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줄어들던 해상풍력 수주잔고도 하반기 2배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오션플랜트 연내 해상풍력 수주잔고 회복 전망, KB증권 "목표주가 상향"

▲ KB증권이 30일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30일 SK오션플랜트의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전날(29일) 1만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금리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으로 지연됐던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것"이라며 "축소되던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올해 말까지 9천억 원 수준까지 2배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사업진행에 차질을 겪었던 안마해상풍력과 완도금일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에서는 진행 중인 대만의 펭미아오(Feng Miao) 프로젝트에 이어 새로운 수주 기회가 생길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매출에 반영된 펭미아오(Feng Miao) 프로젝트는 하반기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며 "대만에서는 웨이란하이(Wei Lan Hai) 프로젝트를 비롯해 추가 사업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에 따라 해상풍력 수주잔고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기준 4556억 원, 올해 1분기 말 기준 3479억 원까지 감소했다.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진출의사를 내비친 것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MRO사업은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능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어 효율이 좋다"며 "중장기적으로 자산회전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