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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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장이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전문의 중심의 중증 초고난도 치료병원으로 시스템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1967년 태어났다.
서울 경문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하고, 미국 텍사스 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에 임용됐다.
강남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 팀장,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을 거쳐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미래전략실장 겸 중장기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병원의 현재와 미래 경영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왔다.
2024년 4월 2년 임기의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내 대장암 로봇수술 분야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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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이 2024년 6월27일 세브란스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학병원 행정책임자 자문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강영은 2025년 상급중증치료병원으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세브란스 새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초고난도 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 전환에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병원의 첨단 의료 기술과 환자 경험을 공유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 둘째,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상급 중증질환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디딤돌을 놓는다. 셋째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 리더십을 강화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가다듬고 있다.
이강영은 AI와 로봇을 결합한 의료기술의 고도화를 비롯,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알고리즘 개발, 국제적인 의료협력 네트워크 확대,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진료 환경 약속
이강영은 공감을 ‘또 하나의 치료’라며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강영은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깨끗한 진료환경, 로봇수술과 토모테라피 같은 최첨단 진료 및 치료 장비를 기반으로 국제의료기관평가(JCI)를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전하고 뛰어난 진료시스템에 더해 환자를 섬기는 진실한 마음을 언급했다.
병원을 물리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보다 나아가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유와 사회복귀를 세심히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춰야 한다고 봤다.
△병원 경영 악화에 수익다변화 모색
연세의료원은 2024년 1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상반기에만 진료수익이 7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연세의료원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같은 적자는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진료에 큰 차질을 빚은 탓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수익 적자를 메우고 재정안정화를 위해 수익창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기금모금 캠페인을 비롯 의사과학자 양성과 해외 병원 설치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산학벤처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허나 기술이전 등 연구개발 수익구조를 단단히 챙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63년 만에 의대건물 신축 나서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 진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세대 의대 인재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63년 만에 의대 건물을 새로 짓기로 하면서 학생, 연구자, 교수 등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된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5월 중 의대 신축공사 설계 용역업체를 선정해 신축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축 부지는 알렌관 부지와 행정동 부지를 활용해 대지면적 약 9785㎡(2960평)에 지하 6층에서 지상 10층에 연면적 8만9256㎡(2만7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기초-임상 통합형교육 및 첨단기술기반의 체계적 실습공간들이 들어선다.
특히 연구 공간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초학교실 실험실을 융합연구공간으로 조성해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연구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건축비는 약 27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1월15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지역사회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했다. <서대문구>
이강영은 환자 치료와 미래 의료 활성화를 위한 신약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생균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4월 비티시너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난배양성 균주 분리 배양과 오믹스 분석기술을 통한 대사산물 발굴 및 파마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50개 이상의 장내 미생물 균주를 확보해 10개 이상의 대사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신약)를 개발하는 데 있다.
우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한다. 2단계(2028∼2029년)는 비티시너지가 맡아 2030년까지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살아 있는 균주를 활용한 생균 치료제(LBP)와 이들이 만들어낸 대사체로, 세계적으로 인허가 사례가 단 4건에 불과하다.
인허가된 3건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CDI) 질환 치료제이고, 유일한 생균 치료제로 알려진 스위스 프로게폼(Progefarm)사 제품은 신약 수준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비티시너지는 그동안 20여개의 난치성 질환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질환 특이적인 난배양성 균주의 분리 배양과 대량화 공정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병원, 대학, 기업을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티시너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구한 20여개의 난치성 질환 중 11개 질환을 선별해 마이크로바이옴 전용 AI 플랫폼(미네르바)과 시공간 다중 오믹스 분석 기술을 활용한 생균 치료제 및 대사체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단계 연구를 주관하는 세브란스병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규명되면서 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이를 둘러싼 세계시장 역시 급팽창하고 있다”며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첫 ‘3D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
세브란스병원이 2025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3D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다른 병원은 물론 중국, 대만 등 해외 의료진까지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Pulsed Field Ablation)은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한다. 다른 시술들에 비해 주변조직 손상을 현저히 줄이면서 시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됐다. 이에 따라 치료 예후도 상대적으로 더 좋다.
3D 펄스장 절제술은 환자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해상도로 파악해 정확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 의료 기술이다.
