%)에 이르며 시가로 2650억 원 규모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자산가치 등을 더하면 매각가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접촉해 애경산업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되면 수천억 원대 현금이 유입돼 항공·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재무 부담 완화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가 선임됐다. 2025년 4월 말 현재 실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거래가 성사된다면 애경산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 일가의 손을 떠나게 된다.
매각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파악된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애경케미칼, 제주항공, AK플라자 등 계열사들이 동반 침체를 겪으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2024년 말 기준 총부채가 4조 원 수준으로 부채 비율은 328.7%에 이른다.
△제조사 SK케미칼 상대 소송 승소
애경산업이 '가습기 사태'와 관련해 SK케미칼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애경산업은 2025년 2월 SK케미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판결에서 31억3천만 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이번 소송은 애경산업이 SK케미칼과 물품 공급 및 제조물 책임계약을 체결하고 가습기 살균제 원액을 공급받아 판매한 일에서 출발했다.
애경산업은 2001년 5월 SK케미칼과 가습기살균제 물품공급 계약을 맺고 2002년 10월 제조물책임(PL)과 관련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애경산업은 10여년 동안 SK케미칼이 제공한 원료로 '가습기 메이트' 약 160만개를 판매해왔다.
하지만 2011년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 중 98명이 폐 질환과 천식 등의 건강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이른바 가습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당시 체결된 계약에는 “SK케미칼이 제공한 원액의 결함으로 인해 제3자에게 생명·신체·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SK케미칼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피해를 배상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에서 해당 제품 사용 후 사망한 피해자 유족이 2015년 1월 애경산업과 SK케미칼, 현지 유통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애경산업은 계약 내용을 근거로 SK케미칼이 제품 결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 비용 36억5천만 원의 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2024년 9월 “계약에 따라 제품 결함과 관련된 소송 비용 일체를 SK케미칼이 부담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SK케미칼에 36억4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2025년 2월 1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SK케미칼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2심 진행 중 애경산업이 실제 지급하지 않은 일부 비용이 제외되면서 최종 배상액은 31억3천만 원으로 조정됐다.
▲ 애경산업의 실적.
애경산업은 2024년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애경산업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9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4%나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현지화 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 등으로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고 이에 따른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도쿄, 오사카 등 현지 주요 도시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브랜드 침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6가지 호수로 운영되던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를 11가지 호수로 확대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방송, 틱톡, 티몰 등 주요 플랫폼을 공략하며 매출 회복에 노력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89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58.7% 늘었다.
특히 해외 화장품 부문에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사업 성장성을 강화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 중국 외 국가에서도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경산업은 2023년 실적을 두고 “코로나19 이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인 디지털 중심 성장, 글로벌 시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하며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애경산업은 매출 1조 원 달성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지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애경산업은 2024년 1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2027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동종업계와 비교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개선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애경산업은 메가 브랜드의 글로벌화와 신규 국가 진출, 국내외 디지털 채널 중심의 유통 경쟁력 강화, 화장품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라인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총주주수익률을 높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와 화장품 부문 강화 등을 통한 성장과 그 결실을 바탕으로 주주 중심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9년 8월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산업이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 실리콘투와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
애경산업은 2024년 4월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실리콘투와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등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리콘투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한국 화장품을 도소매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북미 지역에서도 유통과 영업,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애경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유통 채널을 정교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특히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판매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애경산업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6종이며 이 가운데 3종은 미국 소비자의 피부톤에 맞춰 별도로 개발됐다.
현지 전용 상품으로 개발 중인 에이지투웨니스 자외선 차단 제품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실리콘투 미국 1호 오프라인 채널 ‘모이다’ 등에도 입점을 확정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일본, 베트남 등 K-뷰티 주요 수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실리콘투와의 협업을 통해 에이지투웨니스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애경산업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확대한다.
애경산업은 2024년 3월 이사회를 열고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어 애경산업은 NH투자증권과 자사주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3월22일부터 9월23일까지다.
자사주 매입과 함께 현금 배당도 확대했다. 2022년 주당 310원이었던 배당금은 2023년에는 580원으로 늘어났다. 애경산업은 이번 조치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2023년에도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애경산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중장기 배당 정책도 세워두고 있다. 주주 환원뿐 아니라 책임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임원진 역시 자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2023년 6천 주, 2024년 3월 3천 주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한 바 있다.
△신임 대표에 김상준 전무 선임
애경그룹이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2023년 11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상준 애경산업 전무를 애경산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애경그룹은 김상준 신임 대표이사를 두고 "전략, 재무 등 경영전반의 능력과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 신임 대표는 코웨이와 유니레버카버코리아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한 재무 전문가로서 화장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22년 2월 애경산업에 합류하기 전 유니레버카버코리아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아시아를 넘어 호주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주도한 바 있다. 유니레버카버코리아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소속의 한국 화장품 전문 법인이다.
