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 비트코인 시세 부진에도 '알트코인 시즌' 힘 잃어, 미국 규제 불확실성 부각
- 비트코인 시세가 7월 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12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조정 구간을 지나고 있다.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세도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떠오르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5일 "알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가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며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장 지속 여부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배런스는 조사기관 트레이드네이션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매우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7월 초 가격이 12만3천 달러 안팎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떨어져 12만 달러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조정 구간을 겪고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뒤 멈추고 조정될 때 투자자들은 더 높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그러나 최근에는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배런스는 "현재 알트코인 시세에는 가상화폐 기반 ETF 승인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비트와이즈의 가상화폐 지수 펀드 ETF 전환을 승인했으나 곧 이를 보류하고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규제 당국이 알트코인 중심 펀드의 ETF 전환에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결국 당분간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 시세가 동반 부진을 이어가는 추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1만728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