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은 BNK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순이익 개선과 건전성 강화에 힘을 주면서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발맞춰 ‘해양금융’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60년 7월8일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부산 원예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에 입사해 경영혁신부장과 인사부장을 거쳐 사상공단지점장과 북부영업본부장, 부행장으로 근무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2017년 행장에 선임됐다.

부산은행장을 끝으로 BNK금융그룹을 떠난 지 2년 만인 2023년 김지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 보호,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성실하고 꼼꼼한 ‘모범생 스타일’로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빈대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7월7일 부산 BNK금융 본사에서 열린 ‘BNK 경영진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BNK금융 >

△BNK금융지주 순이익과 건전성 악화
BNK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경기 둔화에 따른 순이익과 건전성 악화를 겪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4758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보다 3.4% 줄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2분기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2025년 1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연체율은 1.39%로 전분기 대비 0.27%포인트 악화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BNK금융은 빈대인이 취임한 첫해인 2023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2024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802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25.5% 늘어난 것이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2024년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부문 누적 순이익은 7718억 원으로 2023년보다 21.3% 늘었다. 부산은행은 20.2%, 경남은행은 23.0%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누적 순이익은 1679억 원으로 2023년보다 17.4%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연체율은 0.94%로 같은 해 3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돼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계획을 세웠고 실제 2025년에도 경기둔화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BNK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303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18.6% 감소했다.

이는 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빈대인은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이 늘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BNK금융은 9526억 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는데 이는 2022년보다 72.9% 증가한 것이다.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는 BNK금융만 겪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다른 지역 거점 금융지주들도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수도권 기업과 고객을 상대하는 비수도권 금융사들은 상대적으로 시중금융지주보다 악영향을 크게 받는다. 경기침체뿐 아니라 지역 인구감소의 영향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통상 비수도권 고객의 신용도는 일반적으로 수도권 쪽보다 낮은 편이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BNK금융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해양금융 등 새 정부 정책 대응 강화
빈대인은 2025년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역금융지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지주 전략기획부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하고, 지역특화사업팀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개편했다.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 및 기업금융(IB)그룹’으로 바꾸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다. 경남은행 역시 해양금융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동남권 산업 강화 등 이재명 정부 정책과 맞물린 전략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2025년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해양수도 부산’,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 대신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BNK금융은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 발표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정부의 정책방향에 BNK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안건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빈대인은 지주사에 신설한 해양도시전략팀 중심으로 은행 계열사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T)’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빈대인과 BNK금융은 2025년 7월7일 열린 그룹 하반기 업무보고회에서도 ‘해양도시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그룹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차원 방향성을 공유했다.

△내부통제 강화
빈대인은 BNK금융그룹 전반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 기조는 2023년 경남은행 횡령사고 이후 더 강해졌다.

BNK금융의 핵심계열사인 BNK경남은행에서는 2023년 8월 임직원 1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5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이 사건의 횡령 규모가 2988억 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11월27일 정례회의를 열고 경남은행에 부동산 PF 대출 횡령와 관련해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6개월 영업정지는 인가취소 직전 단계의 중징계에 해당한다. 내부통제 문제로 은행이 받은 제재 수위 가운데 역대 가장 높았다.

이번 제재로 경남은행은 2025년 6월1일까지 신규 부동산 PF 대출 취급이 제한됐다.

BNK금융은 사고 발생 당시 즉각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빈대인은 2023년 8월 긴급경영진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남은행 사태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주 차원에서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해임하는 한편 임기가 남은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기도 했다.

BNK금융은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모든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새로 만들었다.

빈대인은 지주의 사령탑 역할도 강화했다. BNK금융은 2023년 말 지주사에 그룹재무 부문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지주사의 계열사 사령탑 역할을 강화해 내부통제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2025년 3월 BNK금융은 6년 만에 금융감독원 정기검사를 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정기검사 결과로 오히려 BNK금융이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기도 했다.

BNK금융은 내부통제를 강화하며 2024년 금융권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내부통제위원회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했다.

이렇게 제정한 내부통제위원회규정은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시행됐다.

빈대인도 직접 윤리경영과 내부통제를 강조해 왔다.

빈 회장은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부통제 부실 관련 무관용 원칙 적용을 언급하는 등 바른경영을 강조하고 주요 경영전략 키워드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꼽았다.

2025년 초에는 시무식 대신 경영진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열며 구성원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북돋았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5년 1월2일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2025년 윤리경영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NK금융지주 >

△경쟁력 강화 목표로 외부인사 영입
빈대인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4월 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 디지털 전문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3명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외부 인재 영입은 외부 경험과 전문성을 조직에 접목해 그룹의 중장기 추진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지주사는 설명했다.

