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5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12.2%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B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 예상"

▲ KB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로 5만5천 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카카오 아지트.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는 하반기 오픈AI와 협업해 한국형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8%, 4.9% 상향 조정하고 자기자본비용(COE)를 7.61%로 하락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함께 한국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더불어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오픈AI와 협업 시너지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오픈AI의 고급형 AI 모델과 결합해 우수한 추론 능력과 자율성을 보유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대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출시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8일 AI메이트 카나나의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고됐다. 3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도입해 트래픽을 늘리고 콘텐츠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발견’ 서비스가 안착한 4분기 이후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릿수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발견 탭에 숏폼 콘텐츠와 피드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포맷의 광고 라인업을 확대해 기존 지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