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의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에 유감을 표하며 매각 추진 배경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카카오가 AXZ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노조 "포털 '다음' 매각 결정 규탄, 고용승계 보장해야"

▲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지난해 3월19일 카카오 판교 본사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카카오는 완전 자회사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XZ의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의 일부 지분을 얻는 지분교환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AXZ를 신설하고 포털 '다음' 관련 업무를 이관했다. AXZ는 카카오 내 다음 사업 부문을 담당하던 사내독립기업(CIC)이 분리돼 만들어진 다음의 완전 자회사다.

노조 측은 당시 카카오 사측이 노조에 매각을 고려하고 않는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인력을 AXZ에 배치했지만, AXZ 설립 8개월 만에 약속을 깨고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은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이번 AXZ 매각은 당사자인 직원들과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매각을 둘러싼 정보 공개와 매각 이후 고용 승계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조합원들에 공개 △매각 과정에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보장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