BNK금융은 내부 대응 역량의 실질적 강화와 인적 역량 강화에 따른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기반이 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인력 영입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조직에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변화에 강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2023년 말 인사에서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권재중 전 JB금융 CFO를 앉혔다.

권 부사장은 BNK금융그룹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다. BNK금융 부사장 자리에 앉기 전에는 JB금융에서 2019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CFO를 맡은 ‘외부 출신’ 인사다.

빈대인은 이번 인사로 2023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CFO 자리에는 내부 출신이나 회장의 측근을 앉히는 경향이 있다.

JB금융이 ‘강소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권 부사장의 이력을 빈대인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바라본다.

JB금융은 권 부사장 재임기간 금융지주 가운데 크게 성장했다. J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5860억 원을 거둬 2018년(2431억 원)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반면 BNK금융은 2023년 순이익이 18.6% 감소했다.

△ 지역상생과 소비자보호·AI·내실경영 중심 조직개편
빈대인은 2025년 핵심 목표로 지역상생, 소비자보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 내실경영 등을 꼽으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7월16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3대 중점 추진과제인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의 질적 개선 등을 목표로 실시됐다.

BNK금융지주는 AI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고 인공지능전환(AX)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 한다.

이를 목표로 기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변경하고 산하에 있던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을 통합해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 개편했다.

BNK금융지주는 지역균형성장과 해양물류산업 강화 등 정부 주요정책에도 적극 협조한다.

이에 전략기획부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하며 부울경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지역특화사업팀은 ‘동남성장지원팀’으로 변경해 지역금융의 강점인 동남권 산업 데이터 분석에 바탕을 둔 성장 전략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준법감시인 산하에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해 소비자보호 체계 고도화를 비롯한 금융지주사의 관리 역할을 확대한다.

그룹 하반기 전략방향에 맞춘 자회사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지역 주력산업 특화금융 지원을 강화하고자 ‘투자금융그룹’을 ‘해양 및 기업금융(IB)그룹’으로 재편했다. 산하에는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해양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금융 상담창구를 신설한다. 경남은행도 마산 본점과 울산에 설치한 센터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빈대인은 이날 그룹대표단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신설된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은행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한다”며 “해양수산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금융으로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가까운 시일 안에 AI, 소비자보호, 지역상생, 미래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방향에 BNK금융지주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열사 경영진에 인적 쇄신 추진
빈대인은 인적 쇄신을 추진하며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2월까지 발표된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살펴보면 임기가 만료되는 6곳 가운데 연임한 최고경영자가 3명, 신규 선임된 최고경영자가 3명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은 2024년 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6곳(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저축은행) 가운데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3곳의 최고경영자를 연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경남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등 3곳은 신임 최고경영자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빈대인이 내실을 다지면서도 조직 쇄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2024년 BNK신용정보를 제외한 5개 계열사 모두 2023년보다 높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3명을 교체했기 때문이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용퇴를 고려해도 두 자리에 새 인물을 앉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부산은행이 2024년 거둔 좋은 실적과 ‘부산시 금고’ 수성 등이 높게 평가됐다.

BNK금융은 “부산은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방 행장 연임을 결정했다”며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내실을 다지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 계열사 경남은행에서는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용퇴를 결심하며 신임 행장 후보가 추천됐다.

금융업계에서는 2023년 적발된 경남은행 3천억 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최근 징계가 확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바라본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1월 횡령 사고 관련 제재로 일부 영업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사고 자체가 예경탁 행장 임기 안에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강조하는 상황 속 내려진 중징계인 만큼 예 행장에게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새 경남은행장에는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낙점됐다.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 뒤인 2023년 11월 자회사CEO추천위원회(자추위)를 신설했다.

그전까지 BNK금융 계열사들은 개별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CEO를 뽑았다.

자추위가 신설된 이후로는 지주사에서 자회사 CEO 후보를 추천한 뒤 각 자회사 임추위에서 선임을 최종 결정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빈대인 자신도 ‘내부 파벌’ 이슈와 멀리 떨어진 인물로써 회장직에 오른 만큼 능력 위주 인재 중용과 조직 구성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대인은 처음 회장 자리에 오른 2023년에도 연말 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추구했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12월 비은행 계열사 4곳(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BNK벤처투자·BNK시스템)의 대표를 교체했다. BNK금융은 빈대인이 회장에 오른 이래 계열사 9곳의 수장이 모두 바뀐 셈이다.

