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엔씨소프트의 2026년 매출액은 1조9050억 원, 영업이익은 21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구작 IP(지적재산권) 매출들의 견조함은 이번 분기에서 확인됐으며, 4분기 대형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리니지2M’ 및 ‘리니지W’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게다가 ‘아이온2’ 마케팅 강도는 매 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3824억 원, 영업이익은 70.5% 증가한 15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신작이 없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기존 IP 게임들의 매출 반등세가 예상 대비 컸다.
8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된 ‘리니지M’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 ‘리니지2M’은 동남아 출시 효과가 기여되며 27% 증가했다. ‘리니지W’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 증가, 마케팅비는 기존 라인업 업데이트 및 신작 관련으로 전분기 대비 75% 늘어났다.
최근 형성된 엔씨소프트의 실적 컨센서스에는 신작 ‘아이온2’ 관련 추정치가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본다. 이제 ‘아이온2’ 출시 전까지 주가 흐름은 마케팅 및 게임쇼 이벤트 모멘텀으로 인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행히 구작 IP 매출들의 견조함은 이번 분기에서 확인됐으며, 4분기 대형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
9월에는 ‘아이온2’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일부 공개가 예상된다.
MMO 장르의 충분한 대기수요에 대한 이견은 없고, 경쟁 대작 출시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 ‘아이온2’ 출시 첫 달 일평균 매출로 22억 원, 2026년 매출액 3240억 원을 추정한다.
김소혜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상향했다”며 “3분기 이익은 부진하겠지만, ‘아이온2’ 마케팅 강도는 매월마다 더 강해지며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온2’를 제외한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LLL 등 연이어 출시 예정되어 있는 7종 라인업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요소도 존재한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5990억 원, 영업이익은 56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