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누스가 글로벌 시장의 안정적 매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지누스 주가는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투자 "지누스 하반기 성장세 지속될 전망, 글로벌 매출 흐름 양호"

▲ 지누스가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내 안정적 입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내 지누스 입지를 감안할 때 관세 비용 부담을 판매가 인상을 통해  충분히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미국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글로벌 지역의 매출 흐름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5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2%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반덤핑 소송 승소와 관련한 관세 환입금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규모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비미국 지역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관세 환입금 효과를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매출이 안정적 성장을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월 초 미국의 해외 관세 부과가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중국 공장에서 공급받는 ODM 주문이 크게 줄었다”며 “캄보디아 공장이 8월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9월부터는 다시 ODM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60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2.3%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