빈대인이 회장에 취임한 직후인 2023년 3월에는 BNK자산운용과 BNK신용정보의 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회장에 내정된 같은 해 1월에는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핵심 계열사 3곳의 수장이 바뀌었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체제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 대부분이 자리를 떠난 것이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빈대인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물갈이 인사를 한 것으로 바라봤다.

빈대인은 2023년 12월 지주 경영진 인사에서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하고 그룹 재무 부문을 새로 만들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같은해 3월 실시한 지주사 경영진 인사에서도 임원 9명 가운데 8명을 바꿨다.

BNK금융의 이와 같은 인적 쇄신은 경남은행에서 벌어진 3천억 원대 횡령사건과 BNK금융의 수익 후퇴, 빈대인의 취임 배경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빈대인은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자녀 관련 의혹 등으로 2022년 11월 조기 사임한 뒤 혼란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회장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빈대인의 취임 직후 인사를 두고 김지완 전 회장 때 주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그대로 기용한다면 조직쇄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5년 2월24일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 대표(왼쪽), 손영창 ING증권 서울 지점장과 ‘글로벌 지속가능성 강화 및 ESG 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BNK금융지주 >

△보험사 인수 의지
빈대인은 BNK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 의지를 내보였다.

다만 2025년 8월 현재 아직 보험사 인수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 인수 작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BNK금융은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아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순이익을 계열 은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은행은 예대금리차에서 나오는 이자이익에 크게 기대기 때문에 기준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은 실적의 안정성 등을 위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존재가 중요하다.

빈대인은 2023년 4월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작은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회사나 해외 손보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가 있어야 종합금융그룹이 될 수 있는데 BNK는 그런 관점에서 미완성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BNK금융은 보험사 인수합병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2월 들어 MG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고,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 주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BNK금융은 보험업 진출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제시된 15대 중장기 전략과제에는 ‘보험업 등 신사업 지속 추진’이 포함돼 있다.

△지역상생에 힘써
빈대인은 지역 거점 금융지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2025년 2월13일 계열사 BNK벤처투자가 지역 혁신기업 활성화를 목표로 ‘비엔케이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자회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벤처투자가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부산은행이 1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3개 회사가 각각 50억 원을 출자해 모두 합쳐 250억 원 규모다.

BNK금융은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중견기업에도 펀드 출자 기회를 제공한다.

BNK금융은 “부울경 지역 기업들이 펀드에 출자하며 지역 안에서 자금을 순환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2020년 BNK벤처투자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결성된 펀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벤처캐피털(VC)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왔다.

그 밖에도 부울경 지역 소상공인 및 기업 성장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 왔다.

BNK금융그룹은 2024년 8월30일 부산 남구 본점에서 빈대인 등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재도약과 지속적 그룹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문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지역경제 회복 및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BNK금융지주의 경영 지향점을 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해관계자별 핵심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도 마련했다.

BNK금융지주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약 18조4천억 원 금융지원, 지역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이행 강화, 선제적 금융사고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빈대인은 “지역과 동반성장으로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보다 본질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회장 직속으로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BNK금융은 이를 두고 “회장이 직접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직적 총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빈대인은 2023년 11월에는 전체 자회사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제반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더욱 앞장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빈대인은 부산지역 기업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은 2023년 9월 부산시,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빈대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펀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 및 산업은행과 함께 지역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BNK금융은 2023년 7월 BNK벤처투자가 부산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썸 인큐베이터’ 육성기업에 20억 원을 투자하고 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상담회를 여는 등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3월14일 부산 부전시장에서 방성빈 부산은행장(맨 왼쪽), 김태한 경남은행장(왼쪽 2번째) 등 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 BNK금융지주 >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강조
빈대인은 미래 성장 동원으로써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4월9일 JB금융·iM금융 등과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 인공지능 거버넌스’를 수립한다고 밝혔다.

공동 인공지능 거버넌스는 인공지능 사용자 윤리관련 사내 표준규정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3개 금융그룹은 이번 거버넌스 수립을 위해 공동 컨설팅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이 프로젝트는 5가지 주제를 정해 단계별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주제는 인공지능 거버넌스 수립, 인공지능 사용·활용에 따른 윤리·법적 규제 준수 검토 및 실행 전략 제시, 인공지능 리스크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윤영 관리 방안 수립, 인공지능 관련 정책 및 프로세스 최적화, 조직 내 인공지능 거버넌스 역량 강화 등이다.