3D 심장 지도화 시스템 및 3D 심장 초음파를 활용해 심장 내부로 들어가는 카테터(Catheter)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를 높인다.
또 환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 펄스장 절제술이 삽입한 카테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엑스레이를 촬영하지만 3D 펄스장 절제술은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심장은 물론 폐정맥 등에서 발생하는 부정맥 시술에도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넓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술 증례를 보유해 국내 첫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2025년 4월 현재까지 시행한 펄스장 절제술은 90건이 넘는다.
교육 과정에는 3D 지도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훈련은 물론 애니멀랩(Animal Lab) 실습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교육 참가자들은 실제 임상에 준하는 환경에서 고난도의 시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국의료로봇센터 확장 개소, 국산 로봇기술 인프라 구축
세브란스병원이 한국의료로봇센터를 확장 개소해 한국 의료용 로봇 산업 진흥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3월 한국의료로봇센터(KMRC) 개소식을 갖고 2단계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병원형)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은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국산 제품의 성능 검증과 개선, 사용 활성화 등을 목표로, 2025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시행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앞서 2020년 1단계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국산 수술 로봇 발전과 의료진 교육, 국산 의료기기 보급 확대 등에 힘써왔다.
사업 초기 국산 로봇기업 2개사의 수술로봇 2종을 중심으로 시작한 교육훈련은 2025년 현재 척추, 뇌, 인공관절, 심혈관 등 총 8개 분야로 확장됐다. 그간 800명의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국산 제품에 대한 제품 성능·인식 개선, 구매 연계 지원 등을 통해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130여대 이상의 국산 의료로봇을 보급하는 파급효과도 이뤘다.
연세의료원은 2단계 사업 시작과 함께 기존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KSRTC)를 한국의료로봇센터로 확장 개소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수술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재활의료로봇 등의 교육훈련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더욱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의학회 등과 연계한 술기 실습 지원 등 첨단 의료로봇 분야의 선진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1월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시범지정 현판식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이강영이 의사들로 하여금 병원을 떠나게 만드는 건 환자들로부터 제기되는 소송과 정부의 저수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강영은 2025년 2월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수술은 수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있고, 대장암 수술 사망률은 1% 정도인데, 이 비율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며 “이런 것들까지 소송을 당하면 환자를 살리려고 대학 병원에 남은 의사는 자긍심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과의사를 다들 기피한다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선 소송 외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요즘은 생존 확률이 60%인 응급 환자가 와도 의사들이 머뭇거린다. 사망 시 당할 소송 부담 때문이다. 멈칫하는 자기 모습이 싫어 의사들도 병원을 떠난다”며 “응급 환자를 살릴 의사가 점점 없어지고 결국 최대 피해자는 환자”라고 말했다.
정부의 저수가 정책에 대해서는 “낮은 수가도 사람 살리는 의사의 자긍심에 상처를 내는 요인”이라며 “저수가는 필수과를 ‘돈도 안 되고, 소송만 당하는 과’를 하겠다는 의사가 바보인 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수술실 가동률이 2024년 50%에서 2025년 들어 70%로 오르고 있어 비교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거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버티기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다”며 “우리 병원 전문의 대다수는 쉬는 날이 없다. 이른 아침부터 수술하고, 외래 진료하고 밤엔 당직을 서면서 지속 가능한 안정적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전공의 공백 사태가 계속되는 현실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의료가 지난 20~30년간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세부 영역에 집중하는)초전문화 때문이었다”며 “초전문의 한 명과 이를 돕는 의사·간호사·직원이 한 팀으로 환자를 치료해왔는데 수술 후 입원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의사(전공의)가 빠지면서 팀워크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진료 지원 간호사(PA)가 늘어도 전공의 역할을 대신 하긴 쉽지 않다고 했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 지정
세브란스병원이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상급종합병원 4개소를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으로 시범 지정하고, 2025년 1월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 지정 제도는 감염병 위기 시 최단기간 내 대규모 검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수한 검사역량을 보유한 검사기관을 사전에 지정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인 감염병 발생 상황과 달리,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공공기관의 검사역량과 민간의 검사역량을 동시에 활용하는 대규모 검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검사체계를 사전에 구축한 것이 코로나19 초기대응의 기반이 됐으며,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지정은 이러한 코로나19 대응경험을 제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제도’를 운영 중인 진단검사의학재단과 협업해 시범지정을 희망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감염병 검사역량을 평가해 세브란스병원을 시범 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세브란스 외에도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함께 지정됐다.
