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86%, 영업이익은 115.27%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 넘겨 약 40% 증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2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따라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575억 원, 영업이익 633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4%, 영업이익은 42.49%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도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5공장은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이전과 함께 안정적인 램프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4410억 원, 영업이익은 1290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53%, 영업이익은 89.98%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로 지난해와 비교해 2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상향 조정한 가이던스(목표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기준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5조2435억 원으로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했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3분기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8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일본 톱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1곳과 최종 협의 중으로 글로벌 톱40위권 제약사 대상 수주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임상시험수탁(CRO) 분야 진출을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품 모달리티 다각화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