1단계로 금융그룹이 지켜야할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만들고 기존 인공지능 사용규정을 점검한다. 2단계로는 각 금융그룹이 인공지능 거버넌스를 시범 적용해보며 윤리·법적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JB금융은 보도자료를 통해 “JB금융, BNK금융, iM금융은 앞으로도 디지털·정보기술(IT) 관련 협력분야을 넓힐 것”이라며 “이번 거버넌스 수립으로 2026년 1월 시행되는 인공지능 기본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확장
빈대인은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는 저성장에 직면한 지역 거점 금융지주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2025년 6월25일 자회사인 BNK캐피탈 카자흐스탄법인이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본인가 획득은 2024년 6월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뒤 1년 만이다.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약 16년 만에 외국계 금융회사에 은행업 본인가를 승인했다.

BNK금융은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뒤 양호한 영업 성과와 안정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1년 동안 본인가 준비기간을 거치며 현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한 영업 전략을 마련했다.

BNK금융은 이번 은행업 진출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현지 한국 기업과 교민, 카자흐스탄 국내 기업의 금융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BNK금융은 2024년 10월엔 카자흐스탄 신라인(Shin-Line)그룹과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시장 확대에 힘을 실었다.

BNK금융그룹은 2024년 10월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신라인그룹 본사에서 신라인그룹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은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BNK금융그룹과 카자흐스탄 국민기업으로 성장한 신라인 그룹 사이의 교류증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그룹과 신라인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개발, 인력 및 정보교류 등을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2023년 6월 카자흐스탄법인 은행업 전환 예비 인가를 획득하고 우즈베키스탄법인을 신규 설립하는 등 중앙아시아 진출과 확대에 힘을 쏟았다.

신라인그룹은 1995년 작은 아이스크림 가족회사를 시작으로 식품제조 및 판매업, 유통업, 요식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카자흐스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다.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생산 공장 및 한국 BGF리테일 CU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은 해외직원 초청 워크숍을 열며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도 했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계열사 해외 현지 직원을 초청해 ‘2024 BNK 글로벌 위크’ 기업문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사에 속한 8개국 출신 현지 직원 30명과 내부통제 연수를 포함한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맨 앞줄 가운데)이 2024년 11월12일 ‘2024 BNK 글로벌 위크’ 기업문화 워크숍 행사장에서 그룹 계열사 해외 현지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BNK금융지주 >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
빈대인이 2023년 3월17일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BNK금융은 빈대인을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하면서 “빈 후보자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 분야 전문성을 구축했고 지역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출시 및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 등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주도한 경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이어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조기 안정화를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BNK금융 이사회의 빈대인 선임을 두고 ‘관치’, ‘낙하산’, ‘내부 파벌’ 등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금융권에서 나왔다.

빈대인은 그룹 내부 출신으로 ‘낙하산’과는 관계가 없고, 출신 학교도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로 ‘내부 파벌’ 이슈와 거리가 있다.

앞서 BNK금융그룹에서는 이장호, 성세환 2명의 회장이 임기를 지낸 뒤로 두 회장의 출신 학교인 부산상고와 동아대로 대표되는 파벌이 형성돼 있다는 후문이 돌았다. 부산상고와 부산대 출신 사이 파벌이 형성돼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빈대인은 2023년 3월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에서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이었던 2019년 7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빈대인은 최근 금융산업을 둘러싼 시선 등을 고려해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23년 4월 현재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며 상생금융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빈대인도 2023년 2월 열린 계열사 업무보고회에서 디지털 기반의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확대를 강조했다.

△부산은행장 시절
빈대인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6개월 동안 부산은행장을 맡아 실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2017년 2032억 원에서 2018년 3467억 원, 2019년 3748억 원으로 늘었다.

부산은행 조정영업이익도 빈대인 체제 아래서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1조1694억 원에서 2020년 1조2705억 원까지 늘었다.

다만 부산은행은 2020년 들어 코로나19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순이익 3085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17.6% 감소했다.

빈대인은 2017년 4월부터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하다 같은 해 9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은 2017년 4월 주가조작 혐의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되자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성세환 회장은 계열 은행을 통해 지역 건설회사 10여 곳에 돈을 빌려주면서 일부 금액으로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도록 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았다.

