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바이오부문의 가치가 올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2019년은 한독의 바이오부문 가치가 재평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본업의 실적 개선과 바이오부문의 가치 상승으로 한독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독 주식 매수할 적기", 올해는 바이오부문 재평가의 원년

▲ 김영진 한독 회장.


한독은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지분 18.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인 ‘하이브리드FC’를 적용해 성장호르몬의 투여주기를 1일 1회에서 주 1회나 월 2회까지 늘린 신약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올해 하반기에 GX-H9의 미국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일부 언론에서 한독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신약물질에 관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트리거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독이 최근 약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보도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독이 트리거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인수한다면 시가총액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권리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투자 보도는 한독의 바이오부문 가치가 상승할 것을 예견하는 좋은 사례”라며 “한독은 중견 제약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어 곳이어서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분석했다. 

한독은 올해 매출 4625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08%, 영업이익은 8.9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