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호 "공정위 과징금 1위 쿠팡 1600억, 제재 건수 1위 현대백화점그룹"

▲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기업집단 누적 과징금 상위 10위. <추경호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으로 조사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628억 원이다.

쿠팡은 2024년 자체브랜드(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로 제재 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에 이어 현대자동차(1194억 원), 하림(1016억 원), SK(645억 원) 등 순으로 과징금을 많이 받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7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모두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가 건설 입찰 관련 담합으로 31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 SK(31회), 에넥스(28회) 등 순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3회였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