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양현석 YG 창업자 겸 총괄 프로듀서의 동생이다.

1973년 8월16일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YG의 전신인 MF기획 때부터 형인 양현석 총괄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시작해 2001년 양군기획의 대표이사가 됐다.

버닝썬 사태와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이 불거지면서 양현석 총괄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22년 경영에 복귀해 황보영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아티스트 브랜딩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서 성과를 거둬 'YG 성공의 숨은 설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1월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K팝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과 지배구조
YG는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및 음원 산업, 공연 사업, 매니지먼트(용역) 및 광고 사업과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과 관련 상품 판매 등의 부가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YG는 상장사 1개(와이지플러스)와 비상장사 1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상장사 14개는 YG ENTERTAINMENT JAPAN Co., Ltd., YG ENTERTAINMENT ASIA LIMITED, YG ENTERTAINMENT USA, INC., 와이지 메타버스 신기술투자조합, YG Entertainment Beijing Limited, HASHTAG LLC, (주)와이지인베스트먼트, 와이지 글로벌 컨텐츠 신기술투자조합, (주)포레스트팩토리, 와이지 스텔라 신기술투자조합, 와이지 스텔라 신기술투자조합, 와이지 핀테크 신기술투자조합, 와이지 디지털 신기술투자조합, 와이지 미디어아트 신기술투자조합 등이다.

계열사 15개 모두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YG의 이사회는 양민석을 포힘해 황보경 부사장, 김성희 부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 김동현 전 유니퀘스트 고문을 비롯 박정미 정안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전성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동우 크릿벤처스 투자 이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24년 3월29일 제2차 이사회를 통해 김동현 전 유니퀘스트 고문(사외이사)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이사가 감사를 맡고 있다.

양민석은 2025년 3월31일 현재 YG엔터 주식 64만7910원(3.47%)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9.33%를 들고 있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다. 이외에 5% 이상 주주로 네이버(8.89%), 국민연금공단(5.23%)이 있다.

△분기매출 1002억 원 달성
YG는 2025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약과 글로벌 투어, MD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

양현석 총괄의 복귀 이후 체질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YG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4.7% 증가한 1002억 원의 실적을 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분기순이익은 2324.5% 증가한 102억 원을 기록했다.

신인 아티스트 트레저는 일본 단독 투어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글로벌 투어에 돌입해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앨범 판매와 해외 투어 성과는 YG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MD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160억 원) 대비 59% 상승한 260억 원을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의 팬덤이 확대되면서 월드투어와 연계된 MD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앞서 YG는 2024년 매출 3649억 원, 영업손실 206억 원, 연결당기순이익 20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8% 줄었고 영업이익도 123.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73.9% 쪼그라들었다.

YG는 2024년 블랙핑크 그룹 활동 부재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23년 블랙핑크 월드투어로 869억 원 영업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멤버들과 개별 활동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2024년 블랙핑크 활동 공백 속에 회사를 운영해야 했다.

블랙핑크 외 캐시카우가 되는 대형 IP가 없었던 터라 2024년 영업손실은 205억 원까지 커졌다.

다만 2025년 들어 저연차 IP들의 수익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앨범 미니 1집과 정규 1집이 각각 40만여 장, 68만7천 여장이 팔려나갔다. 정규 1집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기도 했다.

한 해 동안 빠르게 성장해 2025년 1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섰다. 이들은 첫 단독 콘서트였음에도 서울에서 K팝 공연의 성지로 통하는 KSPO돔에 입성해 2만 명에 가까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이어 일본에서는 15만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2025년 6월 현재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돌고 있다.

2020년 데뷔한 보이그룹 트레저는 2024년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2025년 3월 스페셜 미니 앨범 'PLEASUR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71만7천여 장을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25년 4월에는 일본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4인조 새 걸그룹 ‘이벨리·찬야’ 공개
YG가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를 이을 새로운 걸그룹의 연습생들을 순차 공개하고 있다.

2025년 5월26일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4인조 신인 걸그룹 론칭 계획을 공개했다. 양현석 총괄은 당초 보이 그룹 2팀과 걸그룹 2팀이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했고 특히 하루빨리 론칭하고 싶은 신인 걸그룹이 존재한다며 4인조로 멤버 수까지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YG는 2025년 5월28일 'YG 넥스트 몬스터'(YG NEXT MONSTER)라는 표어 아래 신인 걸그룹의 첫 번째 연습생 이벨리의 평가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출신의 15세 멤버 이벨리는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을 보이며 수준급 보컬, 랩 실력은 물론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역량을 두루 겸비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벨리는 중저음의 보이스 속 우수한 완급 조절로 도이치(Doechii)의 '노즈블리드' 무대를 선보였고, 이 영상은 공개 3주째인 2025년 6월20일, 유튜브에서 약 2150만 뷰 이상의 시청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뒤이어 YG는 이벨리의 댄스 퍼포먼스 영상도 공개했다. 이벨리는 이 영상에서 풍부한 표현력의 퍼포먼스와 강렬한 카리스마의 제스처를 보여줬다.

