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을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6년 6월12일 조동섭 동구바이오제약 창업주와 이경옥 명예회장의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동섭 창업주의 병환으로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경영수업에 바로 돌입했다.

40세가 되던 2005년 동구제약 대표이사에 올랐다. 어머니 이경옥 명예회장과 함께 공동경영에 나섰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너 2세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을 피부과 처방액 기준 1위 제약회사로 키워냈다.

책임감이 강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25년 3월28일 동구바이오제약 본사에서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 '제약 바이오 혁신 스타트업 육성 및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의 사업구조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피부과 처방액 기준 1위 제약사다.

사업부문은 의약품 및 의약외품을 비롯, 신기술사업금융, 마케팅대행, 의료서비스, 의약품 도매·컨설팅 등으로 나뉜다.

의약품 및 의약외품 부문에서는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제조 및 판매와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 99%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그 밖의 사업 부문은 동구바이오제약의 종속회사가 맡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 부문은 신기술사업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지도, 신기술 투자조합 설립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마케팅대행 부문은 동구바이오제약 및 타 제약회사의 의약품에 대한 마케팅 대행을 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 부문은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제약·의료 컨설팅,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입 유통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의약품 도매·컨설팅 부문에서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동물용의약품 등의 수입·유통·판매업을 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배구조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27개 계열사(상장1, 비상장26)를 두고 있다.

상장사인 큐리언트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2024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55만8199주(지분율 8.06%)를 확보하면서 큐리언트 최대주주에 올랐다. 조용준은 큐리언트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아이엠디 신기술조합 2호, 씨앤와이즈, 원올게이트, Dongkoo Bio&Pharma Co., LLC, Moshea Medical 등 6곳이 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디 신기술조합 2호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원올게이트와 Moshea Medical은 의료서비스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 외 Dongkoo Bio&Pharma Co., LLC와 씨앤와이즈는 각각 의약품 도매·컨설팅, 의약품 마케팅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5년 4월30일 종속회사 씨앤와이즈 합병을 공시했다. 합병기일인 2025년 7월1일 씨앤와이즈는 동구바이오제약 종속회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준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806만8463주(28.3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7인과 합쳐 42.06% 지분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조용준의 어머니인 이경옥 명예회장이 322만2960주(11.32%)를, 자녀 조호윤씨, 조유진씨가 각각 14만3375주(0.5%), 4500주(0.02%)를 갖고 있다.

조용준의 처남인 김도형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누나 조은숙씨, 여동생 조은경씨가 각각 38만3310주(1.35%), 7만2600주(0.26%), 5만4960주(0.19%)를 보유하고 있다. 임원인 장준일 재무전략본부장 상무이사도 2만1천 주(0.07%)를 갖고 있다.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 동구바이오제약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외형성장 이어져, 판관비·투자손실로 수익성은 악화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매출 2492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 순이익 1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올랐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3.2%, 83.2% 내렸다.

비뇨기과 영역의 유로파서방정 등 주력 제품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비뇨기과 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61.7% 높은 541억 원을 기록했다. 그 외 외피용약 매출은 178억 원, 항생물질제제 매출은 199억 원, 알레르기용약 매출은 218억 원, 기타 매출은 1131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12.2%, 2.4%, 9.8%, 14% 증가했다.

다만 판관비로 전년 대비 18.5% 높은 1393억 원을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지분법투자손실로 131억 원을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 88억 원을 봤다. 이에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영업이익 하락을 놓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망 강화, 생산설비 고도화 등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순이익 감소에 대해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손실 반영 및 일시적인 비경상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5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코스메슈티컬 분야 제품 라인업 확대, CDMO 사업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대만 충타이에너지와 화장품 ‘셀블룸’ 독점공급 계약 체결
동구바이오제약이 2025년 4월18일 대만 충타이에너지와 100억 원 규모 셀블룸(Cell Bloom)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충타이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 분야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만 회사다. 재생에너지를 비롯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등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셀블룸은 동구바이오제약이 2016년 론칭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미용 기능에 치료 기능까지 더한 화장품을 말한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대만 보건복지부(MHW)로부터 셀블룸의 정식 품목승인을 획득했다. 특히 대만 보건복지부가 2024년 3월 인체 유래 엑소좀의 화장품 원료 사용을 공식 허용한 뒤 인체 및 식물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 앰플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독점계약을 통해 대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셀블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용준은 “이번 대만 독점 계약은 단순한 유통 협력을 넘어 셀블룸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용준은 셀블룸 및 고기능성 스킨부스터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4년 결산배당으로 32억 원 지급
동구바이오제약이 2025년 4월3일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32억4505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2025년 3월26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2.5%로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종가의 산술평가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2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2억4505만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1주당 배당금은 같고 배당금 총액은 2.1% 감소했다.

