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월 아시아 지역에서 해상으로 수입한 석탄 물량이 6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수입량이 11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석탄 화력발전소 참고용 사진.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5일 시장 조사기관 케이플러 집계를 인용해 “7월 아시아의 발전용 석탄 수입량이 7066만 톤으로 6월보다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7월 수입 물량 증가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사용량이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는 자국산 연료 수급과 활용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발전도 확대하며 구매를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한국 7월 석탄 수입량은 749만 톤으로 6월 대비 200만 톤(36.4%)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입 물량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4위 석탄 수입 국가로 파악됐다.
3위 수입국인 일본의 7월 발전용 석탄 수입량은 1천만 톤으로 6월보다 62.3% 증가했다.
대만의 7월 수입량은 391만 톤으로 6월과 비교해 5.1%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석탄 수입 증가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며 “발전용 석탄이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시사한다”도 바라봤다.
아시아 전체 지역의 발전용 석탄 7월 수입량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7.8% 감소했다. 1~7월 수입 물량도 누적 4억7954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다.
일본, 한국, 대만은 주로 호주 뉴캐슬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고품질 발전용 석탄을 구매한다. 8월1일 기준 해당 석탄 가격은 1톤당 112.06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뉴캐슬 지수 기준 석탄 가격이 4월 말에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동북아시아 국가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약 22.4%의 상승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