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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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종훈은 한미글로벌의 회장이다.
1949년 9월24일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샘건축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라건설을 거쳐 한양에서 쿠웨이트 현장소장, 삼성건설에서 말레이시아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다.
1996년 미국의 파슨스와 합작법인 한미건설기술을 설립한 뒤 국내 최초로 건설사업관리(CM, PM) 기법을 도입했다.
영국의 Turner & Townsend사와 합작으로 터너앤타운젠트코리아를 세워 원가관리사업에 진출했고 미국 설계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택(otak)을 인수했다.
한국CM협회 부회장과 한국건설관리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의 원로회원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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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2025년 4월17일 건설산업비전포럼이 개최한 ‘통일 독일 국토개발과 한반도의 국토전략’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202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천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상반기까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310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당기순이익 13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 매출 2044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 당기순이익 104억 원을 거둔 것과 견줘 매출은 13.01%, 영업이익은 4.24%, 당기순이익은 28.85% 늘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해외사업 호조와 반도체, 2차전지 등 하이테크 분야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속적인 해외 수주가 실적 성장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25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635억 원으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24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 당기순이익 229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 매출 4129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 당기순이익 16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2.8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14.53%, 37.13% 증가했다.
▲ 한미글로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김종훈은 2025년 8월 현재 한미글로벌 주식 113만9920주(10.40%)를 들고 있다.
김종훈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따뜻한동행이 70만989주(6.40%)를 보유해 2대주주이며, 한미글로벌 사내복지기금이 30만 주(2.69%)을 갖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종훈은 창립 초기부터 국내외 대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여 구성원 100%가 주식을 소유하게 했다. 기업공개 이후에도 모든 구성원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윤요현·박서영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종훈의 배우자나 자녀는 주식을 따로 갖고 있지 않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8월 말 기준 국내 8개, 해외 11개 등 총 19개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다.
국내 종속회사는 한미글로벌디앤아이,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이노톤 주식회사, 한미글로벌이엔씨, 에코시안, 한미글로벌피엠씨건축사사무소, 한미글로벌투자운용, 한미글로벌 IPO일반사모투자신탁4호 등이며 해외 종속회사는 Otak, Inc.(미국), HANMIGLOBAL SAUDI(옛 Hanmi International(KSA)LLC), HanmiGlobal Construction Consulting(Shanghai) Co., Ltd., HanmiGlobal Vietnam Co.Ltd, HanmiGlobal India Private Limited, Otak Japan, HanmiGlobal Hungary Ltd, HanmiGlobal UK LIMITED, HANMIGLOBAL USA, INC, HanmiGlobal PL Sp. z.o.o., HanmiGlobal Kazakhstan LLP 등이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다. 건설사업관리업을 하고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용역형의 경우 내수 1426억 원, 수출 275억 원을 합해 총 1702억 원이다. 시공의 책임형에서는 1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비중은 용역형이 압도적이다.
한미글로벌의 건설사업관리(CM) 사업은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계약·시공관리·감리·평가·사후관리 등에 관한 관리를 포함한다.
건설의 공사비 절감(cost), 품질향상(quality), 공기단축(time)을 목적으로 전문지식과 경험을 지닌 건설사업관리자에게 발주자가 필요로 하는 건설사업관리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해 관리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발주방식이다.
한미글로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4명을 두고 있다.
김종훈을 비롯 윤요현 대표이사, 박서영 대표이사, 한찬건 부회장, 김용식 사장, 최성수 사장 등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사외이사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전광우 이사회 의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인 황각규 이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있는 김동재 이사,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 겸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임일순 이사 등이 맡고 있다.
△한남3구역 포함 서울 주요 도시정비 사업의 건설사업관리 맡아
한미글로벌이 한남3구역 및 한남4구역 등 서울의 주요 도시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 업체로 선정됐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6월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최대 사업지인 한남3구역 재개발의 건설사업관리(P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조합 측은 2025년 4월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3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현재 인접한 한남4구역 CM∙PM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업무 범위는 착공 이전 단계인 프리콘(Pre-con) 단계의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이다. 세부적으로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와 시공사가 제시하는 공사비 적정성 분석, 사업비용 절감 방안 검토와 협력업체 선정업무 지원 등이 포함된다.