△암젠코리아와 손 잡고 국내 임상 연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브란스병원이 첨단 기술 치료와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한 새 치료 옵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4년 12월18일 암젠코리아와 글로벌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암(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비롯 염증 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결절성 양진 등), 심혈관계 질환(ASCVD 등), 내분비 질환(제2형 당뇨병), 비만, 희귀질환(갑상선 안병증 등) 등의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의 초기 및 후기 임상시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강영은 “이번 MOU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더 공고히 하고 임상시험센터의 연구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임상연구들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JAPAC, JAPAN & Aasia Pacific) 의학부 총괄 헬렌 린(Helen Lin) 부사장은 “한국의 의료진들은 뛰어난 임상 역량과 혁신적인 연구 접근법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암젠은 한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임상연구기관과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세브란스병원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2024년 11월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주력 분야인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에 대한 개발과 더불어 전략적 파트너십 기관들 내에서 새로운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우수한 임상시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강영은 “이번 업무협약은 앞으로 비만,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한국인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는 오랜 시간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임상시험과 함께하며 국내 임상시험 수준의 향상을 이끌어 온 세브란스병원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00년 이상 축적된 당뇨병 치료에 대한 연구 데이터와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병을 넘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이 2024년 11월11일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와 임상시험 파트너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이강영은 로봇수술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외과의다. 다만 일본, 대만과 달리 정체돼 있는 로봇수술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이 크다.
이강영은 2024년 12월 오송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로봇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대장항문외과 등은 대장암 로봇수술에서 더 나은 적응증을 찾아가고 해외 트렌드에 맞춰 기기 사용을 연구하며 환자에 도움이 되는 수술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빠르게 따라가는데 그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정해 나갈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로봇수술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없던 일이 됐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
이강영이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선임됐다.
대한외과학회는 2024년 11월2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강영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외과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1947년에 창립돼 16개 분과학회와 7개 연구회에 8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학 학술단체이다.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통해 국내외 주요 의학자들이 새로운 의학 연구 및 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의료제도의 연구와 정책개발, 외과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자격인정 등에 대한 전문가로서 논의와 제안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외과학회는 2025년 4월 정부가 내시경 교육에서 특정학회만을 인정하고 외과계 교육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제도적 차별이자 형평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부가 국가암검진기관평가에서 내과학회 연수교육에만 평점을 인정하고 외과학회에서 시행하는 교육은 동일한 수준임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강영은 “대한외과학회는 국민 건강을 위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내시경 교육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올바른 의료 제도의 수립과 정착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1위
세브란스병원이 2024년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병원의료서비스업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21년부터 전 업계를 통틀어 세브란스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기업과 산업, 국가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 만족 측정 지표다.
NCSI는 82개 업종 349개 기업과 9만 5927개의 표본을 기준으로 업종별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고객기대수준(Customer Expectaions)과 고객인지품질(Perceived Quality), 고객인지가치(Perceived Value) 등에 대해 철저한 실사와 검증을 거쳐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한다.
이강영은 “다른 서비스업계를 제치고 병원이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세브란스병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이강영은 또 “병원은 환자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치료, 시설, 편의 등 모든 면에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으로 NCSI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내원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내원객이 편안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 등극
세브란스병원이 2024년 7월 ‘2024 브랜드고객만족도’ 시상식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브랜드고객만족도(BCSI·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한국마케팅협회와 평가 전문기관인 소비자평가가 주관하며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조사로 브랜드의 미래 구매 경쟁력을 예측하는 지표다.
조사 결과에 따른 종합 점수는 전반적인 만족도, 서비스 품질, 가격, 디자인, 재구매 의향 점수를 합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조사 모델 중 ‘서비스 품질’과 ‘재구매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병원 이용 편의성 제고, 내원객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 등이 환자 중심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국내 최초로 ‘환자 경험’ 개념을 병원경영에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외래, 병동 등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든 과정에서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이강영은 “첨단 의료로 고난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다시 오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브란스병원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1위에 선정됐으며, 브랜드 스탁이 발표한 ‘2023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평판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올랐다.
