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4-30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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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470억 원을 냈다.
LG화학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1710억 원, 44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1710억 원, 44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흑자 전환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와 전자 소재 및 엔지니어링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1분기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565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010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가 44.06% 감소한 것이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에 따라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
2분기에는 석유화학 부문 원료 가격이 하락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4898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올렸다. 전자 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을 올렸으며 수익성도 회복했다.
다만 2분기에 들어서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전방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856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에 차이가 발생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생명과학 부문에서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다.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 소재 및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