통상 인접구역의 건설사업에는 같은 협력업체를 쓰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2025년 초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수주 빅매치로 관심 받던 한남4구역의 착공 이전 단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의 사업관리 능력과 공사비 협상 실적 및 기술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정됐다.
한미글로벌은 2020년 준공된 용산센트럴파크(용산 국제빌딩4구역) 정비사업에서 당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 한남3구역과 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지역의 대표 정비사업들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포스트오일 시대 사우디·쿠웨이트 중동국가 전방위 진출
한미글로벌은 기존 한미인터내셔널이던 사우디법인 이름을 2023년부터 한미글로벌사우디로 바꾸고 중동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6월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250억 원으로 이는 한미글로벌의 2024년 연결기준 해외 매출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이슬람의 심장부인 메카의 최고 성지인 알-하람 맞은편에 위치한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레지던스 타워와 상업시설, 기도실, 주차장 및 기타 지원 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명, 사업개요, 계약 상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2007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미글로벌은 현재까지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1년부터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해 지금까지 네옴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를 비롯 일반 사업관리·교통·환경 및 지속가능성 3개 분야에 대한 글로벌 자문 서비스 용역, 근로자 숙소단지 8만 가구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 등 총 8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 발주처와 기본사업협정(Framework Agreement)을 맺고 있어 후속 수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훈은 사우디 2030 엑스포, 2034 월드컵 유치 등에 따른 대규모 발주를 염두에 두고 사우디법인을 중동시장 지역거점으로 운영하면서 수주 행보를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한미글로벌은 2024년 7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사우디 내 중동지역본부(RHQ)를 설립하며 중동 지역 사업 확장과 현지 영업 거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RHQ 설립은 2024년부터 사우디 정부 발주 사업의 입찰 필수 요건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 건설사와 IT 기업만이 해당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그보다 먼저 2022년 7월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 관련 건설사업관리 용역 440억 원 규모를 수주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12월 쿠웨이트 대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도 수주해 중동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글로벌은 2023년 12월26일 쿠웨이트 도심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압둘라 신도시 조성 관련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의 사막부지(면적 64.44㎢)에 들어설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업비 24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번에 용역비는 97억 원 규모다.
한미글로벌은 2009년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 건설 프로젝트, 2010년 쿠웨이트 국가 전역 유정 관련 시설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쿠웨이트 현지에 신규법인까지 설립해 GCC 국가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 사업을 확장하려는 행보였다.
쿠웨이트 정부는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포스트 오일(Post Oil)’ 시대를 대비해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인 ‘뉴 쿠웨이트 2035’를 추진하고 있다.
뉴 쿠웨이트 2035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는 신도시 건설이다. 2024년 현재 쿠웨이트는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해 대기자가 9만 가구에 이른다.
한미글로벌은 중동 시장 공략을 통해 2027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50%정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4년 7월 현재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총 프로젝트는 30여 개로 중동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해외사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김종훈은 2024년 1월 신년사에서도 중동지역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갈 것을 공표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정책으로 네옴시티 외에도 동계 아시안게임, 엑스포, 월드컵과 관련된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 친환경 건설, 원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종훈은 이들 국가에서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단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훈은 중동 건설 특수가 한창이던 1979년 사우디 건설현장을 누비 이력이 있다. 1990년대 초중반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건설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왼쪽)이 2024년 1월19일 사우디 주택성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2025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202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한수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부문에 대한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했다.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단계별 관리 전략과 공정∙원가∙위험 통합관리체계, 현지 규제 대응, 클레임 및 기술 자문 등 PM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사업수행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미글로벌은 앞서 2022년 원전 건설 사업의 참여 경험이 있는 영국의 PM 전문기업 워커사임(Walker Sime)을 인수하고, 2024년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원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워커사임의 유럽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원가, 공사비 관리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국과 유럽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선진적 PM 체계를 더욱 정밀하게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AI 기술을 활용한 건설사업관리 디지털화 적극 나서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 전 분야에 AI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 3월 사내 AI 플랫폼인 ‘HG AI 포털’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은 ‘HG AI 포털’을 통해 LLM 특성을 반영한 AI 채팅 기능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 검색과 업무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업로드한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며 생성형 AI를 통해 상황 인식, 위반사항 지적, 관련 법규 안내, 해결 방안 및 체크리스트 제시 등 자동으로 안전점검보고서를 생성한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담 부서를 두고 선진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해왔다. 2025년부터는 해당 부서를 ‘HG AI 포털’로 개편해 디지털 PM 솔루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현장 운영 관리 시스템인 ‘MPMS(Maestro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2025년부터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MPMS’시스템을 통해 문서 작성부터 결재, 저장 및 분류, 보고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데이터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그룹사인 건설사업비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와 협업해 공사비 검색 시스템 ‘CCN(Construction Cost Navigation)’을 개발했다.
