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 불안요인이 됐던 동부제철 지분 인수의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작은 데다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KG이니시스 주가 상승 가능", 동부제철 지분 인수규모 예상보다 작아

▲ KG이니시스 로고.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KG이니시스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KG이니시스는 온라인 밴(VAN), 전자결제(PG)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지불회사다. 자회사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를 보유하고 있다.  

KG이니시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월30일 1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KG이니시스가 시장 예상보다 작은 규모로 동부제철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주가는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구간에 진입했다”며 “적극적 신규 가맹점 확보, KFC의 실적 성장 등으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94% 늘어난 43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G이니시스는 8월16일 280억 원을 투입해 동부제철 지분 약 5.6%를 확보했다. 

재무적투자자와 KG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주도적으로 동부제철 인수에 참여해 KG이니시스는 이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KG이니시스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KG이니시스는 상반기 카드수수료 인하와 네이버, GS홈쇼핑의 가맹점 이탈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늘었다.

오 연구원은 “하락했던 KG이니시스의 전자결제(PG)시장 점유율이 3분기 들어 회복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KFC를 활용한 모바일오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이익 증가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G이니시스는 올해 매출 9293억 원, 영업이익 8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