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최대 변수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의 초점은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협상 타결 여부”라며 “만약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까지 합의하면 유가 급락 등에 따라 비달러 통화, 특히 아시아 통화가치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70~1540원 전망, 최대 변수는 미국 이란 종전 협상"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70~15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70~1540원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의 정상 및 고위 인사들과 통화했다”며 “이란과 평화에 관한 양해각서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언급한 여러 국가들은 이란 평화 협정과 관련한 합의를 대체로 마쳤다”며 “최종 확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협의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현지시각으로 23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 60일 연장,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없는 개방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발되면 외환시장에 미치는 이란 전쟁 관련 리스크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종전 협상이 기대와 달리 타결에 실패하면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며 “이는 유가와 달러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잠재적 양해각서에서 논의된 여러 주제와 관련해 결론에 도달했다”며 “다만 이런 상황이 이란 정부가 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각으로 25일 개인 SNS에 “(합의가 불발되면) 전장으로 돌아가 (이란에 대해)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