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12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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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최근 시프트업의 주가는 예정된 이벤트가 모두 실현됨에 따라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이 16배 수준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았기에 예상하지 못한 긍정적 요인 발생 시 주가에 크게 반영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시프트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5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2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최근 시프트업의 주가는 예정된 플랫폼 및 지역 확장 이벤트가 모두 실현됨에 따라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프트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4% 늘어난 1124억 원,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682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니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6% 증가한 4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세를 예상한 최근의 우려보다 안정적인 트래픽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은 약 1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37% 성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300만 장 중반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한다.
인건비는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7% 증가, 고정비는 전분기 인식된 외주비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39.5% 감소했다.
변동비는 스텔라블레이드 출시 관련 지급수수료 증가로 크게 늘어난 254억 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7% 늘어난 2996억 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1867억 원을 전망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예정됐던 이벤트들은 마무리됐고, 이제 향후 1~2년 간 이어지는 신작 공백기가 시작됐다. 단기 주가 방향성은 니케의 매출 흐름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지역 매출은 업데이트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최근 매출 순위 100위 아래로 하락하면서 지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소혜 연구원은 “단기 주가 방향성을 뚜렷하게 바꿀 만한 모멘텀은 없지만 2025년 기준 P/E 밸류에이션이 16배 수준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3번째 IP인 프로젝트 스프릿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기대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