이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자기주식이 늘어난 결과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자기주식은 2023년 말 85만6982주에서 2024년 말 142만2884주로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체 발행주식 2846만4992주 가운데 자기주식 142만2884주를 제외한 2704만2108주에 1주당 배당금을 곱해 배당금 총액을 산정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63%로 전년도의 28% 대비 135%포인트 증가했다. 2024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배당 규모를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이 높아졌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배당금 결정 시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주요 지표로 활용하면서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 재무상태,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조용준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9억6821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 손잡고 바이오 기업 육성 나서
동구바이오제약이 2025년 3월28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 ‘바이오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 혁신 바이오기업의 발굴 및 육성,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지원, 개방형 혁신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1월15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벤처 펀드 조성 등 정책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및 혁신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더 넓은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준은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의약 바이오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3년 2월23일 엘브이엠씨홀딩스(LVMC Holdings)와 라오스 의약품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필러 회사 아름메딕스 경영 참여
동구바이오제약이 2025년 3월 아름메딕스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아름메딕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름메딕스 경영에 동구바이오제약이 참여하게 됐다.

아름메딕스는 필러 제품과 관련해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이뮤니스바이오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와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필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일반 필러 시장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필러의 출시를 통해 미용·성형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성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진행 중인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공략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조용준은 “아름메딕스와 협력을 통해 필러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연임
조용준이 2025년 2월27일 한국제약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제26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됐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이로써 조용준은 이사장으로 네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조용준은 앞서 2013년 한국제약협동조합 제2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24대·25대 이사장으로 연이어 재선출돼 13년 동안 조합을 이끌었다.

그간 조용준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소제약 산업 공존을 위한 제도 개선, 중소 제약산업 발전 및 제약산업 인식 개선을 위한 대정부 관계 강화 등에 힘을 쏟아 협동조합의 경제·사회·정치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26대 이사장에 선출된 조용준은 제약산업 중소기업의 범위 확대, 제약업계 규제 개선 등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제약산업 중소기업 기준은 2025년 현재 3개년 평균 매출 800억 원 이하로 규정돼 있다.

조용준은 이것이 2025년 현재 제약산업의 현실과 괴리가 크며 중소 제약사들의 성장 및 보호를 위해 범위를 1500억 원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제약산업이 2025년 들어 정책 변화, 원료 수급 불안, 유통구조 문제 등의 경영환경 악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국회, 정부 등과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용준은 “규제 및 정책 개선 건의를 통해 조합의 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취임
조용준이 2025년 1월3일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으로 취임했다.

조용준은 취임사에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강화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을 토탈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필리핀·베트남·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비롯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투자 확대,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 등의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용준은 1991년 부친이 창업한 동구바이오제약에 입사해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삼아 동구바이오제약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대표 취임 당시 2005년 별도 기준 300억 원대였던 매출은 2023년 2149억 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2014년에는 사명을 동구제약에서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하면서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새 도약을 선언했다.

조용준은 “55년 역사의 도전과 혁신을 이어받아 동구바이오제약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신약개발 계열사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 취임
조용준이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큐리언트는 2024년 9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지배구조에 따른 7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임시주총에서는 기존 최대 5인이었던 이사회의 정원을 7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과 3인의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통과됐다.

