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실현을 본격화한다.

철도공사는 4일 대전 동구 사옥에서 ‘RE100 추진단 출범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코레일 'RE100 추진단' 출범, "최대 전력소비 공기업의 에너지 전환 책임"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RE100' 전환에 힘을 싣는다.


철도공사의 ‘RE100 추진단’은 정부의 최우선 정책 가운데 하나인 RE100을 철도 분야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마련한 조직이다.

전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환경·에너지를 단순히 지켜야 할 규제가 아닌 미래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국내 최대 전력소비 공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에너지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철도공사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 조직과 인력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미래발전, 환경운영, 지원 등 세부 분과 5개와 총괄단장을 포함한 23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탄소중립분과는 에너지·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분과는 철도망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운송모델 개발, 태양광 발전기획 등 에너지 절감 관련 전략을 수립한다.

미래발전분과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시범사업과 수소전기자동차 실증 연구과제 등 미래형 과제를 발굴하고 환경운영분과는 대기·토양·수질 등 환경경영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분과에서는 추진 과제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정부 정책과 신기술의 동향을 파악하며 민관 협력 확대 및 제도개선 등을 추진한다.

박영식 철도공사 RE100 추진단장은 “철도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로서 탄소중립과 친환경에너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