△뉴스위크 2024 아태 베스트 전문병원 1위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4년 6월 발표한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에서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가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발표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의료진 8천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특히 그간의 평가에서 여러 차례 세계 톱10. 아시아·태평양 1위를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뉴스위크 선정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1, 2022, 2023에서 세계 정형외과 순위로 각각 5위, 9위, 10위로 선정돼 3년 연속 ‘세계 톱 10위’을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에 올랐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1926년 진료를 시작해 1953년 국내 최초로 독립된 정형외과로 창설됐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4월25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지원비 5억 원 전달식에서 변상봉 JYP엔터테인먼트 부사장(오른쪽),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이 2024년 5월28일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에 들어갔다. 췌장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된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하면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항암치료 등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과 같이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형식이다.
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가장 적합한 각도로 치료기가 회전해 설계된 치료계획에 따라 암세포를 타격한다.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맞게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종양에 대한 치료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장에 선임
이강영이 신임 세브란스병원장에 선임됐다.
의정 갈등 여파로 2024년 비상경영을 선포한 연세의료원장은 병원 안살림을 챙겨온 이강영 전 기조실장을 4월1일자로 병원장에 임명했다.
코로나19 당시보다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강영은 1992년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를 거친 후 모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QI 실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역임하며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연구팀 이끌고 암 인자 ‘KRAS’ 결합 억제 방법 발견
대장암 분야 권위자인 이강영이 연구팀과 함께 주요 발암 인자인 KRAS(케이라스)의 모든 돌연변이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길을 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5월 이강영 교수와 민병소 교수, 연세대 약학과 김성훈 교수가 동국대 이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KRAS와 또 다른 발암 인자인 AIMP2-DX2의 상호작용을 막는 신규 화합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AIMP2-DX2의 작용 기전을 연구하던 중 해당 인자가 KRAS와 결합하면서 발암성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두 발암 인자의 상호작용을 막아 KRAS가 유발하는 암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착안해 연구를 이어왔다.
KRAS는 변이를 통해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인자다. 2019년 KRAS 표적 치료제가 나왔지만, 특정 변이체에만 효과를 나타내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발견은 KRAS의 모든 변이에 유효한 항암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었다. KRAS 치료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의사 국시 거부 의료원장 사과 적극 해명나서
이강영은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시절인 2020년 10월28일 언론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의사 국시 거부에 대한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병원에서 인력난을 우려해 그렇게 했다는 프레임은 정말 잘못된 오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가 인턴 미수급 문제로 인한 병원경영 악화를 우려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이다.
앞서 2020년 10월8일 당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 등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의대생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이들에 대한 구제를 호소했다.
이강영은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는 순수하게 안타까움에서 나선 것”이라며 “인턴 미수급 문제와 병원 경영을 우려해 나섰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경영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고 일각의 비난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료원장들의 사과는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 의료왜곡에 대한 우려에서 나왔다는 점도 짚었다. 이강영은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최소 10년간 의료가 왜곡될 것”이라며 “단순히 병원의 수익차원에서만 보는 건 편협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인턴 미수급이라는 공백이 생기고, 이는 레지던트 과정까지 이어진다”면서 “연쇄적으로 공백이 발생하면서 향후 약 10년간 쓰나미처럼 (의료왜곡이) 지속적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슈가 된 공공의료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공공의료 근간이 되고 있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들의 충원 문제가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며 “일련의 문제들이 누적돼 있다”고 했다.
한편 2000년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추진 관련 법안 등에 대한 반발로 당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국시 응시거부와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나서며 ‘밥그릇 챙기기’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7년 6월13일 세브란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개소식에서 이병섭 병원장(왼쪽), 윤동섭 외과부장(왼쪽 두 번째), 금기창 연세암병원 부원장(왼쪽 세 번째) 등 병원 관계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은 2005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의해 처음 국내에 처음 도입된 신의료기술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이 의료기술의 미래라고 판단,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이 분야를 집중 육성했다.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으로 활동했다. 국내 로봇수술 분야의 개척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강영은 “대장암, 직장암 등을 수술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늘 수술법에 대해 고민해왔다. 로봇수술을 접하며 효용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고 로봇수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강영은 수술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면서 최소 절개를 해야 방광 등 다른 부분을 자극하는지 않아 부작용이 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땅한 다른 수술법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컸다고 했다.