임시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조용준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조용준을 비롯 이병걸 동구바이오제약 상무이사, 마영민 키스톤프라이빌에쿼티 대표이사가 큐리언트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5월 전략적투자자(SI)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큐리언트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경영 참여를 본격화하게 됐다.

조용준은 “이번 이사회 개편을 통해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뷰티 박람회에서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 선보여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 11월15~17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23‘에 참가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Cell Bloom)을 선보였다.

박람회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줄기세포 화장품 라인업과 2023년 출시한 시카 마스크팩 등 생체 활성 물질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을 원료화한 펩타이드 화장품 라인업을 시연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셀블룸은 다년간 피부과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의 화장품”이라며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론칭을 시작으로 2023년 자체 개발한 8개 펩타이드 콤플렉스 원료인 DK-8 펩타이드 콤플렉스가 함유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6월7일 국제약품 및 한국파마와 의약품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R&D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이사 사장,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및 한국파마와 3사 공동 R&D 업무협약 체결
동구바이오제약은 2023년 6월7일 국제약품, 한국파마와 ‘의약품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쪽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3사는 각 사의 특화 영역에서 처방 상위 입지를 더욱 견고히 굳힐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약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사는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영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의약 부문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용준은 처방의약품 사업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동구바이오제약-국제약품-한국파마 3사 협약도 그러한 사업영역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국제약품, 한국파마는 각각 안과, 중추신경계(CNS) 영역에 특화된 제약회사다. 이번 협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안과, 중추신경계 등 처방의약품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자 했다.

애초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처방의약품에 주력하던 제약회사다. 2021년경부터 내과, 이비인후과 처방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 데이터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2022년 국내 피부과 처방액 기준 1위(8.4%), 비뇨기과 처방액 기준으로는 5위(3.3%)를 기록했다. 처방액은 각각 215억 원, 191억 원이었다.

이비인후과 처방액도 2021년 70억 원에서 2022년 117억 원까지 약 67% 늘었다. 처방액 기준 2021년 12위에서 2022년 8위로 순위를 높이며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부회장으로 승진
동구바이오제약은 2019년 12월 조용준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김도형 부사장이 사장에 올라 글로벌성장담당을 맡게 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조용준은 부회장에 올라 그동안 축적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외활동에 집중,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김도형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회사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고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노트, 로보터스 등을 인수해 투자부문 사업영역을 넓힌 공로가 인정돼 부사장에서 전격 승진했다.

김도형 사장은 성장담당임원(CGO)으로서 글로벌성장부문 대표를 맡게 됐다. 제약회사에서 글로벌성장담당 임원을 선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용준은 “관리역량이 우수한 새 경영진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2021년 8월31일 김도형 사장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직을 사임했다. 2021년 4월 설립된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동구바이오제약 투자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비상장 자회사다. 바이오텍 등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된 사업으로 삼고 있다.

△코스닥 상장
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 2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기업공개(IPO)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은 727대 1로 총 845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의 상단 밴드를 초과한 1만6천 원이었다. 공모금액은 331억 원, 청약경쟁률은 836.67:1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6만9120주로 신주모집이 191만9120주, 구주매출 규모는 15만 주였다.

신주모집은 상장 과정에서 주식을 새롭게 발행하는 것을, 구주매출은 기존주주가 들고 있던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상장일인 2018년 2월13일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공모가의 200%인 3만2천 원에서 시작해 상한가인 4만1600원으로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걸어온길
1970년 고 조동섭 창업주가 서울 종로구에 동구약품을 세웠다.

1972년 스웨덴 AB쎄넬사와 전립선치료제 쎄닐톤정 수입판매에 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1983년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1989년 경기 화성 향남군에 KGMP 공장을 완공했다.

1990년 KGMP 허가를 취득했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2002년 동구약품에서 동구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을 론칭했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9년 향남공장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2021년 종속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22년 종속회사 씨앤와이즈를 세웠다.

2023년 종속회사 원올게이트를 세웠다.

