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리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6·3 대통령 선거 가상 3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7.7%, 김문수 후보 38.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10.2%로 집계됐다. '그 외 후보'는 1.3%, '없음·모름'은 2.0%였다.
 
[조원씨앤아이] D-7일 2K 조사, 이재명 47% 김문수 38% 이준석 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8.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1주 전 조사와 비교해 0.2%포인트 내려간 반면 김 후보 지지도는 0.4%포인트 증가해 격차가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지역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이재명 47.9%, 김문수 42.4%)에서 가장 적은 격차가 나타났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이재명 42.3%, 김문수 45.0%)과 부산·울산·경남(이재명 42.3%, 김문수 44.5%)에서는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11.4%)과 인천·경기(10.6%), 부산·울산·경남(10.6%)에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30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다른 후보 지지도를 앞섰다.

18~29세(이재명 34.7%, 김문수 31.6%)와 30대(이재명 36.4%, 김문수 40.6%)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56.5%)가 이재명 후보(38.0%)를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26.3%)와 30대(19.4%)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여줬다. 그 외 나머지 연령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47.2%로 김 후보(34.8%)와 이준석 후보(14.2%)를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68.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82.3%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48명, 중도 888명, 진보 46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87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0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