빈대인은 부행장 시절부터 디지털 금융 관련된 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을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으면서 부산은행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다졌고 핀테크 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앱인 ‘썸뱅크’를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썸뱅크는 2022년 1월 부산은행의 ‘원 앱 전략’에 따라 서비스가 종료됐고 일부 기능이 부산은행 모바일앱으로 옮겨졌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은행장까지 오를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BNK금융그룹은 1967년 동명목재상사의 강석진 창업주가 세운 부산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만 동명목재상사를 중심으로 한 동명그룹은 1980년 사라졌고 부산은행 최대주주는 롯데그룹으로 바뀌었다.

부산은행은 그 뒤 부산리스와 부은선물 등을 세우고 사업영역을 넓혔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일부 자회사를 정리했다.

2011년에는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BS금융지주가 출범했다. 당시 BS금융 아래에는 부산은행과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산신용정보 등의 자회사가 있었다.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뒤 사명은 BNK금융으로 바뀌었다.

경남은행은 1970년 마산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1997년 IMF 위기를 넘기지 못했고 2000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2001년 우리금융지주(민영화 이전)에 편입됐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경남은행을 당시 BS금융에 매각했다.

BNK금융은 2025년 8월 현재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BNK금융 최대주주는 롯데그룹이다. 2025년 6월30일 기준 BNK금융 최대주주는 ‘롯데쇼핑 외 특수관계인(6개사)’로서 모두 합쳐 지분 10.54%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4년 8월30일 부산 남구 본점에서 그룹 내 각 계열사 대표단과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BNK금융지주 >

빈대인은 BNK금융지주 실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4758억 원을 냈다. 2024년 상반기보다 3.4% 줄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2025년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상승함에 따라 향후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시각이 나왔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3092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깜짝 실적’을 냈다.

일회성 요인인 강남 오피스 펀드 청산 이익이 반영되긴 했지만 1분기 부진을 극복한 데 의미가 있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33% 줄며 흔들렸던 기조를 빠르게 반등시켰기 때문이다.

빈대인은 이재명 정부 기조에 맞춰 ‘해양금융’에서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해양수도 부산’,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도 부산으로 이전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동남권 산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지주 전략기획부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하고, 지역특화사업팀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개편했다.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 및 기업금융(IB)그룹’으로 바꾸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다.

BNK금융은 조직개편 발표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정부의 정책방향에 BNK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안건을 적극 발굴하려 한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해양 및 조선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 컨설팅 투자 융합형 해양금융모델 연구, 보증연계 서비스 등 해양금융 전문 금융그룹의 역할 강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와 실적이 밀접하게 연결된 지역금융지주로서 BNK금융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동남권 경제가 살아나면 BNK금융 순이익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또 지역기업과 산업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BNK금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BNK금융 디지털 혁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 등도 추진해야 한다.

비수도권 기반 금융지주에게 디지털 전환은 지역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도 여겨진다.

앞서 빈대인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통합과 관련해서는 기존 ‘투 뱅크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두 은행의 통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선 전산망을 통합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보였다.

금융산업을 둘러싼 시선 등을 고려하면 포용금융 및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금융이 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하도록 ‘생산적 투자처’로 자금 흐름을 돌리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를테면 기업금융에 힘을 싣고자 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 7월28일 “그동안 금융권이 부동산 금융과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손쉬운 이자장사에 매달려왔다는 국민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및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우선 앞으로 조성될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 원 규모 펀드 조성에 동참한다. 2차 추경예산 사업으로 시행될 장기연체채무자 지원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BNK금융 역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빈대인과 BNK금융은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상생과 벤처 투자 확대에 힘써왔다.

◆ 평가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맨 오른쪽)이 2024년 10월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만나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 BNK금융지주 >

빈대인은 성실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필요한 일엔 직접 나서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빈대인은 2024년부터 직접 해외 기업소개(IR)를 다니며 외국인 투자자들과 접점을 늘려왔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경영 전략을 펼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빈대인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역 상생, 벤처투자, 해외사업, 인공지능(AI)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빈대인을 두고 “전형적 모범생 스타일로 조용하고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며 “눈에 띄지 않지만 묵직하게 자기 일만 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았다”고 말했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한 뒤 이런 평가를 받았다.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부산은행 내부에서 학연과 지연 없이 행장, 회장까지 올랐다. 특히 사내정치와 거리를 두고 업무능력으로만 임원을 달았다는 점에서 구설수에 오르거나 부정적 시선을 받는 일이 다른 경영진에 비해 적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부산은행 인사 사이에서는 ‘비주류, 밑바닥 리더십’의 대가로 불린다는 말도 나온다. 행원 시절에 여러 지점에서 개인, 기업 영업을 담당해 밑바닥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다.

