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9-23 19:26:4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세 달 전과 같은 1.0%로 유지했다.
기획 재정부는 23일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제시했다고 밝혔다. 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 차례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정기 전망을 내놓는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전망을 통해 기존 전망치를 수정한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일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OECD는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가 정치 불안과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을 반영해 6월 1.0%로 낮춘 뒤 9월에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지난 6월에 제시한 2.2%가 유지됐다. 주요국은 내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회복 흐름이 지속되며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1.9%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3.2%로 6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됐다. OECD는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 따른 생산·무역 증가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을 회복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노동시장도 다소 약화되는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9%로 전망됐으며 이는 6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 내년 1.5%로 예상됐다. 관세 인상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