로봇수술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복강경 수술처럼 환자의 몸에 1~4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되며 환자의 수술 부위가 작아지는 만큼, 출혈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
이강영은 “로봇 수술로 인해 예후가 좋은 분야는 바로 직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이라며 “그 중 직장암이 로봇수술 치료효과가 가장 크다”고 했다.
이강영은 대장암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미국이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했지만 로봇 의료기술은 한국 의료진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외과의사들은 상하부 위장관, 내분비외과 등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기법을 개발했다.
이제는 해외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으며 로봇수술기기를 독점 공급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사는 제품개발 단계부터 한국 의료진에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
△대장암 권위자
이강영의 주요 진료 분야는 대장 직장암 및 복강경으로, 대장암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직장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이 개복이나 복강경수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강영은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있으며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pT4 대장암에서 수술 후 복막 전이의 위험 요소’(외과종양학연보, 2025), ‘초기 장 절제술로 치료받은 장 베체트병 환자의 재수술 위험 요인’(임상의학저널. 2024), ‘1차 장 절제 후 크론병 환자에서 예후 영양 지수의 임상적 중요성’(연세의학저널, 2024),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에 대한 선행 치료의 영향’(플로스 원, 2022), ‘대장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 감별 개선을 위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과 근감소증의 결합의 임상적 영향’(임상 의학 저널, 2022), ‘대장암 환자에서 피하 및 내장 지방 비만도의 영향’(임상영양학, 2021), ‘온열 복강내 화학요법으로 개복 종양 축소 수술을 받는 환자의 생리학적 및 혈역학적 변화’(국제의학연구저널, 2021), ‘직장암의 고립된 국소 재발 후 생존 결과 및 그 절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분석’(외과 종양학 저널, 2020) 등이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걸어온 길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4월 창설된 광혜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으로 나중에 병원명이 제중원으로 바뀌었다.
1886년 한국 최초의 의학교인 제중원 의학교가 설치됐다.
1900년 미국인 세브란스(L. H. Sevrance)가 병원 설립 기금을 기증했다.
1904년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름 변경했다.
1909년 사립 세브란스의학교로 정부 인가를 받았다.
1947년 세브란스 의대로 승격했다.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대가 연세대학교로 합쳐졌다.
1969년 암센터를 개원했다.
1962년 의료원 체제가 출범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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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세브란스병원>
이강영은 2025년을 초고난도 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 전환에 집중하는 해로 삼았다.
정부가 4대 의료개혁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전문의 중심 병원은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의료체계를 개선해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강영은 “그동안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비용을 누군가 부담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가 안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그 비용을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이러한(의정갈등의) 상황에서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가는)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영은 한걸음 나아가 중증환자 치료의 3차 병원의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의 우선 추진 과제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첨단 의료 기술과 환자 경험을 끊임없이 공유해 최선의 지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봤다.
다음으로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야 하며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강영은 로봇수술을 도입 발전시킨 국내 의료계의 선구자로서 의료계에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진료 현장에 IT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보다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 진력해야 한다.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마찬가지로 세브란스병원 역시 2025년에도 전공의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문의 중심의 진료를 실현해 인력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부족한 인력 공백은 IT기술 도입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이 다양한 국내외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환자의 만족도를 더 강화하는 데도 힘을 줘야 한다. 의정갈등으로 초래된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강영은 “병원은 환자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치료, 시설, 편의 등 모든 면에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으로 NCSI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환자들에게 편안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이강영은 대장암 분야 권위자이자 로봇 수술 분야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의정갈등이 한창이던 시기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 조직과 운영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정갈등의 여파로 비상경영까지 선포한 연세대의료원이 병원 안살림을 챙겨온 기조실장을 병원장에 임명한 이유도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로 읽힌다.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QI 실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치며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진료 성과로도 주목을 받았다.
로봇 수술을 선도해 온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 4만례를 달성하고, 중압기 치료기를 도입해 난치성 암 치료의 혁신을 가져오는 등 새로운 치료법 도입과 안착에 기여했다.
