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5-09-23 0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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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7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9조7천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10조7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매출 82조7천억 원과 영업이익 10조7천억 원을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9조7천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8%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3분기 HBM 출하량은 직전 분기보다 1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운드리 부문 적자 규모도 가동률 상승에 따라 2분기 2조5천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 80조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10조 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범용 메모리 판가 상승이 이어지며 D램과 낸드 수익성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파운드리 부문 영업적자 역시 추가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톱 픽’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며, 퀄컴을 파운드리 추가 고객으로 확보할 가능성, 6세대 HBM4의 엔비디아 점유율 확대 등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은 그 동안 삼성전자가 보였던 부진한 모습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1c D램, HBM4, 파운드리’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