이후 2025년 6월16일 새 걸그룹의 두 번째 연습생 찬야의 월말 평가 영상을 공개했다.

14세인 찬야는 태국 출신으로 성숙한 감정 표현과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폭발적인 고음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평을 남겼고, 해당 월말 평가 영상 역시 빠른 속도로 500만 뷰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YG는 나머지 두 명의 멤버들은 2025년 말 즈음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흥행 참패 불명예 '블핑' 지수, 연기 재도전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앞서 두번에 걸친 흥행 참패를 뒤로 하고 배우로서 재도전의 기회를 맞았다.

다만 지수가 맡은 캐릭터가 2025년 5월 공개된 포스터로 인해 논란이 됐다.

포스터에는 총을 든 지수의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는 들고 있는 총이었다.

영화에선 세계관 설정에 따라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성좌’로부터 힘을 부여받는다. 지수가 연기한 이지혜의 성좌는 이순신 장군이지만, 긴 칼 대신 총을 쥐고 있다. 이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수는 앞서 데뷔 후 JTBC 드라마 ‘설강화’(2021년),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2025년) 등 두 작품에서 주인공을 꿰어차는 행운을 안았지만 두 작품 모두 흥행에서 참패했다.

지수는 2025년 개봉예정인 대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등의 배우들과 나란히 연기경쟁에 나서게 됐다.

영화는 김병우 감독 작품으로 판타지 액션 영화다.

△YG 떠난 지드래곤, 전속계약금만 ‘200억’
YG를 떠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부터 전속 계약금으로 20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2025년 6월9일 한 언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새 소속사에서 200억 원의 전속 계약금을 받았으며 그 중 100억 원은 갤럭시코퍼레이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형태로 받았다. 향후 회사가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는 기업가치가 1조 원대 중후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6월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앞서 2023년 11월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금 100억 원과 스톡옵션 100억 원어치를 지급했다.

지드래곤이 스톡옵션을 받을 당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4700억 원 수준이었다. 지드래곤의 지분율은 2%가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최용호 대표로 지분 21.99%를 들고 있다. 그외 신한금융, KB금융, 티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YG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대가 없이 양도해줬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부터 솔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향후 활동에서 '지드래곤'이라는 기존 활동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쪽은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다"며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2024년 6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초빙교수가 됐다. 임용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지드래곤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맡았다. 이를 통해 KAIST 학생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영역 개척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등 히트곡을 남겼다. YG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2023년 11월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둘째 줄 왼쪽)가 2024년 10월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YG엔터 주가 '껑충'
YG 소속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2025년 6월6일부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블랙핑크는 2025년 7월 완전체 투어와 함께 신곡을 발매할 계획을 세웠다.

YG측은 "블랙핑크가 해외 유명 감독과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블랙핑크의 정체성과 음악적 색채를 총집약한 또 하나의 아이코닉한 뮤직비디오가 탄생할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의 위상에 걸맞은 특별한 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양현석 YG총괄 프로듀서가 2025년 5월26일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조만간 블랙핑크의 신곡 소식을 발표해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핑크 멤버 4인이 완전체로 발매한 마지막 음반은 앞서 2022년 9월 발표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약 2년 8개월의 긴 공백을 깨는 것이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11개월 동안 진행했던 월드투어로 180만 관객을 동원, 2억6천만 달러(3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완전체 활동 공백이 있었지만, 제니·로제·리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각각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들의 가치는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YG 측은 2025년 투어에서는 완전체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처음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2025년 6월2일 증시에서 YG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했다.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등의 활동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YG는 직전거래일 대비 7.04% 뛰어오른 8만6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한 때 8만7400원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YG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해 5개월 사이에 무려 81% 넘게 상승했다. 2025년 1월 4만4700원으로 출발했던 YG의 주가는 2025년 5월27일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민석, 계열사VC YG인베스트먼트 이사진 합류
양민석이 2025년 4월 계열사 벤처캐피탈(VC)인 YG인베스트먼트의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2024년 YG의 실적이 주춤하자 신성장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임원들이 대거 VC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4월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YG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3월28일 주주총회를 열고 4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했다. 4명 가운데 1명만 재선임이고, 3명이 신규 선임이었다.