이강영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하고 적용해 세브란스병원가 로봇트레이닝센터로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역할하는 데 공헌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로봇수술 의사를 훈련하는 DVD를 제작하고 많은 의료진이 매년 미국이나 유럽 학회에 초청받아 해외 의료진에 수술법을 지도하고 있다.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신뢰와 환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강영은 세브란스가 국내 최초로 ‘환자 경험’이란 개념을 도입하는 데 앞장섰으며, AI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를 지속하는 데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맡아 외과 기피현상의 완화와 필수 의료인력 양성, 에 힘을 주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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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 전경. <세브란스병원>
‘민주노총 탈퇴 전략’ 문건을 만들고 노조에 가입한 청소 노동자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은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 관계자가 모해위증죄로 고소됐지만 경찰이 3년 넘게 수사를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025년 4월17일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범 두둔하는 경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경찰이 노조파괴 가담자에 대한 수사를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인 태가비엠은 앞서 2016년 청소노동자들이 지부(당시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에 가입하자 이들에게 노조 탈퇴를 협박했다.
이후 원하청이 노조파괴를 공모한 증거가 드러나자 노조 간부들은 병원장 면담을 요청하며 병원 로비 등지에서 항의했고 병원은 이들을 업무방해·주거침입으로 고소했다. 특히 노조 간부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노조파괴 가담자인 병원·태가비엠 관계자 3명은 재판 증인으로 채택돼 노조파괴를 부인하는 등 허위진술을 했다고 지부는 주장하고 있다.
지부는 앞서 2021년 11월 이들을 모해위증죄로 고소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2024년 7월에는 태가비엠 대표가 ‘상생협력의 안정적 노사관계’에 기여했다며 경기도남부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을 받기까지 했다. 해당 대표는 그보다 5개월 전인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이 노조파괴 혐의로 유죄 선고를 내린 9명 중 1명이었다.
지부는 이날 경찰서에 고소인 의견서를 제출하고 더 이상 수사를 지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성균 지부장은 “경찰은 고소 이후 3년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상 직무유기다. 지금 당장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마포경찰서 측은 이와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 소송 결과를 봐야 했다”며 “고소인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늘어나는 공사비에 송도 세브란스병원 개원 차질
의정갈등에 따른 병원 재정난으로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23년 3월 착공 이후 2년이 지난 2025년 4월15일 현재까지 토목공사조차 완료되지 않고 있어 개원 일정이 늦춰질 위기에 놓였다. 일각에선 건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2026년 12월까지 준공 예정이었던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건립 예정일이 최소 2년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립이 미뤄지는 이유는 최근 공사비가 증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공한 수익부지로부터 재정을 마련해도 당초 계획보다 투입돼야 하는 부담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당초 사업비로 8800억 원을 산정했으나 최근 사업비가 97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대 분양 수익은 1천억 원으로 이를 충당해도 원래 사업비 만큼의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2024년 의정갈등으로 병원적자가 커져 재원 마련이 어려워진 상태로 의정갈등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연세대는 2025년 2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만나,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 규모 축소나 수익 부지(주거) 확대를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이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당초 2024년 12월이 준공 목표였으나 2년이 미뤄지고, 이번에도 사실상 내년 준공은 어려운 상황으로 재차 미뤄지게 됐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준공이 불발될 경우 병원부지 매매대금에 대한 연이율 12~15% 수준의 지연손해금을 내야 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정상적인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개원을 위해 2026년 준공이라는 단서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조건에 따라 2206년 내년 개원을 하지 못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지만, 송도지역 주민과 부족한 연수구의 의료인프라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행정적 지원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2026년) 개원은 어려울 것”이라며 “연세대가 요구한 수익부지에서의 건립비 지원 비율을 올리는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뤄지더라도)정상 개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원쪽은 이와 관련 “경제청에 지원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며 “적자로 공사비 확보가 어렵지만 내년(2025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계속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약사 향응 받고 의약품 처방’ 세브란스병원 교수 벌금형
제약회사 직원으로부터 향응을 받고 환자들에게 이 회사의 비급여 의약품을 처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2025년 4월3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교수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제약사 직원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관계나 당사자들 사이 식사 제공 등 경제적 이익이 수수된 경위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해당 교수가 얻은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은 점, 피고인들이 다른 사건으로 처벌된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교수는 특정 의약품 판매를 촉진하려는 제약사 직원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43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고 환자들에게 비급여 의약품을 처방한 혐의로 2024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꾜수는 사건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동료 의사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받았다.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선발 못해
‘빅5’ 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선발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에 이어모집이 불발되며 의료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2024년 10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선발 인원은 73명(인턴 15명·레지던트 58명)에 그쳤다. 지원자 수 자체가 크게 줄면서 하반기 73명을 수혈한다고 해도 현 의료공백 상황에 별다른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국내 5대 대형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레지던트는 213명으로 전년 2114명 대비 90%가 병원을 그만뒀다. 같은 기간 인턴도 17명으로 전년 628명 대비 더 많은 97.3%의 감소를 보였다.