2024년 종속회사 Dongkoo Bio&Pharma Co., LLC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은 지난 2025년 1월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을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조용준은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강화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투자 확대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 등을 제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피부과 및 비뇨기과 전문의약품의 강점을 바탕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메디컬 푸드, 프리미엄 필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 대만 충타이에너지와 100억 원 규모의 ‘셀블룸’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외에도 조용준은 신약개발 계열사 큐리언트의 이사회 의장으로 직접 취임하면서 연구개발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대에 힘을 싣는 한편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의 협약을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 육성에 나서는 등 동구바이오제약의 기술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 평가

2005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대표이사에 오른 2세경영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피부과 및 비뇨기과 분야 시장 점유율을 높여냈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의 성장동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된다’라는 아버지 조동섭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어머니 이경옥 명예회장의 소통중심 경영철학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임감이 강하다.

조용준은 1992년 부친의 병세가 깊어지자 유학을 포기하고 나중에 명예회장이 된 모친 이경옥씨와 동구바이오제약을 이끌었다.

대외활동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특히 2025년 2월 한국제약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되면서 2013년부터 이어진 조합 수장의 역할을 4년 더 하게 됐다.

이번 임기는 네 번째로 앞서 23대, 24대, 25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소제약 산업 공존을 위한 제도 개선, 중소 제약산업 발전 및 제약산업 인식 개선을 위한 대정부 관계 강화 등에 힘을 쏟으며 협동조합의 경제·사회·정치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26대 이사장에 선출되면서 제약분야 중소기업의 발전과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의 범위 확대, 업계 규제 개선 등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 코스닥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계, 제약바이오업계를 비롯 국내 산업 발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역할을 해왔다.

사건사고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 경기 화성에 위치한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 전경. <동구바이오제약>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돼
조용준을 포함한 동구바이오제약 임직원 9명이 2025년 3월17일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들 동구바이오제약 임직원들은 국내 대형병원 피부과 의사 등을 상대로 식사, 골프 접대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이러한 행위는 의약품 처방 유도 등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익 제공에 해당, 약사법 제47조 위반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당국은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피부과 교수 등을 포함해 약 50명에 이르는 의료인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범행 내용과 정도를 고려해 조용준 등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범죄사실이 가볍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원의 정식재판 없이 서면 심리로 벌금형 등을 청구하는 절차를 말한다.

△식약처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본에이드정 회수명령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1월2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본에이드정70mg’ 특정 제조번호 제품에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원료가 사용됐다며 해당 제품의 영업자 회수 조치를 내렸다.

본에이드정은 골다공증 치료제다. 알렌드론산나트륨수화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번에 문제된 제품의 제조번호는 ‘22001’이다. 2022년 8월4일 제조된 것으로 사용기한은 2024년 8월3일까지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1월5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해 의약품 등 회수에 관한 공표’를 내고 “당해 회수대상 의약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업소 및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식약처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해당 의약품 원료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아닌 타 제약회사가 제조했다”며 “타 제약회사에서 허가사항과 다르게 원료를 제조한 것이 적발돼 원료를 회수조치하고 해당 원료를 가져다 쓴 동구바이오제약에도 영업자 회수 조치를 내린 것”이라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9년 8월23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1991년 동구바이오제약(당시 동구약품)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관리본부장을 지냈다.

1997년 동구바이오제약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02년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9년 한국의약품수출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2012년 한국피부장벽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3년 한국제약협동조합 제2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연이은 재선출로 24대, 25대 이사장을 맡았다.

2016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로 활동했다.

2019년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이 됐다.

2024년 코스닥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5년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됐다.

◆ 학력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동구바이오제약 조동섭 창업주와 이경옥 명예회장 사이에서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모친 이경옥 명예회장은 부친 조동섭 창업주의 병환이 깊어진 1992년부터 동구바이오제약을 이끌었다. 조동섭 창업주는 1997년 별세했다.

2005년 장남 조용준이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기 전까지 이경옥 명예회장이 회사를 경영했으며 조용준에게 회사운영을 넘긴 후엔 회장에 올랐다.

조용준이 회장으로 취임한 2025년 1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조용준의 형제자매로는 누나 조은숙씨, 여동생 조은경씨가 있다.

