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월세 카드결제' 도입, 백종원 "상생의 본보기 위해 계속 노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28일 제2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더본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를 돕자는 취지에서 프랜차이즈 업계 처음으로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더본코리아는 28일 서울 서초구 별관에서 제2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가맹점주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도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의원 등 3각 구도를 통해 실질적 상생 구도를 제도화하기 위해 6월30일부터 구성됐다. 28일 열린 회의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외부의원으로 참여했다. 

2차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월 임대료 카드 결제 진행을 합의했다. 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더본코리아가 지원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이번 방안은 더본코리아가 5월 발표한 ‘300억 원 상생지원책’과 6월 상생위원회에서 결정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에 이은 세 번째 상생 지원 대책이다. 소규모 점주 간담회에서 나온 ‘불시에 발생하는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처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가맹점주의 자금 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자재 구매 시 카드 결제 진행도 합의가 도출됐다.  

이외에도 △민생회복지원금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월 분납 전환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대외 사회공헌 활동보고 △지난 회의 통과 안건 결과보고 △배달 수수료 개선방안 △푸드트럭 이용 사회공헌 △마케팅 지원안 등에 대한 안건이 추가로 논의됐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브랜드별 협의체 체계와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참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며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