애경그룹은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따르고 불확실한 대내·외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역량있는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지투웨니스 협업상품 출시
애경산업은 2023년 10월11일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원더우먼 에디션’을 선보였다. 애경산업이 대표화장품인 에이지투웨니스에 원더우먼 캐릭터를 넣은 협업상품이다.
이번 제품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와 함께 캐릭터 디자인 협업을 진행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됐다. 워너 브라더스 쪽은 원더우먼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를 보면 중국의 캐릭터 지적재산 시장 규모는 세계 5위에 이른다.
채동석은 대표 제품인 에이지투웨니스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협업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이 2012년 선보인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력을 강화해 꾸준한 리뉴얼을 거듭하며 한국 마케팅협회 '2022 브랜드 고객 만족도' 7년 연속 1위 등의 성과를 얻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2023년 ‘디지털고객만족도 조사’ 여성화장품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애경산업 임원진 등이 2023년 10월5일 충남 청양공장에서 열린 애경 중앙물류센서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애경산업>
채동석은 물류센터 구축를 통해 꾸준히 물류 인프라를 강화해 왔다.
애경산업은 2023년 10월 325억 원을 투자해 충남 청양공장에 연면적 1만4022m² (약 4242평)규모의 물류센터 2호를 완공했다.
물류센터 2호는 물류 보관 능력이 기존에 비해 약 2배 더 증대됐다. 청양물류서비스센터에 이어 청양공장 내 들어선 두 번째 물류센터다.
애경산업은 전용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해 △실시간 재고 및 입출고 현황의 통합 관리로 정확성과 가시성 향상 △물류센터 운영 절차의 표준화 △작업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 보관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물류센터와 공장 간 무인 반송 차량(RTV)을 설치해 운반비도 절감했다. 애경산업은 해당 물류센터 설립으로 물류 보관 능력이 기존보다 약 2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물류서비스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2021년 6월 116억 원을 투자해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연면적 4466m² 규모(약 1351평)의 청양물류서비스센터를 준공했다.
애경산업은 2020년 11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용인물류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연면적 6652m² 규모(약 2012평)의 수도권 배송 전담 물류서비스센터다. 자동화 및 상온 창고로 설계해 보관 용량을 높이고 고객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랑스 향료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 론칭
애경산업이 프랑스산 향료를 활용한 신규 바디케어 브랜드를 선보인다.
애경산업은 2023년 9월 브랜드 ‘럽센트’를 공식 론칭했다.
럽센트는 프랑스 퍼퓸하우스에서 엄선한 프랑스산 향료를 사용한다. 브랜드명은 당신을 뜻하는 ‘LUV’에 행복한 순간이나 장면을 의미하는 ‘SCENE’, 향기를 의미하는 ‘SCENT’를 결합해 ‘향기를 통해 당신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럽센트는 브랜드 출시에 맞춰 바디워시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성분으로는 퀸즈랜드 너트 오일, 호호바씨 오일, 라벤더 오일이 함유됐다.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24시간 향 지속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도 마쳤다.
출시 제품은 고보습 바디워시 3종과 자연 유래 스크럽제를 함유한 오일보습 스크럽 워시 3종으로 구성됐다.
고보습 라인에는 어텀비치 시솔트머스크 향, 화이트셔츠 린넨코튼 향, 플라워마켓 화이트튤립 향이 포함됐다. 오일보습 스크럽 워시는 코지파이어 시더우드 향, 벌스테이케이크 라즈베리바닐라 향, 플라워마켓 화이트튤립 향으로 구성돼 총 6종의 바디워시 제품이 출시됐다.
▲ 애경산업 임직원 등이 2019년 5월8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핑크에이지와 전략적 제품 개발 등 사업 제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 온라인몰에 플래그십 매장를 연다.
에이지투웨니스가 2023년 4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플래그십 매장를 선보였다.
이번 에이지투웨니스 해외 플래그십 매장은 중국 내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에이지투웨니스의 다양한 기초 관리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에이지투웨니스는 해외 플래그십 매장 운영과 함께 항노화 라인의 '바이옴리프트 컨센트레이트 세럼', '바이옴리프트 탄력 크림' 및 '노블 글로우 커버 쿠션' 등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에이지투웨니스 판매 확대를 위해 운영 품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투웨니스는 브랜드관을 통해 메이크업 제품뿐 아니라 기초 화장품까지 제품 영역을 넓혀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2018년 티몰에 '국제 애경 플래그십 매장'를 열고 에이지투웨니스·루나 등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에는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매장', 2022년 '루나 해외 플래그십 매장'를 선보이며 티몰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재선임
애경산업은 2023년 3월23일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제 3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채동석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임원)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6가지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앞서 채동석은 지난 2017년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처음 선임됐다. 2020년 재선임 이후 3년 만에 다시 선임됐다.