부산은행장으로 있을 때에는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CEO 편지’를 보내며 주가조작 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은행의 어려운 상황을 놓고 진솔하게 얘기하거나 고객에게 받은 장문의 칭찬 편지도 직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에 작은 식당을 빌려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CEO와 함께하는 이심전심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018년 10월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BNK부산은행 사랑의 호프 데이 행사를 열었다. 25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는 호프 데이 수익금 25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고 빈대인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기로 해 모두 5천만 원이 연말 지역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다.

금융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썸뱅크 브랜드를 홍보하는 웹툰을 연재했던 허영만 작가가 대표적이다.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은행의 모든 경영행위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며 은행에서 파는 것은 대출, 예금 등 금융상품만이 아닌 직원의 서비스와 고객을 향한 공감이라는 것이다.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의 퇴근을 앞당기기 위한 PC 자동종료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이런 성과로 2019년 부산시가 주최한 ‘2019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워라밸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대학 때 고시 공부를 하다가 또래보다 늦은 28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건사고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BNK부산은행 사옥. <연합뉴스>

△경남은행 횡령 사고로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징계 받아
BNK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경남은행에서 2023년 8월 3천억 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11월27일 부동산 PF 대출 횡령을 놓고 정례회의를 열고 경남은행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6개월 영업정지는 인가취소 직전 단계의 중징계에 해당한다.

이 제재로 경남은행은 2025년 6월1일까지 신규 부동산 PF 대출 취급이 제한됐다.

당시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이아무개씨는 부동산 업무를 수행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2988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본인이 관리하던 PF 사업장 17곳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동산 PF 대출 차주가 대출 취급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자금인출요청서 등 대출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실행하고 1023억 원을 빼돌렸다.

또한 PF 대출 차주가 정상 납입한 원리금 상환자금을 가족이나 지인 등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 등으로 1965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의 아내는 범죄수익을 은닉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이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자 횡령금 4억 원 가량을 수표로 바꿔 비닐백에 포장한 뒤 김치통에 숨겨두거나 다른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를 받았다.

이씨의 친형은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이씨의 자금세탁을 도운 자금세탁업자 일당은 징역2년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빈대인은 횡령 사건이 알려진 뒤 즉각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2023년 8월 그룹 소속 모든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전체 계열사의 사고 개연성이 있는 업무 전반의 과정 점검을 당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쇄신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빈대인은 뒤이어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은행의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혁신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해임하고 임기가 남은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기도 했다.

빈대인은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는 모든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한 지주에 그룹재무 부문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지주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부산은행 채용비리 사태 불거져
2018년 초 부산은행에서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졌다.

2018년 1월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 결과 부산은행은 2015년 채용 과정에서 1차 면접을 실시하기 전에 인사부 직원이 비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난 뒤 은행장과 인사 담당 임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 합격인원을 공고와 다르게 임의로 늘린 뒤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전직 국회의원의 딸 등 2명을 합격시켰다.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검찰은 2018년 3월 부산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박재경 전 BNK금융지주 사장을 구속했다.

내부 출신 인사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박 전 사장은 같은 해 4월 사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6월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했다.

박 전 사장은 2018년 7월 법원에서 징역 1년2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딸의 채용을 부탁한 조문환 전 의원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지시에 따라 부정채용을 실행한 강동주 전 BNK저축은행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엘시티 개발사업 관련 대출 특혜로 과징금과 제재조치
부산은행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4월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출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부산은행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영업 3개월 정지와 1억5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활용되는 자금 조달방안으로 금융기관이 미래 사업성을 판단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이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의 관계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등 의도적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은 2017년 이영복 엘시티 전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개발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과 2심 모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금감원은 엘시티 대출에 연루된 관련 임직원에게도 문책경고와 정직 등 제재를 내렸다.

△BNK금융지주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출 과정 난항
빈대인은 길고 험난한 선출 과정을 거쳐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된 뒤 새 부산은행장이 뽑히기까지 162일이 걸렸다.

BNK금융지주는 성 전 회장이 형을 확정받지 않은 만큼 임원 해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미뤘다. 2017년 6월 성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된 후에야 BNK금융지주는 새 회장 및 부산은행장 선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박재경 전 BNK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3파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회장 후보를 내‧외부에서 공모하기로 결정하면서 외부인사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등장했다.

BNK금융지주 회장을 두고 김지완 전 부회장과 박재경 전 직무대행의 2파전으로 흐르자 빈대인은 부산은행장에 공모했다.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두고 회장추천위원회가 갈팡질팡하면서 부산은행장 선출도 덩달아 연기됐다. BNK금융지주가 지주 회장보다 행장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고 부산은행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장 공모에는 전현직 부산은행 출신 10명이 지원했는데 빈대인이 결국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됐다.