재선임 된 인사는 최성준 YG플러스 대표다. YG의 수장인 양민석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지현 이사, 이인형 씨가 새롭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양민석을 포함 임원들이 이사진으로 대거 합류하면서 YG인베스트먼트에 한층 중량감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너가가 직접 벤처 투자를 챙기겠다는 포석으로 읽었다.

양민석이 YG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건 2019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제외된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앞서 2017년 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기타비상무이사로 YG인베스트먼트 경영에 관여했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논란이 커지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YG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서도 빠졌다.

YG는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상장 이후 패션, 화장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대부분 사업을 접었다. 2024년엔 본업에서도 수익성 제고에 실패하면서 18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YG는 그룹 내에서 벤처 투자 부문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양민석과 황보경 부사장이 직접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을 맡아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2024년엔 사외이사로 외부 VC 인사를 선임했다. 크릿벤처스 소속 이동우 이사로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상장사에서 VC 인사를 사외이사로 두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벤처캐피탈업계와의 접점을 늘려 그룹 차원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2016년 설립된 YG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153억 원을 갖춘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YG플러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2천억 원에 달한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일본에서 인기
YG의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일본 데뷔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미리부터 실적개선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5년 3월27일 일본 '더 퍼스트 테이크(THE FIRST TAKE)'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베이비몬스터의 'DRIP' 원테이크 라이브 영상이 1896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공개 한 달 만에 1천만 뷰를 넘어선 해당 영상은 3개월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K-팝 아티스트 출연 콘텐츠 가운데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 퍼스트 테이크' 유튜브 채널은 2019년 11월 개설된 일본의 유튜브 채널로, 오직 마이크 외엔 어떤 장치도 쓰지 않고 원테이크 형태로 담아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베이비몬스터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 전임에도 현지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드투어의 일환인 '2025 BABYMONSTER 1st WORLD TOUR IN JAPAN'은 4개 도시에서 총 12회차로 공연 일정을 계속 확대했다.

K-팝 걸그룹 일본 첫 투어 최단 10만 관객 동원 등 각종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4년 1월17일 서울 동대문 데피트인 9층에 마련된 K팝 홀로그램 전용공연장 '클라이브'(Klive) 개관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맨오른쪽),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최다 거래
YG가 2025년 3월4일 출범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거래 첫날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으로 기록됐다.

대체거래소에서 거래된 종목은 코스피 기업인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오일 등 5곳과 코스닥 상장사로는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아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5곳이다.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3월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운영된 메인마켓에서 총 21만3983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8억3244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애프터마켓의 경우 22만758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113억6261만원을 넘어섰다.

10개 종목 중 가장 많이 거래된 건 YG였다. YG는 전거래일 대비 3.49% 상승한 6만5200원으로 애프터마켓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금액은 총 155억2800만원에 달했다.

YG는 애프터마켓 장중 한 때 정규시즌 종가 대비 4.24% 오른 6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YG는 2024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고 2025년 상반기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 소속사 아티스트의 월드투어가 진행되는 등 관련 수익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판 당근마켓 '메루카리'와 NFT사업 추진
YG가 일본판 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손잡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해외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2025년 2월24일 YG 자회사 YG플러스와 메루카리는 NFT·디지털 콘텐츠 보급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YG플러스는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 사업 전문 기업이다.

YG플러스는 메루카리의 NFT 마켓 플레이스 '메루카리 NFT'를 통해 YG 소속 아티스트 관련 NFT·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 7월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위너, 악뮤 등 YG 소속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도 공개한다.

YG는 북미·아프리카에 이어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K팝팬을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2024년 아프리카 주요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 플랫폼 붐플레이(Boomplay)와 직계약을 맺었다. 붐플레이와 손잡고 아프리카에 자사 소속 아티스트 노래 등으로 구성된 음악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와 글로벌 블랙핑크 팬들을 위한 몰입형 공간 '블랙핑크 더 팰리스'를 조성한 바 있다. 블랙핑크 더 팰리스는 해외 팬들 사이의 교류 활성화, 블랙핑크 멤버 생일 기념 이벤트 개최 등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YG가 걸어온 길
1996년 현기획을 설립했다.

1997년 MF기획을 세웠다.

1998년 양군기획을 설립하고 법인 전환했다.

2001년 YG ENTERTAINMENT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2007년 YG Japan을 세웠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2년 YG ASIA·와이지넥스트를 설립했다.