애경그룹은 채몽인 창업주의 장남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채동석은 차남이다.
△코로나19로 실적 타격
애경산업은 코로나19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채동석이 2017년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결기준 매출은 2018년 6996억 원, 2019년 7013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5881억 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5739억 원, 2022년 610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8년 792억 원에서 2019년 606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0년에는 224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244억 원, 2022년에는 390억 원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1년에, 영업이익은 2020년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이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후 실적은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고 2023년 3분기에는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2023년 3분기 매출 1739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에이지투웨니스 리뉴얼로 성과
애경산업은 2012년 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3년 '에센스 커버팩트 오리지널'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 '에센스 커버팩트 HL' 등을 선보이며 제품력을 강화하며 리뉴얼을 거듭해 왔다.
에이지투웨니스 누적 매출은 브랜드 출시 5년 만인 2017년 3천억 원을 돌파했다.
당시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소비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브랜드 매출을 견인했다"며 "파운데이션에 고농축 수분에센스를 68% 함유한 에센스 포켓 기술로 촉촉하면서도 커버력 있는 제품을 만든 것이 성공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2022년 한국 마케팅협회 '2022 브랜드 고객 만족도' 7년 연속 1위, 동아일보 '2022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6년 연속 대상, 한국 마케팅협회 '2022 디지털 고객 만족도' 여성 화장품 1위, 한국 마케팅협회 '2022 브랜드 고객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애경산업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애경산업이 2021년 가족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애경산업은 2022년 1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인증사업이다.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 구축,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정책 운영을 평가해 모범기관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2013년 첫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뒤 2016년 유효기간을 연장받았다. 2018년과 2021년에는 재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2021년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 운용, 유연근무제, 가족 친화 관련 프로그램 실행 및 가족돌봄휴가 사용, 가족 친화 직장문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 등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며 "가족친화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 전경.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부문은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포인트, 에이솔루션, 포인트앤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화장품 시장에서 ‘에센스 파운데이션’이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했으며 2025년 현재까지 에센스 파운데이션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지키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원씽의 지분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3년엔 '에이지투웨니스 노블 커버 쿠션’ 등을 출시하며 쿠션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글로우핏 톤업 선케어 2종’과 같은 시즌 상품과 트렌디한 신제품 ‘드롭드롭드롭 패턴 플레이 에디션’ 등도 출시했다.
2024년 8월에는 '에이지투웨니스 실키 픽싱 팩트'를 선보였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피부 요철과 모공을 메워주며 높은 밀착감을 제공한다.
같은해 9월에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팩트 로얄 골드'를 선보였다. 애경산업은 해당 제품은 24K 금 성분과 다이아몬드 가루를 함유해 광채있는 피부를 연출해준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커머스 플랫폼과 협력
애경산업이 현지 온라인커머스 플랫폼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경산업은 2020년 12월 동남아시아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했다.
애경산업과 쇼피는 동남아시아 내 애경산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동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쇼피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으로 지역별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거대 소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이 걸어온 길
애경산업은 1954년 설립된 애경유지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5년 애경유지공업의 사업을 이전받아 애경산업이 설립됐다.
1987년 대전공장 샴푸공장을 준공하고 세제 ‘스파크’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합성세제, 비누, 샴푸, 주방세데, 화장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1993년 일본 다이에 수출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시작했다.
1994년 청양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청양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2007년 주식회사 애경에스티를 설립했다.
2012년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를 출시했다.
2018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2025년 4월 현재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애경산업 매각을 주친하고 있다. 애경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진과 AK홀딩스 부채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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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8월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 가격으로 약 6천억 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5년 4월 현재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4천억 원대에 머물러 있다. 애경그룹의 지분율이 63%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분 가치는 3천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더라도 6천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내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여겨지나 매각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가장 큰 위험요소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의존도가 지목된다.
애경산업은 2024년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애경산업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9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4%나 줄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애경산업의 구조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2024년 기준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164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화장품 부문 매출의 70%가 수출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이 핵심 수출처이긴 하나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2025년 현재 일본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은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기업 코스알엑스를 일찍이 인수했고 LG생활건강 역시 미국 현지 화장품 기업을 다수 인수하며 이미 시장 다변화 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다소 노후화한 브랜드 이미지도 매각 가격 책정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애경산업은 2012년 출시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팩트를 앞세워 색조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때 홈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별다른 히트 제품 없이 브랜드 주목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중장년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뚜렷한 리뉴얼 없이 장기간 유지되며 시장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잃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전략 부재는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된다.
◆ 평가
채동석은 애경그룹 유통 부문 부회장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하는 등 경영 부문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편이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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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5월2일 국회에서 열린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산업이 2022년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구제 조정안'을 거부했다.
