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민수사업 호조와 자주포 등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오른다",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가능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8일 2만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부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시큐리티와 정밀기계 등 한동안 부진했던 민수사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지상방산사업에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큐리티사업은 항공엔진사업과 기업분할 이후 질적 성장을 위해 중고 제품군을 보강하고 베트남 중심의 생산체계를 갖춰 원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기계부문은 경쟁이 완화된 상태에서 중국의 칩마운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칩마운터는 반도체 장비로 IC나 칩 등에 부품 데이터를 공급받는 장치를 말한다.

지상방산사업은 터키와 아랍에리미트(UAE),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9자주포는 2019년 국내에서 생산을 마칠 것으로 계획돼 있는데 4분기부터 수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이지만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4%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