2013년 YG USA·YG BEIJING을 세웠다.

2014년 YG플러스(옛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했다.

2016년 YG플러스가 와이지넥스트를 흡수합병했다. 더블랙레이블 ·YG 인베스트먼트(옛 YG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했다.

2022년 포레스트팩토리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019년 3월22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당시 YG엔터는 ‘버닝썬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여있었다. <연합뉴스>

양민석은 YG의 ‘엔터 빅3’ 입지 재확립과 지속 가능한 K팝 명가로서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단독 대표이사로 나선 양민석은 ‘지속 가능성’과 ‘기업가치 회복’에 초점을 맞춰 YG의 포지셔닝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 및 콘텐츠 강화, 신인 그룹을 통한 신시장 개척, 내부 조직 체계 재정비 등을 구현해 낼 수 있는 경영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앞서 2019년 버닝썬·승리 스캔들로 인한 윤리적·법적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로 향후 투명 경영과 사회책임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 전략으로 ‘투어·앨범 연 2회’ 등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은 내놨지만 팬층 확대를 위해선 독창적인 음악성, 파트너십, 플러그형 콘텐츠(메타버스·AI 등)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13년 7월24일 삼상전자와 손잡고 중국 대표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에 공식채널을 오픈하고 박정준 중국 삼성전자 마케팅팀 상무(오른쪽), 주향양 여우쿠투더우 그룹 콘텐츠 최고 책임자 등과 3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YG>

창업자인 형 양현석 총괄과 함께 회사를 28년간 키워왔다.

YG를 ‘빅3’ 한류 엔터사로 성장시킨 핵심 경영인 중 한 명이다.

'YG 성공의 숨은 설계자'로 불린다.

특히 사업 전략과 아티스트 브랜딩,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역량을 보여왔다.

1998년 YG의 전신인 ‘양군기획’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2001년 YG엔터테인먼트의 근간을 마련했다.

명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거치며 경제 및 경영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사업 운영과 마케팅 전략을 주도해왔다.

빅뱅을 비롯 블랙핑크 등 YG 대표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15년 ‘한국을 대표하는 CEO’로 선정됐다.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맡아 국정 자문도 한 바 있다.

2019년 버닝썬·승리 스캔들이 터졌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자 오히려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후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복귀, 내부 체제 재정비 등 회복력을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주주 신뢰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것 보다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전문경영인이나 주주 가치를 높일 경영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선임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양민석은 단독 대표 체제를 앞두고 2024년 2월 순이익의 20%를 현금 배당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2024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당시엔 K팝 주요 기획사 대표들과 함께 출석해 음반 차트 조작, 사진카드 번들링 등 공정거래 이슈에 대한 질의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024년 10월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함께 출석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뒷줄 왼쪽),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뒷줄 가운데),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배우 매니지먼트 등 사업 잇달아 정리
YG가 2025년 1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본업인 음악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었다.

YG에는 김희애, 차승원, 장현성, 정혜영, 수현, 유인나, 진경 등 경력이 굵직한 배우들부터 이성경, 장기용, 경수진, 한승연, 손나은 등 스타급이 대거 소속돼 있었다. 이에 매니지먼트 규모가 큰 상황에서 배우는 물론 직원들까지 거취를 고심하게 됐다.

YG는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G는 문어발식 확장을 해 온 대표적인 엔터사로 연예기획업은 물론 화장품, 외식, 스포츠, 드라마 제작까지 손을 뻗었다. 다만 근 몇년간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2022년 식품업체 YG푸즈를 청산했고 2023년 골프 서비스 제공업체 그린웍스(YG스포츠) 를 매각했다.

2024년에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팔고 경영권을 넘겼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애정을 갖고 있었던 댄스 매니지먼트·아카데미 사업 레이블 YGX도 손에서 놨다.

△주가 폭락에 '상폐설'까지
2024년 9~10월 YG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설(상폐설)'이 돌며 불안감이 커졌다.

실적 부진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배당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같은 지적이 내왔다.

이렇다 할 주가 부양책도 없어 주주들의 불만은 날로 거세졌다.

2024년 10월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3만8800원) 대비 3.09%(1200원) 내린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부진한 흐름은 2024년 들어 계속 이어져 왔다.

YG엔터는 앞서 2023년 3월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들어 신저가를 스물여덟차례나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2024년 10월9일 2만9950원으로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에 일부 주주들은 상당히 예민해졌다. 2023년 6만 원대 이상의 매수가로 주식을 취득한 주주들의 경우엔 반토막 난 주가에 '양민석 책임론'을 내세웠다.