△BNK금융지주 주가조작 혐의 연관으로 기관경고
빈대인은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당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2024년 7월24일 금감원 제재공시에 따르면 은행검사2국은 거래처 동원 주식 시세조종 가담 등을 이유로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기관경고’ 제재를 내렸다. 임직원 19명에게는 해임권고 해임요구를 비롯해 정직, 감봉, 견책 등을 통보했다.

금융회사 제재 강도는 기관경고 이상부터 중징계로 정의된다.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회사는 1년 동안 금융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이 제재는 2016년 BNK금융지주 전 회장, 전 부사장 등이 BNK금융지주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거래업체 등을 통해 주가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발각되며 내려졌다.

당시 성세환 전 회장이 170억 원대의 주가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경영진으로 함께 있던 빈대인도 비판의 화살을 받았다.

빈대인은 당시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성세환 전 회장은 2015년 11월 7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다음 날 주가가 22.9%나 떨어지자 “거래 기업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빈대인이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와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다음 행장 자리를 노리고 나섰다는 말도 내부에서 나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 직무대행은 당시 주가와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3월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지방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2006년 부산은행 비서팀 팀장이 됐다.

2008년 부산은행 경영혁신부 부장에 임명됐다.

2009년 부산은행 인사부 부장을 맡았다.

2012년 부산은행 사상공단 지점장, 2013년 북부영업본부 본부장이 됐다.

2014년 부산은행 경남영업본부 부행장보,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부터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하다 같은 해 9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부산은행장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BNK금융그룹을 떠났다.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부산 원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경성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부산시가 주최한 ‘2019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워라밸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직원의 일과 생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근무제도 개편 등 노력을 인정받았다.

◆ 기타

빈대인은 BNK금융지주에서 2025년 상반기 보수로 5억7700만 원을 받았다.

2024년엔 8억8100만 원을 수령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BNK금융지주 주식 6만1885주를 들고 있다. 2025년 6월30일 종가 기준 약 7억7046만 원으로 평가된다.

논문 ‘신용카드거래의 법률문제에 관한 연구(study on the legal problems of the credit card contract)’로 1992년 경성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3월2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BNK금융 >

“신설된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은행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한다. 해양수산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금융으로서 노력해달라.” (2025/07/16, BNK금융그룹 대표단 회의에서)

“BNK금융만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카자흐스탄 금융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 금융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2025/06/25,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발표하며)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도 배당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

”국내외 기업설명회(NDR)를 늘리는 등 적극적 기업소개(IR)로 소통을 확대하며 부실징후기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면밀히 관리하겠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2025/03/26, BNK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부울경 지역에서 BNK금융이 차지하는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에도 공감하고 있었다.” (2025/03/14, 창립 14주년 현장경영에서)

“이번 협약은 BNK금융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ING은행과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다.” (2025/02/24, ING은행과 ‘글로벌 지속가능성 강화 및 ESG 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맺고)

“그룹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이야기처럼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024/12/24, 연말 지역상권 소비활성화 캠페인을 알리며)

“지역과 동반성장으로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보다 본질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 (2024/08/30,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걸음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대비 0.54%p 개선된 11.69%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실적을 거두지 못해 주주환원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던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에는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BNK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도모하겠다.”

“연내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개선하여 주당 배당금 확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4/03/22, BNK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BNK금융그룹의 근간이 지역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새로운 미션과 비전 아래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 (2024/03/15, BNK금융지주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을 고려해 BNK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수도권 거점영업센터와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 강화,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으로 전국 단위 영업망 확보를 추진하겠다.”

“BNK캐피탈은 동남아시아 3곳과 중앙아시아 2곳에 진출했지만 몇 년 동안 벌어놓은 것을 지난 2년 동안 다 까먹고 앞으로 더 까먹을 판이다. 잘못된 것은 과감히 끄집어내 정리할 것은 정리하겠다.” (2024/03/12,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아시아 글로벌사업 진출의 교두보로서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BNK금융그룹과 카자흐스탄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2024/02/27, 티무르 술래이메토프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와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본 사태를 계기로 지주는 경남은행 사태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감독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으며, 그룹 전 계열사의 내부통제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여 고객 신뢰회복과 사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08/04, BNK경남은행의 부동산 PF자금 횡령 사고와 관련해 열린 그룹 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에서)

“BNK금융은 9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총자산이 160조 원인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은 있는데 보험이 빠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는 미완성이다.”

