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그랩바디(Grabody) B 플랫폼을 GSK와의 계약 이후 뉴클레오티드 모달리티까지 확장했으며 근육셔틀로까지 확장 개발했다. RNA 기반으로 근육보존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장의 수요와 맞물리며 근육전달 플랫폼으로서 올 연말 비임상 PoC 입증에 성공할 경우 높은 가치로 플랫폼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DS투자증권은 25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에이비엘바이오, ABL301 1상 안전성 데이터 공개 임박"

▲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체 Grabody B 플랫폼을 확장해 근육 shuttle 개발에 착수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체 Grabody B 플랫폼을 확장해 근육 shuttle 개발에 착수했다”며 “Grabody B는 원래 BBB(뇌혈관장벽) 투과를 목적으로 고안된 이중항체 플랫폼이나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이 근육에도 다수 발현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근육 전달체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미 GSK와 기술이전을 통해 Grabody B 플랫폼을 siRNA, oligonucleotide 등의 비항체기반 모달리티로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에 근육을 타깃하는 영역에서 현재 RNA/ASO 대표 개발사인 Ionis Pharmaceuticals와 공동연구를 통해 PoC 비임상 결과를 확보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 논문은 올해 8월 중 학술지에 투고하여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Bimagrumab이 우수한 체지방 감소 효능 및 근육 보전 효능을 입증한 만큼 해당 target을 개선하기 위한 니즈는 높다. 이에 근육 shuttle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관심을 높게 가질 것을 제안하며 12월 전임상 단계에서 PoC 입증이 완료된다면 해당 플랫폼에 대한 가치를 적극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하반기 Grabody B 플랫폼 기반의 파킨슨 치료제 ABL301에 대한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으로 밝혔다. 임상 1상에서는 Grabody B 플랫폼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IGF-1R target은 일반적으로 고혈당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Grabody B가 전임상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만큼 실제 임상에서 부작용 해소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민정 연구원은 “Human data에서 플랫폼의 안전성 및 뇌 투과율이 확인될 경우 Grabody B 플랫폼의 PoC 가치 입증이 완료됐다고 판단하며 플랫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K와 기술이전은 siRNA가 main이 되는 계약으로 Neurology의 핵심 타겟 아밀로이드베타 혹은 tau 등의 타켓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추가적인 기술 이전이 이루어진다면 핵심 타겟을 포함하여 대규모 기술이전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줄어든 330억 원, 영업이익은 –5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