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사업이 하반기에 구조적 흑자국면에 접어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 구조적 흑자국면 진입"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LG화학 주가는 46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은 대부분 전지사업부의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2차전지업종의 추가적 적정가치(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서 구조적 흑자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공장을 공격적으로 증설해왔는데 이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량은 2019년 80GWh에서 2021년 140GWh까지 늘어난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은 특히 고객기업 다변화 및 완성차기업과 협업(조인트벤처 설립) 확대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사업 덕분에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폴란드 신규 라인의 수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하반기 이후에는 수율 안정화에 힘입어 비용 구조를 정상화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850억 원, 영업이익 3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