‘CCN’은 프로젝트 도급공사비 실적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비의 적정성 검토 및 공사비 산정 기준 검토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CN’은 시설 및 용도별 평당 공사비 조회와 공사비 지수 환산 기능 등을 제공하며, 유사 프로젝트와의 공사비 비교 및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지원해 프로젝트 공사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에게 정확한 공사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미글로벌은 현장의 안전 이슈를 신속하게 기록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모바일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인 '리스크제로HG'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위험 사항 발생시 현장 관리자가 위험 요소를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에 대한 지시와 조치사항은 온라인으로 문서화된다.
한미글로벌은 조만간 품질관리 기능을 적용한 ‘모바일 펀치리스트’ 어플리케이션도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며, 현장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프로젝트 전반의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저출산 해결 위한 가족친화 제도 앞장서
한미글로벌은 파격적 출산 장려책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7월11일 보건복지부 주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2023년 6월 셋째를 출산하면 조건 없이 특진의 혜택이 주어지는 등 결혼·출산·양육 지원 제도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엔 결혼하는 직원에게 1억 원의 주택구입 지원 대출, 출산시 법정휴가 이외 특별 유급 출산휴가 1개월과 육아휴직 3개월 급여 보전,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자녀 당 최대 2년 동안 육아휴직 근속 인정과 승진 가능, 셋째 출산 시 조건 없이 승진, 넷째 출산 시 1년 동안 육아도우미 지원 등이 포함됐다.
한미글로벌의 복리후생과 출산 지원 등 가족친화 제도는 대기업에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이미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있다.
이같은 파격 지원은 평소 저출산 문제에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한미글로벌은 2010년부터 육아휴직 의무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구성원들의 출산 장려에 힘써왔다.
기업 주도의 저출산 극복 정책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운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인구문제 전문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출범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통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저출산에 대한 전국가적인 관심과 대응책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김종훈은 2010년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는 제목의 베스트셀러를 펴내기도 했다.
김종훈은 책에서 “1996년 창립 때부터 ‘꿈의 직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이 출근하고 싶어 안달하고, 휴가 가서도 동료들이 보고 싶어 빨리 돌아오고 싶어하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꿈이다.
그 결과 한미글로벌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 연속으로 GWP코리아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대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한국 최고의 GWP(GWP·Great Work Place) 기업으로 공인받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5회 연속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회사인 에이온 휴잇(AON Hewitt)이 주관한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ioyer in Korea)’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공사업 첫 CM 도입 사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내 공공사업 최초로 CM 방식을 도입한 프로젝트다. CM을 맡아 수행한 기업이 한미글로벌이다.
당시는 IMF 외환위기 상황이라 월드컵 메인스타디움을 짓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사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프로젝트다.
1998년 3월 건설 결정이 나면서 한미글로벌은 국가적 난제였던 월드컵경기장 건설의 해결책으로 선진 ‘프리콘(Pre-con)’ 기술을 도입했다.
김종훈이 2020년 펴낸 책 제목이기도 한 ‘프리콘’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계획, 설계, 시공, 유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미리 체크하고 관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월드컵 시작 전까지 완공 여부를 장담하지 못했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미글로벌의 프리콘 도입으로 공사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해 2001년 11월 준공했다.