양민석은 2024년 3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단독 대표에 올랐다. 단독 체제 출범 후 첫 성적표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주가가 빠졌고 경영자 책임론이 부각됐다.

일각에서는 형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을 두고 '가족 경영', '형제 경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YG는 양민석의 단독 대표 체제를 앞두고 2024년 2월 순이익의 20%를 현금 배당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그러나 양민석은 첫해부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2025년에나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에 나설 수 있어서 2024년은 영업손실에 빠졌다.

주주환원은커녕 순손실을 피하기 위해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2NE1·지드래곤(GD) 등까지 동원해 실적을 방어해야 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과거 전성기를 함께했던 아티스트에 손을 벌리기도 했다.

2009년 데뷔해 2010년 중·후반 인기를 끌었던 2NE1를 컴백시켰고, 15주년 기념 공연을 아시아 투어로 확대해 공연 수익을 극대화했다.

블랙핑크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 작곡에 보이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고가 시계 신고없이 국내 반입, 양현석 총괄 기소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과거 해외에서 수억 원대의 명품 시계들을 선물 받고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는 양현석 YG엔터테이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특정범죄가중법위반(관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24년 9월13일 밝혔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두 개를 업체로부터 받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2017년 통관절차 없이 다수의 시계를 국내로 들여온 해당 업체를 부산세관에 적발했는데 당시 양 총괄 프로듀서도 국내에 시계를 반입하며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시계업체 대표가 외국에 있어 사건 처리가 미뤄지다 최근 검찰이 국내에 입국한 해당 업체 대표를 조사한 뒤 양 총괄 프로듀서를 재판에 넘겼다.

양 프로듀서는 시계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국내에서 제품을 협찬받아 방송에 노출했다는 입장이다.

YG측은 입장문을 내고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YG측은 "2017년 당시 양현석 총괄은 성실히 조사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 진술은 수시로 변경됐고 검찰이 참고인들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YGX와 스튜디오플렉스 등 자회사 지분 정리
YG가 2024년 자회사 중 손실이 지속된 YGX와 스튜디오플렉스의 지분을 털었다.

2024년 실적 악화로 인해 현금 유동성이 줄어든 만큼 자회사와 투자 자산을 전략적으로 매각해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감사 전 연결 재무제표에서 YG는 보유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2023년 말 2240억 원에서 2024년 193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3년 936억 원에서 2024년 488억 원으로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반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697억 원에서 2024년 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에서 공동기업및관계기업투자의 처분은 2024년 313억 원으로 전년 43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 지분을 처분해 현금 곳간을 메운 것이다.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진 YG는 본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음원과 음반, 굿즈(MD) 제조·유통을 맡은 YG플러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회사를 정리했다.

2025년 3월31일 발표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YG플러스는 2024년 3분기 매출이 1306억 원으로 2023년 말 2236억 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2024년 음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2024년 총 앨범 판매량은 9837만 장으로 2023년 1억1908만장 대비 17.4% 감소했다.

YGX의 경우 2024년 7월 해산을 결의하고 다음 달인 8월 YGX를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YG는 앞서 2017년 11월 14억 원을 투입해 YG엑스의 지분 93.33%로 인수한 바 있다. 2024년 3분기 평가손실로 51억1800만 원이 반영됐다. 최근 YGX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실이 발생한 스튜디오플렉스도 지분을 일부 매각해 2025년 3월31일 현재 스튜디오플렉스 지분이 40.36%로 줄었다.

이외에도 유한회사 철인왕후, 설렘주의보, 경계의 증언, 유한회사 빛나리 등도 지분율 감소로 지배력을 상실했.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1년 11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코스닥 상장을 알리는 기념단추를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 MF기획에 입사했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양군기획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YG플러스 대표이사·YG NEXT 이사·문화융성위원회 위원·YG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2년 3월 YG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7월 YG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3월 YG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3형제 중 막내다. 형 양홍석 씨,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있다.

배우자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양민석은 2024년 YG로부터 9억6천 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8억4천 만원, 상여 1억2천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양민석은 2025년 3월31일 현재 YG 주식 64만791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6월20일 종가(9만3700원) 기준 607억916만7천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11년 3월8일 니콘이미징코리아와 YG엔터테인먼트간 업무 협약식에서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 이슈가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저작자의 권익을 위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라도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다.” (2024/10/07,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무 저작권 보호와 음반 밀어내기’ 질문에)

“양현석 총괄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선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유지했던 YG 대표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건’에 대해) 양 총괄 프로듀서와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 동안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했다.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2019/06/14 대표직 사퇴하며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