애경산업과 옥시가 2022년 4월4일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피해구제 최종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이 사건 피해구제의 길이 다시 한 번 막혔다.
앞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2022년 3월 피해구제를 위한 최종 조정안을 내놨다. 조정안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책임 있는 9개 기업이 피해구제를 위해 최소 7795억 원에서 최대 9240억 원을 내놔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조정액의 60%를 부담해야 하는 옥시와 애경산업은 조장안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2023년 9월2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관련 공청회’까지 열렸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애경산업과 옥시는 원료물질 제조업체인 SK케미칼이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SK케미칼은 조정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기업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를 자주 사용한 영유아와 임산부, 기저질환자가 폐 섬유증 등 원인 미상의 폐 질환에 대거 걸린 사건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7859명이며 이 가운데 1825명이 사망했다.
2014년 첫 공식 피해 판정이 나오며 피해구제가 시작됐다. 2017년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도 제정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분담 거부하면서 배당은 확대
애경산업이 오너 일가 배당금을 확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특히 애경산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추가 분담금 지급을 회피하는 상황 속에서 배당금 확대를 멈추지 않아 여론의 싸늘한 눈길을 받았다.
애경산업은 2022년 배당금으로 81억2600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2020년 52억4200만 원, 2021년 52억4200만 원에 견줘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애경산업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AK홀딩스가 45.08%, 애경자산관리가 18.0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채동석과 어머니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맏형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애경자산관리 등 특수관계인이 65.1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애경자산관리는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산업 배당금의 65.18%가 오너일가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구조인 셈이다.
한편 애경산업은 2022년 4월 가습기 살균제 조정위원회가 같은 해 3월 내놓은 피해구제 최종 조정안의 수용을 거부했다.
애경산업의 분담금은 689억4800만 원으로 배정됐는데 애경산업은 원료물질 제조업체인 SK케미칼이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최종 조정안을 거부했다.
△승계를 위한 증여 논란
채동석과 맏형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각각 자녀들에게 지분 증여에 나서면서 3세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2020년 9월11일 25만 주를 장남 채정균씨에게 증여했다. 채동석도 같은 날 24만 주를 두 딸 채문경씨와 채수경씨에게 각각 12만 주씩 증여했다.
이에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188만8251주로 줄고 채정균씨의 보유 주식 수는 27만608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0.16%에서 2.04%로 증가했다.
채문경씨와 채수경씨의 지분율도 0.1%에서 1.01%로 높아졌다. 반대로 채형석 총괄부회장과 채동석의 지분율은 14.25%, 7.53%로 각각 줄었다.
이번 증여로 애경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 채정균씨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에겐 손주가 된다.
일부에서는 애경그룹의 2세 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질적인 승계 작업과 거리가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자료 은닉 혐의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자료를 은닉한 혐의가 인정됐다.
고광현 애경산업 전 대표이사가 2019년 8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 전 대표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에게는 징역 1년, 이모 전 팀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고 전 대표가 증거를 없애려는 행위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진상 규명을 어렵게 만든 중대한 행위"라며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록 초범이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만큼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가 본격화된 2016년부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를 조직적으로 폐기하고 은닉한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국정조사를 앞두고 비밀 사무실을 설치하고 전담팀(TF)을 운영하며 회사 서버를 포렌식한 뒤 국회 제출용 자료를 별도로 선별하는 등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드러났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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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4년 1월 애경백화점 상무이사로 근무했다.
1998년 1월 애경백화점 전무이사로 재직했다.
2001년 6월 AK DP&F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3년 3월 애경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수원애경역사 대표이사 사장, 평택역사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2006년 12월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이 됐다.
2017년 8월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 학력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채동석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3남1녀 가운데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인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는 작고했다.
맏형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다.
누나로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이 있다.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 매형이다.
남동생으로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3학년 때 미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이정은씨와 결혼했다. 이정은씨는 한때 AK플라자 크리에이티브 전략실 실장 전무로 근무했다.
◆ 상훈
◆ 기타
채동석은 애경산업에서 2024년 보수로 17억6100만 원을 받았다. 2023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급여 11억 원, 상여 6억6100만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채동석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지주사 AK홀딩스 주식 99만7433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7.53%다. 2025년 4월17일 종가 기준으로 101억6천만 원에 해당한다. 애경산업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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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우 애경산업 경영지원부문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6월5일 서울시 여성 자립 준비청년에 1억2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한 뒤 김선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 실장(왼쪽 네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애경산업>
“진심으로 사과하며 모든 죄는 저희 쪽에 있다. 제 생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많이 관심을 갖고 피해자분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데 노력하겠다.” (2019/08/27, 가습기살균제 사건 청문회에서)
“삼성플라자 인수에 이어 2010년까지 점포수를 7개로 늘리고 이를 위해 기존 유통업체 인수와 신규 점포 개발을 검토 중이다.” (2006/11/16,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