“BNK금융이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 동안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다. 그렇다고 손만 놓고 있을 수 없어서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마저도 어렵다면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해 볼 생각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통합은) 참 표현하기가 조심스럽고 어렵다. 일단 ‘투 뱅크’를 전제로 해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 경영이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서로 노력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두 개 은행 통합과 전산망 통합은 별개다. 최소 1천억 원 이상 낭비가 있는데 금융당국에서 공감한다면 비효율적 전산망을 통합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2023/04/17, 취임 1개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평범한 신입행원으로 시작한 제가 누구든지 최선을 다하면 BNK금융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에 남다른 자긍심도 가져본다.”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24년 3월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 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당시 금융감독원 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한 경영학자가 말하기를 가장 좋은 광고는 만족한 고객이라고 했다. 우리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가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고객을 향한 금융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주보호제도가 강화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우리는 지역에 철저히 뿌리내려야 하고 지역과 함께 나아가야 하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금융지원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확대해야 한다.” (2023/03/17, 취임사에서)

“변화된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답습하는 영업방식 등 기존 인식의 파괴가 필요하다.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고객중심적 변화를 추진하자.” (2021/01/15,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2021년도 부산은행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부산은행이 창립 52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지역경제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2019/10/25, BNK부산은행 52주년 기념식에서)

“워라밸 문화가 퍼지면서 열악했던 근로 조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조직 문화가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과 삶의 통합을 추구하는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직장에서 개인적 성장과 성취감이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2019/10/01, 국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직원들에게도 늘 목표를 세우고, 일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고민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일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야를 조금 더 확장해줄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2019/10/01, 국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부산이 한국의 핀테크와 블록체인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9/02, 스타트업 육성기업 엑센트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 포용적 역할을 실천하겠다.” (2019/06/12,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 출범을 알리며)

“부산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2019/05/28, 중국 난징에 부산은행 세 번째 지점 설립을 알리며)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과 해양, 항만산업을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양금융부를 새로 만들었다. 부산은행을 해양금융 전문은행으로 키우고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2019/02/11, 부산은행의 해양금융 종합 서비스체계 구축을 알리며)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창구에 오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고객’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의 대전환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2019/01/17, 부산은행 전략회의에서)

“지역경기 침체로 부산은행이 과거와 같은 높은 자산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 (2018/12/17, 아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부산은행은 셀프뱅크 고도화, 생체인증 확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11/0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 지향적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존의 낡은 틀을 과감히 깨야 한다. 디지털에 고객 중심의 정신을 심고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을 녹여 지역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겠다. 앞으로도 가장 고객 중심적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은행’으로 다가갈 것이다.” (2018/10/25, 부산은행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 과거의 은행 영업 방식과 달리해 영업 채널, 내부 조직까지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다. 고객이 편리하고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디지털 변화가 핵심이다.” (2018/10/24,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부산은행이 처한 상황에 냉정한 인식을 바탕으로 채널, 영업방식, 인사, 조직체계 변화 등 모든 부분에서 생존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할 시기다. 미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드는 주체는 직원인 만큼 직원 각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07/18, 부산은행 2018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매달 한 번씩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려 노력한다. 은행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직원들과 모임조차 오해를 살까 조심스러웠지만 요즘엔 소소한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8/06/14,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디지털금융시대에도 은행의 본질은 고객의 신뢰에 있다. 디지털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 (2017/10/25, 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경영혁신 TFT를 구성하고 조직 내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새로운 부산은행을 만들어 가겠다.” (2017/09/14, 부산은행장 취임식에서)

“핀테크부문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비록 지방은행이지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디자인과 홍보, 캐릭터 활용, 비대면 마케팅 등 다소 부족한 부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 (2017/09/13, 부산은행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NK핀테크발전협의회는 부산은행이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채널로 이날 논의된 여러 의견을 실제 사업전략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2017/05/23, 제5차 BNK핀테크 발전협의회에서)

“이미 현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 영업점만으로는 더 이상 은행을 운영할 수 없다.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과거와 달라질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이제 은행원도 웹툰작가처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람이 필요하다. 금융 지식 외에도 외국어 마케팅 등 특화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6/12/02, 제6회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 CEO 특강에서)

“스마트금융 시대의 '설빙' 같은 존재가 되겠다. 비록 오프라인에서는 지역을 벗어나 영업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핀테크 시대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만으로 지방은행이 전국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15/02/08,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Who Is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이태성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2024년 12월2일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BNK금융지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