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더 넓은 화면을 탑재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연내 미국에 출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겨냥해 기술 우위를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및 갤럭시Z플립 홍보용 사진.
내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이보다 한층 더 발전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우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각) CNN은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미국은 삼성전자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출시국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삼성전자가 이전까지 갤럭시Z폴드6 SE와 같은 제품을 한국이나 중국 등 특정 시장에만 선보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중요한 변화라고 바라봤다.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이다. 기존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교해 펼쳤을 때 훨씬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CNN은 삼성전자가 2019년에 처음 폴더블폰을 선보인 뒤로 이번 트라이폴드 제품이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점 이외에는 세부 사양 및 출시 국가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CNN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새 디자인을 실험하고 있다”며 “애플은 이르면 내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트라이폴드 제품을 애플 폴더블 아이폰보다 먼저 선보인다면 스마트폰 디자인 변화에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CNN은 “삼성전자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높은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쟁사와 차별화로 다른 브랜드 소비자를 끌어오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