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4일 오전 9시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부산·울산·강원·대전·세종·충남·충북·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북·제주 등 12곳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경남에 이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48.34%를 기록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빌딩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내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 캠프 봉사자, 관계자, 당원 여러분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오세훈 후보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초반 정 후보가 앞섰지만 4일 오전 7시17분 오 후보가 처음 역전한 뒤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경기와 인천을 확보했고 부산과 울산, 강원까지 가져가며 2022년 지방선거 때 확보했던 5곳보다 크게 늘어난 12곳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04%를 얻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9.37%)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52.84%를 기록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6.06%)를 꺾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0.52%를 얻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7.90%)를 제치고 승리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48.73%를 기록해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45.74%)를 앞섰다.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연설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51.81%를 얻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18%)를 꺾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도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52.53%를 얻어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7.46%)를 제쳤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경남을 지켜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53.92%를 기록해 김부겸 민주당 후보(45.05%)를 앞섰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7.24%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32.75%)를 크게 따돌렸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1.40%를 얻어 김경수 민주당 후보(48.59%)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평가됐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12곳의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던 것과 비교해 4곳으로 줄어들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에서 승리했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평택을에서 낙선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