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30 2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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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0만 원으로 게임 업종 톱픽(Top Pick)을 유지했다. 29일 기준 주가는 3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크래프톤은 Target Multiple 20배까지 전혀 부담이 없다고 판단하며 지속 매수를 권고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8742억 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 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1분기 P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3235억 원을 기록했다. 신년, 8주년 업데이트로 인한 신규/복귀 유저 유입을 통해 고성장을 시현했다.
3월28일 출시한 ‘인조이’는 70만 장 판매로 매출액 36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한 5324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대폭 상회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3월 론도맵 출시로 인한 유저 유입 효과와 중국 춘절, 론도맵 업데이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영향이다.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4169억 원이다. 추가 라인업 및 배틀그라운드(PUBG) 지적재산권(IP) 고도화를 위한 신규 채용 및 외주 제작 투자가 지속되며 인건비는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1484억 원, 지급수수료는 37.3% 늘어난 841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0% 늘어난 3조1978억 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1조379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PC 매출은 전년대비 25.0% 증가한 1조1769억 원, 모바일 매출은 11.3% 늘어난 1조8805억 원으로 추정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PC에 성장형 코스튬 컨텐더가 4월9일 추가됐으며 성과에 따라 2분기 및 연간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론도맵 출시로 트래픽이 증가하여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 3분기 PC, 모바일 동시 아티스트, 차량 콜라보로 높은 트래픽 기반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인조이는 출시 7일 만에 100만장 판매 이후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3개월 주기 대형 업데이트, 유저 모드 추가로 지속적인 매출을 예상한다. 연간 판매량 180만 장, 매출액 934억 원을 유지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 2’의 연간 판매량은 200만 장으로 예상한다. 전작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의 누적 판매량이 1100만 장 이상임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치다.
이준호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라는 대작의 고성장에 다수의 신작이 더해지는 구간이다. 작년과 같이 높아지는 트래픽에 BM(비즈니스 모델) 부과라는 스토리 이어지고 있어 매 분기 추정치가 높아질 가능성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인조이’는 출시 초기 100만 장 판매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하반기는 ‘서브노티카 2’가 출시 예정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