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재차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면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가가 크게 올라 가격부담이 있는 상황임에도 주식을 사들인 만큼, 향후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배 사장은 지난 10일 자사 보통주 69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7334원이며 매입 금액은 약 5100만 원 어치다.
배 사장은 중소형 증권사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취임 약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약 1억 원 규모(1만1130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8986원이다.
이후 올해 3월19일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신주 8747주를 또 취득했다.
그런데 각 자사주 매입 시기별 취득단가를 살펴보면 단순 책임경영을 넘어 실적 개선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사장이 3월19일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던 당시 취득단가는 5380원이다. 취임 초 주가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인데, 앞서 유상증자 발표에 일부 우려가 작용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다만 현대차증권 주가는 올해 4월9일 저점(5180원)으로부터 반등하면서 줄곧 우상향해 현재 740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상승폭만 약 43%에 이른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투자자들이 신뢰를 보내면서 주가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노후된 원장시스템 업데이트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적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배 사장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 참여 가능한 배정 물량인 배정 주식의 120% 초과 청약을 진행했고, 이에 비례해 2차로 신주를 배정받아 취득을 완료했다. 그만큼 유상증자에서도 책임감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유상증자 때와 비교해 현재는 현대차증권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므로 배 사장 입장에서는 최근 자사주 매입에 앞서서 가격부담에 대한 고민이 적잖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유상증자 이후 3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그만큼 배 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 사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회사 경영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표명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책임경영 의지 뿐 아니라 배 사장이 유상증자의 명분을 더 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고점 우려에도 경영진이 앞서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향후 주가의 추가 반등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이 앞서 내세운 명분과 같이, 유상증자를 통해 체질 개선과 실적 상승을 이뤄내고 주가를 장기적으로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92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90% 급증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패밀리오피스 등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대차증권은 지난 4월 말 법무법인 태평양과 자산승계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2022년부터 상속세 절감, 비상장주식 이동, 후계자 승계 절차 등 복잡한 자산 이전 문제에 특화된 종합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 조직인 '자산관리승계센터(AWMC)'를 별도로 운영해오는 등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제휴를 통해 현대차증권은 △상속 증여 및 세무 자문 △지배구조 개편 및 주식 이동 전략 수립 △기업가치 평가 및 구조조정 자문 등 각 분야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경영층 보좌역,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겨 재경본부장(CFO)과 부사장직을 지낸 뒤 2024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태영 기자
특히 주가가 크게 올라 가격부담이 있는 상황임에도 주식을 사들인 만큼, 향후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주 추가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이어 나간다.
1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배 사장은 지난 10일 자사 보통주 69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7334원이며 매입 금액은 약 5100만 원 어치다.
배 사장은 중소형 증권사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취임 약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약 1억 원 규모(1만1130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8986원이다.
이후 올해 3월19일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신주 8747주를 또 취득했다.
그런데 각 자사주 매입 시기별 취득단가를 살펴보면 단순 책임경영을 넘어 실적 개선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사장이 3월19일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던 당시 취득단가는 5380원이다. 취임 초 주가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인데, 앞서 유상증자 발표에 일부 우려가 작용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다만 현대차증권 주가는 올해 4월9일 저점(5180원)으로부터 반등하면서 줄곧 우상향해 현재 740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상승폭만 약 43%에 이른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투자자들이 신뢰를 보내면서 주가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노후된 원장시스템 업데이트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적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배 사장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 참여 가능한 배정 물량인 배정 주식의 120% 초과 청약을 진행했고, 이에 비례해 2차로 신주를 배정받아 취득을 완료했다. 그만큼 유상증자에서도 책임감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유상증자 때와 비교해 현재는 현대차증권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므로 배 사장 입장에서는 최근 자사주 매입에 앞서서 가격부담에 대한 고민이 적잖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유상증자 이후 3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그만큼 배 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 사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회사 경영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표명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책임경영 의지 뿐 아니라 배 사장이 유상증자의 명분을 더 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고점 우려에도 경영진이 앞서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향후 주가의 추가 반등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현대차증권이 앞서 내세운 명분과 같이, 유상증자를 통해 체질 개선과 실적 상승을 이뤄내고 주가를 장기적으로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92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90% 급증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패밀리오피스 등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대차증권은 지난 4월 말 법무법인 태평양과 자산승계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2022년부터 상속세 절감, 비상장주식 이동, 후계자 승계 절차 등 복잡한 자산 이전 문제에 특화된 종합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 조직인 '자산관리승계센터(AWMC)'를 별도로 운영해오는 등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제휴를 통해 현대차증권은 △상속 증여 및 세무 자문 △지배구조 개편 및 주식 이동 전략 수립 △기업가치 평가 및 구조조정 자문 등 각 분야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경영층 보좌역,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겨 재경본부장(CFO)과 부사장직을 지낸 뒤 2024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