△연세의료원 비상경영 돌입, 의정갈등 여파로 의료수익 1277억원 감소
연세의료원이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수익이 감소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금기창 연세대 의료원장은 2024년 3월14일 경영 서신을 통해 “의료원장으로 무거운 내용을 전하게 되어 송구하다”며 “경영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교직원들에게 밝혔다.
의료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에 따른 일련의 사태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신하시는 의료진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가능한 진료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하면서 2024년 상반기 외래와 입원 환자가 각각 12.0%, 27.1%씩 줄었다. 이로 인해 연세의료원의 의료수익도 전년 상반기보다 1277억원 감소했다.
△ 전공의 공백으로 세브란스 응급실 환자 사망 논란 확대
의정갈등으로 전공의 진료 거부 사태가 한창이던 2024년 2월 이른바 빅5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2024년 2월22일 한 언론은 단독기사로 전공의 사직 이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말기암 환자가 ‘터미널 케어’를 위한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응급실에서 협진을 요청했으나 전공의 집단 이탈로 과부하가 걸려 협진이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공의 이탈 사건을 원인으로 지목한 최초의 환자 사망사례 보도로, 파장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 보도 이후 관련 의료계와 세브란스병원이 “인과관계 없는 가짜뉴스”라고 밝히면서 가까스로 진화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이에 대해 “보도와 달리 20일에는 기사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었고, 다만 이에 앞서 19일에는 유사 사례가 있었지만 이 환자는 고령의 말기 암 환자로 병원 응급실에서 임종을 맞이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응급실에는 전문의들이 근무하고 있었고, 고인의 병원 도착부터 사망선고까지 정상적, 통상적 진료 과정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역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직접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 확인한 결과, 해당 환자는 ‘DNR(Do not resuscitate, 심폐 소생술 거부)’ 환자로, 정상적인 진료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해당 보도에 대해 “(전공의 이탈 사태와의)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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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이 2025년 3월12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아동 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는 긍정 양육’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1993~1997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다.
2000~200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임상강사로 일했다.
2002~2003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2003~200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조교수로 임용됐다.
2005~2007년 미국 M.D. 엔더슨 암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로 있다.
2015~2018년 세브란스병원 로봇 및 MIS 훈련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2016~2018년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 실장을 역임했다.
2019~2020년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2020~2024년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24년 4월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에 취임했다.
2024년 11월부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서울 경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200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18년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혁신 의료인상을 받았다.