대형 경기장의 경우 사후 유지관리비 때문에 적자 발생 문제를 감안해 예식장, 수영장, 할인점, 체육시설 등 사후 각종 수익시설 도입도 제안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전국 월드컵경기장 중 유일하게 흑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 건설에서 CM의 진가를 보여준 최초의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GE식 후계 경영자 양성 방식 도입
한미파슨스(현 한미글로벌)는 2009년 1월19일 이순광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정하고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한미파슨스는 이순광 사장 승진이 GE의 후계 경영자 양성 방식인 ‘세션-C’를 벤치마킹해 약 5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세션-C는 2~3명의 CEO 후보를 미리 선정, 2년가량의 철저한 후계자 교육과 경영능력 평가를 거쳐 이 중 한명을 후계 경영자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한미파슨스는 2004년부터 세션-C의 도입을 추진해 2007년 자체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 2008년 이순광 사장을 포함한 4명의 예비후보군을 선정하고 보직을 변경시켜가며 1년 동안 인사평가를 해왔다.
이순광 사장은 이 기간 동안 사업개발부문장, CM사업본부장을 거치며 평가를 받았다. 예비후보자 명단은 ‘줄서기’를 막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순광 사장은 1978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거쳐 1996년 한미파슨스에 입사, 주로 해외업무를 맡아왔다.
이순광 사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로 있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부회장을 지냈다.
김종훈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후계 승계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2012년 2월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회사가 내 개인 회사라는 생각을 안 했다. 지금도 30%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지만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구성원의 총합체다. 나는 후계구도와 관련해 가족을 고려한 적도 없고 아예 상의한 적도 없다. 그래서 7~8년 전부터 (이들을 제외한)후계자 선정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0년 7월14일 ‘2020 저출산 심포지엄’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 두 번째),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한미글로벌의 역사는 공교롭게도 1995년 6월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종훈은 당시 삼성건설 품질안전실장으로 일했다.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비서실에 특별 조치를 지시하고 주요 건설 프로젝트 50개를 선정해 외국인 감리 전문가를 투입하는 ‘줄서기 외국인 감리 프로그램’를 추진했다.
김종훈은 삼성건설 비서실 산하 소속으로 이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됐다. 미국의 파슨스 등 외국회사 3곳과 용역 계약을 맺고 현장에 외국인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김종훈은 용역계약이 끝나면 다시 이전과 같아지지 않을까 깊은 우려감을 느끼며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했다.
선진 CM 기술력을 확보한 외국 인재들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김종훈은 미국의 파슨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의 CM 전문회사 한미글로벌은 1996년 6월18일 설립됐다. 당시 회사 이름은 한미건설기술이며, 투자자인 서영기술단이 55%, 파슨스가 45%의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초대 대표이사 사장인 김종훈은 지분이 없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한미건설기술은 2000년 사명을 한미파슨스로, 2011년에 미국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OTAK Inc 인수를 위해 한미글로벌로 변경했다.
△한미글로벌이 걸어온 길
1996년 6월 미국 파슨(Parsons)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한미건설기술을 설립했다.
1996년 9월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10월 한미파슨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5월 단지개발사업 첫 CM 적용 및 수주를 했다.
2003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2007년 3월 통합 브랜드 ‘Maestro’를 제정했다.
2007년 4월 두바이 법인(Hanmi International M.E.F.M)을 설립했다.
2007년 6월 두바이 최초 프로젝트 ‘Slicon Gates Building’을 수주했다.
2007년 11월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 프로젝트(Marina Bay Sands Integrated Resort Proejct Services) 용역을 수주했다.
2008년 1월 해외 최초 초고층 프로젝트 Hanoi City Complex PM용역을 수주했다.
2008년 3월 중동 IT컴플렉스 개발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했다.
2008년 4월 오만조선소 PM용역을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ITCC(Information Technology and Communication Complex) PM용역을 수주했다.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Hanmi International(KSA) LCC)을 설립했다.
2008년 11월 마카오 법인(HanmiGlobal Macau Limited)을 설립했다.
2009년 6월 CM업계 최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7월 아부다비 법인(Hanmi International Construction Project Management LLC)을 세웠다.
2010년 2월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세계적 원가관리기업)을 설립했다. PM 전문기업인 영국의 Turner & Townsend사와 합작했다.