이경옥 명예회장, 조은숙씨, 조은경씨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각각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322만2960주(11.32%), 7만2600주(0.26%), 5만4960주(0.19%)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준은 자녀로 딸 조유진씨(1998년생), 아들 조호윤씨(2002년생)를 뒀다.

조유진씨, 조호윤씨는 각각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4500주(0.02%), 14만3375주(0.5%)를 들고 있다.

◆ 상훈

2016년 중소기업중앙회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있는 CEO 창조경영 부문에 선정됐다.

2024년 한국능률협회의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 기타

조용준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이사로 2024년 총 7억1174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6억8416만 원이고 상여가 2758만 원이다.

조용준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동구바이오제약 주식 806만8463주(28.35%)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5월2일 종가(5350원) 기준 431억662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8년 2월13일 동구바이오제약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맨 왼쪽),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오른쪽 두 번째),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맨 오른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최근 연결에 중점을 두고 점-선-면-입체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점이 이어져 선이 되고 선이 모이면 면이 되며 면이 합쳐지면 입체가 되는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연결 고리를 통해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내과 분야에서 너무 많은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장에서 전환점을 모색하려 했다. 매출 성장의 비결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전문화에 있으며 피부과와 비뇨기과 분야에 집중한 전략이 큰 성과를 가져왔다. 앞으로는 타깃할 수 있는 질병이 많은 이비인후과는 5위, 내과는 3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큐리언트는 조 단위 기술 수출을 할 역량이 충분한 회사라고 판단한다. 메디컬푸드도 잠재력이 많은 영역이어서 동구바이오제약의 마케팅 경험과 합쳐진다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신약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추가 투자와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와 M&A를 통해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24/10/09,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제약산업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던 2023 계묘년 한 해를 보내고, 푸른 용을 상징하는 2024 갑진년이 시작됐다. 도로의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면 이동을 하듯이 지금까지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사회적 격리 일상화라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 개발로 팬더믹을 엔데믹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속에서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과 제약 주권 확보 필요성을 절감하고 효율적 생산 공정과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긴급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학계나 연구기관, 기업간의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연구 개발 투자에 주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갖추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조합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2023년 공동창고사업으로 시작한 피코이노베이션 준공식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공동의 이익실현이라는 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시험센터 건립에 이은 또 하나의 사업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4년에는 공단 내 복합 문화단지를 조성해 조합사들 임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

“2024년은 한국제약협동조합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간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이루어 온 성과와 아쉬운 점에 대한 철저한 성찰을 통해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조합에 보내주신 각별한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4 갑진년 한 해도 희망찬 새해 첫 아침의 기운을 모아 제약산업 관계자분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커다란 결실이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2024/01/05, 한국제약협동조합 2024년 신년사에서)

“1992년 대학원을 마치고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아프셔서 급하게 회사로 들어오게 됐다. 병환이 나아지시면 다시 공부를 하거나 다른 쪽 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5년간 투병하시다가 1997년 별세하시면서 어머니를 도와 회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일단 배우고 부딪히면서 일했다. (중략) 당시 일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부친이 그동안 구축한 인맥 네트워크와 노하우의 부재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가업을 잇겠다고 결심하면서 공부도 필요했고 경험도 쌓아야 해 제약업계 선배들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조찬모임 등 제약·바이오 스터디도 참석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진행하는 경영자 과정 등 수업에도 참여해 전문성을 키웠다.”

“당시 회사의 가장 큰 약점은 영업 및 마케팅이었다. 3년 내 매출을 배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략)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방 거래처에 직접 인사다니며 영업을 뛰었다. 대표가 지방까지 인사를 온 적이 없었다면서 다들 신기해하면서 반응이 좋았다.”

“부친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 회사를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셨다. 근면과 열정은 기본이었다. 모친께서도 마찬가지셨는데 두 분을 생각하면 회사를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되겠다 생각하게 된다.”

“향후 비전은 제약·바이오 융합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리더가 되는 것이다. 병원에서 의사가 의약품만 갖고 치료하는 게 아니라 예방과 진단, 치료관리까지 가능한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8/02/26, 이데일리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