2023년 의료기술 발전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이강영은 논문 ‘대장 및 직장암의 근치적 절제후 재발 형태에 대한 분석’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강영은 논문 ‘위암 발생 과정에서 cytochrome P450 및 aryl hydrocarbon receptor의 발현’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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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이 2024년 12월11일 에쓰푸드로부터 메디컬뉴트리션 연구 후원금 6억 원을 전달받고 조성수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를 비롯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모든 수술은 수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있다. 대장암 수술 사망률은 1% 정도인데, 이 비율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이런 것들까지 소송을 당하면 환자를 살리려고 대학병원에 남은 의사는 자긍심에 큰 타격을 받는다. 이것이 현재 필수과 기피의 주요 원인이다. 요즘은 생존 확률이 60%가 되는 응급 환자가 와도 의사들이 머뭇거린다. 사망 시 당할 소송 부담 때문이다. 멈칫하는 자기 모습이 싫어 의사들도 병원을 떠난다. 응급 환자를 살릴 의사가 점점 없어진다. 최대 피해자는 환자다.” (2025/02/28.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외과 의사들은 무엇이 가장 힘든지 묻는 질문에)
“이번 MOU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더 공고히 하고 임상시험센터의 연구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임상연구들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4/12/18, 암젠코리아와 글로벌 임상시험 업무협약식에서)
“세브란스병원의 건립 이념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첨단진료 분야의 집중 육성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로 의학 기술을 선도하는 본원의 방침에 부합하는 것으로, 앞으로 비만,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한국인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2024/11/11,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임상시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병원은 환자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치료, 시설, 편의 등 모든 면에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으로 NCSI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내원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내원객이 편안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다른 서비스업계를 제치고 병원이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세브란스병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는 의미다.” (2024/11/10,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 NCSI 1위에 선정된 후)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제중원(광혜원)으로 창립되어 오늘날까지 국민 여러분의 건강증진과 의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첨단진료, 전문화,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구축을 통하여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객을 섬김으로써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한다. 최고 수준의 의료진, 깨끗한 진료환경, 로봇수술과 토모테라피 같은 최첨단 진료 및 치료 장비, 국제의료기관평가(JCI)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전하고 뛰어난 진료시스템, 그리고 환자를 섬기는 진실한 마음은 저희의 자랑이다.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유와 사회복귀를 위한 세브란스병원의 무한한 노력을 약속드린다.” (2024/04/01, 병원장 취임사에서)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울리는 '응급콜'의 숫자가 현격히 감소했음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 만족도 역시 설명과 진료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반 병동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입원기간, 의료사고, 분쟁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낮추는 등 효과가 좋다.” (2020/10/29, ‘입원 환자 돌보는 전담의 효과’에 대한 SBS 인터뷰에서)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는 순수하게 안타까움에서 나선 것이다. 인턴 미수급 문제와 병원 경영을 우려해 나섰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영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오히려 타격이 적다고도 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최소 10년간 의료가 왜곡될 것이다. 걱정과 안타까움에 나선 것이다. 단순히 병원의 수입 모델로 몰고 가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다. 당장 내년부터 전문의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저 역시 대표적 기피과인 외과 의사다. 기피과에 지원을 안 하고 있다. 기피과를 하고 싶어 지원하는 전공의도 있겠지만 차선이, 대안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국시)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엔 대안을 택하는 경우 역시 줄어들 것이다.” (2020/10/28, 의협신문 인터뷰에서)
“전립선, 심장 수술, 흉강 내 식도암 수술 등은 복강경수술 기구의 제한 때문에 배나 가슴을 열고 수술해야 했지만 로봇이 도입되면서 열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은 로봇수술을 했더니 수술 결과가 개선됐다. 어려운 수술은 복강경수술을 하다가 진행이 안돼 개복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로봇으로 하면 수술 완결성이 높아 전환율이 낮다.” (2016/08/20, 한국경제와 인터뷰 중에서)
“혼자 살고 계신 분들, 특히 대장암은 노인에 많은 질환이고 하니까, 편의성이 도모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 검사를 받고 대장암 위험이 크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에 대해서도 면역세포를 이용한 혈액검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2016/05/25. SBS 인터뷰에서)
“로봇수술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와 논란을 겪었다. 우리가 제일 먼저 시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기술을 가져다가 사용하던 입장에서 로봇분야는 우리가 최고가 되고, 리더역할을 하다보니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불필요한 논의보다는 사회에 더 기여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 전 세계적으로 로붓 분야에서 우리가 자리를 잡으려면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만간 우리의 회사가 우리의 기술로 만든 로봇장비를 사용할 날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또 의사 입장에서는 최고 중요한 것이 환자 안전이다. 그런 측면에서 로봇수술도 이뤄지는 것이다. 환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04/20, 의협 인터뷰 중에서 로봇수술 효용성 논란에 대해)
“수술할 때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면서 최소로 절개해야 방광 등 다른 부분을 자극하는 일이 적다. 이러면 부작용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마땅한 수술법이 나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대장암, 직장암 등을 수술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늘 수술법에 대해 고민하던 순간에 로봇수술을 접하게 됐고, 효용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2016/03/04, 의협 인터뷰에서 로봇 수술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