2010년 10월 베트남 법인(HanmiGlobal Vietnam Co., Ltd.)을 세웠다.
2011년 3월 한미글로벌(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4월 미국 설계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택(otak)을 인수했다.
2011년 7월 중국법인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했다.
2012년 5월 인도 현지법인(HanmiGlobal India Private Ltd.)을 설립했다.
2013년 4월 이라크 지사(HanmiGlobal Co., Ltd. Erbil Branch)를 세웠다.
2015년 9월 일본법인 오택재펜(otak Japan)을 설립했다.
2016년 6월 한미글로벌 E&C를 세웠다.
2017년 2월 초고층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했다.
2017년 11월 ‘아카리아한미’ 사우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9월 영국 건설사업관리(PM)업체 ‘k2 그룹’을 인수했다.
2021년 6월 사우디 스마트시티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2021년 12월 미국 Otak이 Tarr Whitman Group(미국 PM기업)을 인수했다.
2022년 7월 영국 PM(건설사업관리)기업 ‘워커 사임’을 인수했다.
2023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 프로젝트 PM 3차 수주를 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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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2020년 7월14일 KMA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을 하고 있다.<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2011년 사명을 한미파슨스에서 한미글로벌로 바꾸고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했다.
그 결과 한미글로벌이 진출한 나라는 60개국에 이른다.
특히 중동 국가로의 진출은 한미글로벌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비전 2030’ 정책으로 네옴시티 외에도 동계 아시안게임, 엑스포, 월드컵과 관련된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 친환경 건설, 원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해외사업에 눈을 돌려 힘을 집중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사우디 네옴시티와 디리야 개발사업, 쿠웨이트 압둘 신도시 개발사업 등을 후속 사업으로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무사히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AI 기술을 건설사업관리에 적극 도입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다.
김종훈은 앞서 2018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실을 설치했고 2025년 해당 부서를 AX실로 개편해 디지털 PM 솔루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창업 이래 선진 PM·CM 기법을 익히는 데 전력해온 것처럼 생성형 디지털, 로보틱스, 메타버스, 생성형 AI 등 첨단 ICT 기술을 건설관리에도 완벽히 적용해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 평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2024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기업가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국내 최초로 건설사업관리(CM)라는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국내 건설 산업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훈은 건설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연구단체로 2004년 설립된 ‘건설산업비전포럼’의 창립 멤버로,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까지 이사로 재직 중이다.
2008년에는 국토부 장관과 공동으로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경영성과 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인물로 손꼽힌다.
18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재능 기부 모임인 ‘CEO지식나눔’을 창립해 이사로 활동했으며, 사재를 출연해 2010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을 통해 장애인 시설과 가정 집 수리 봉사활동인 ‘공간 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체계적인 경영 혁신 인프라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내부 역량 강화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미글로벌은 기업 승계에서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통을 세워가고 있다. 2024년 7월 현재 김종훈이 보유한 한미글로벌 지분은 10.4%에 불과하다. 자녀나 배우자 몫은 없다. 일찍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헸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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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글로벌은 2022년 7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Diriyah South & Garden District)의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PM 용역을 수주했다. 사진은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주거 복합단지 조감도.<한미글로벌>
2024년 3월26일 김종훈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발표한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발언을 두고 사내 안팎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김종훈은 인트라넷에 직원들에게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게재 글에 “우리 회사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젊은 구성원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발언을 적은 것이었다. 해당 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미친 회사인 것 같다“, “오너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임”, "진짜 그냥 이직해야지"라는 등의 불만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개인적 선택과 생활 방식을 공개적인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조건 없이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가 있는 신입 지원자에게는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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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왼쪽)이 2021년 4월1일 배우 정준호와 아나운서 이하정 부부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후원회장으로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1977년 한라건설에서 일했다.
1979년 건설회사 한양의 쿠웨이트 하얏트 콘퍼런스 센터(Hyatt Conference Center) 현장소장을 맡았다.
1984년 삼성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 말레이시아 KLCC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한미파슨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CM협회 이사 및 부회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건설관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건설산업비전포럼 이사를 맡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건설관리학회 고문으로 일했다.
