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298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움직이는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거래하며 거래량과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1억6298만 원대 상승, '고래 투자자' 활동으로 거래량과 가격 올라

▲ 비트코인 시장에서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87% 오른 1억6298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90% 오른 27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82%) 에이다(1.2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4% 내린 507만8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64% 내린 48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59%) 유에스디코인(-0.59%) 도지코인(-0.81%) 트론(-0.7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에서 4억9600만 달러(약 6852억 원), 3억1천만 달러(약 4282억 원), 1억1300만 달러(약 1561억 원) 규모 비트코인 거래가 잇따라 발생했다.

통상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금 이체는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또는 가상화폐를 보유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이체 뒤 곧바로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래들이 자산을 더 안전한 지갑으로 옮겨 보유하거나 신규 장기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거래량은 하루 동안 8.11% 증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거래 발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6578만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하락했다.

코인게이프는 “거래량 급증과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매수 압력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