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신기술이 중국 반도체주 상승 주도, SMIC와 화홍반도체 주가 급등

▲ 중국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화웨이가 공개한 신기술이 미국 규제 영향을 극복하고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됐다. 화웨이 '어센드'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서버용 제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홍콩 증시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 SMIC와 화홍반도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화웨이가 발표한 반도체 신기술이 중국 업체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26일 “화웨이의 신기술 잠재력에 낙관론이 퍼지며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표 반도체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와 화홍반도체 주가는 장중 한때 각각 16%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

이후 소폭 조정을 겪은 뒤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10% 안팎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화웨이가 기술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신기술을 두고 시장에서 낙관론이 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고성능 반도체 장비를 활용하지 않고 2031년까지 1.4나노 미세공정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해당 기술을 도입하면 세계 파운드리 선두 업체인 TSMC와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미국의 기술 규제로 제약을 받아 온 중국의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화웨이의 반도체 신기술이 투자자들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화웨이가 2026년 하반기 신기술을 처음 적용해 출시하는 ‘기린’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화웨이 신기술이 완전히 개발되면 중국에서 개발되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을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