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들 기후대응 축소, 정부 탄소중립정책 신뢰도 떨어진 영향
영국 기업들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신뢰하지 못해 기후대응 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표준협회(BSI) 설문조사를 인용해 영국 기업 리더들이 기후변화 대처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설문조사는 건강, 건설, 금융, 제조업 분야 영국 기업 임원들 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지난해 정권 교체에 성공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 정부의 기후정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으나 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 일자리 관련 투자는 늘리지 않고 있다.이에 BSI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 가운데 71%는 '정부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 발전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 50%는 탄소중립과 경제 발전 모두를 달성하는 목표가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탄소중립과 경제발전이 양립할 수 없다고 보는 주요 원인으로는 친환경 기술의 높은 비용, 기술 투자 자금 부족, 사업 성장을 우선시하는 각 기업들의 움직임 등이 있었다.이에 BSI는 영국 기업들의 기후대응 수준은 지난해와 비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