2006년 건설산업비젼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9년 한미글로벌 회장에 올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사단법인 CEO지식나눔 이사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가족친화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책권하는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원로회원이 됐다.
2018년부터 건설산업비전포럼 이사를 다시 맡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건설관리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68년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201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1년 12월 건설단체 총연합회로부터 건설경영대상을 받았다.
2002년 11월 대한민국 정부 체육포장을 수훈했다.
2002년 12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월드컵 기장을 받았다.
2008년 8월 피터드러커 혁신상 혁신 CEO부문을 수상했다.
2008년 12월 한국언론인연합회로부터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건설발전부문을 수상했다.
2009년 12월 한국 CEO 그랑프리 서비스부문에 선정됐다(한국 CEO연구포럼, 머니투데이).
2010년 12월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GWP 코리아).
2011년 3월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미래경영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중앙일보, 지식경제부).
2011년 7월 한국의 경영대가 30인에 2회 연속 뽑혔다(매경이코노미).
2013년 3월 제1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3월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 9월 제 25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 부문을 수상했다.
2017년 6월 서울대 공과대학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았다.
2017년 11월 2017 한국전략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고전략경영상을 수상했다.
2024년 5월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한국의 100대 CEO에 뽑혔다. 2005년부터 18번 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기타
김종훈은 2025년 상반기 한미글로벌에서 급여 8억4400만 원, 상여 900만 원을 합해 모두 8억53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앞서 2024년 연간 급여 11억8천만 원, 상여 6800만 원을 합해 모두 12억4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5년 8월 현재 한미글로벌 주식 113만9920주(10.40%)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8월20일 종가(1만9500원) 기준으로 222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저서로는 경영에세이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2010년), 멘토링 도서 ‘완벽을 향한 열정’(2016년), 프로젝트 성공 지침서 ‘프리콘 :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2016년), 인문 건축 여행서 ‘김종훈 회장의 세계 현대건축 여행’(2022년) 등이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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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2023년 11월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미글로벌>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일과 재미는 어찌 보면 양립하기 힘든 개념이지만 직장에서 재미를 찾기 위한 여러 활동을 회사가 적극 지원한다. 두 번째는 성장이디.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 회사여야 한다. 직원 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마지막은 봉사와 감사다. 사람의 행복은 남을 돕는 데서 가장 크게 발현된다.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지금 두 발로 서 있는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된다.”
“기업은 망하기 쉽다. 최고경영자가 2년만 열심히 헛발질하면 바로 말아먹는다. 100년 기업은 고사하고 말이다. 그만큼 CEO의 자기 컨트롤이 중요하다. 과욕을 부리는 것도 좋지 않다. 기업 규모를 키우고 신사업에만 몰두하는 건 위험하다. 대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상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힘써야 한다.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선 탁월한 인재와 조직문화,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 경영이 자리 잡아야 한다.” (2024/05/23, 포브스코리아 기사 중에서)
“우리나라 건설제도나 관행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일본 건설시장이 건설회사가 다 하는 구조다. 건설회사 중심의 시장과 제도에서는 CM이 비집고 들어가기에 한계가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건설회사의 중요성은 알았지만 CM의 역할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CM은 굉장히 중요한 분야다. 건설산업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CM이나 설계, 엔지니어링처럼 건설산업의 소프트웨어가 ‘레벨업’ 돼야 전체 건설산업의 수준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젊었을 때부터 천국 같은 직장을 만드는 데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신입사원이나 중간간부 시절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그러니까 훌륭한 일터 운동이 하루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이상적인 직장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다. 그야말로 가정과 같은 직장, 구성원들이 정말 출근하고 싶은 직장, 동료애로 뭉쳐 동지관계가 될 수 있는 직장을 구현해보겠다는 생각을 오래 했다. 그러다가 ‘GWP’라는 개념을 10년 전쯤 알게 됐다. 그 개념을 알고 저는 ‘감전’된 것 같았다. 우리가 추구하던 가치가 바로 이거다, 라고 무릎을 쳤다.“ (2012/02/06, 이코노미조선 88호 강석진 회장의 ‘CEO to CEO’ 중에서)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오른쪽)은 2024년 7월5일 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교수를 초청,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