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중심에 있는 바, 정부에서 관세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오히려 현대차에게 향후 위축이 예상되는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밝히는 역할을 기대한다.
키움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했다. 진적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48조2868억 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3조601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46조5천억 원, 영업이익 3조5300억 원) 및 추정치(매출액 46조1천억 원, 영업이익 3조3400억 원)를 상회했다.
금융 부문은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2분기에 2만2천 대를 출하한 메탈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 역시 기대 이상의 우호적 환효과 기여도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영업이익에서 기록한 환효과 +6321억 원에는 기말 원화 강세에 따른 품질보증충당부채 환입이 예상 대비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측하며, 해당 일회성 이익을 제거 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자동차 품목관세 영향은 -8282억 원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이 보유한 재고로 도매판매에 대응했던 4월을 계산에서 제외할 경우 현 품목관세율 25% 체제에서 4천억 원/월 수준의 충격이 영업이익단에 발생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 라인업 대부분은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기에, 판매 믹스 개선을 위한 고부가 제네시스 수출이 확대될수록 품목관세 역시 동반 확대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참고로 2분기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5% 성장했다.
미국 자동차 품목관세율이 25%로 고정된 지 3개월 이상 지난 만큼 불확실성으로 표현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 마지막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은 모든 변수가 확정된 이후에 제시되는 수정 손익 가이던스에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손익 가이던스는 자본시장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제시하기에 오히려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뒤바꿔 놓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 톱5 자동차 그룹(RNM 제외) 중 아직 품목관세 관련 손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그룹은 현대차그룹과 폴크스바겐 그룹이다. 기아, 폴크스바겐 그룹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새로운 눈높이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1일 이후 수정 가이던스 발표 계획을 밝혔으나 상호관세 부과 순연 또는 트럼프 대통령 해외 출장으로 협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다시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현대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185조4592억 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1조983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했다. 진적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자동차의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의 환효과 및 금융 부문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48조2868억 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3조601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46조5천억 원, 영업이익 3조5300억 원) 및 추정치(매출액 46조1천억 원, 영업이익 3조3400억 원)를 상회했다.
금융 부문은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2분기에 2만2천 대를 출하한 메탈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 역시 기대 이상의 우호적 환효과 기여도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영업이익에서 기록한 환효과 +6321억 원에는 기말 원화 강세에 따른 품질보증충당부채 환입이 예상 대비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측하며, 해당 일회성 이익을 제거 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자동차 품목관세 영향은 -8282억 원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이 보유한 재고로 도매판매에 대응했던 4월을 계산에서 제외할 경우 현 품목관세율 25% 체제에서 4천억 원/월 수준의 충격이 영업이익단에 발생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 라인업 대부분은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기에, 판매 믹스 개선을 위한 고부가 제네시스 수출이 확대될수록 품목관세 역시 동반 확대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참고로 2분기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5% 성장했다.
미국 자동차 품목관세율이 25%로 고정된 지 3개월 이상 지난 만큼 불확실성으로 표현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 마지막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은 모든 변수가 확정된 이후에 제시되는 수정 손익 가이던스에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손익 가이던스는 자본시장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제시하기에 오히려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뒤바꿔 놓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 톱5 자동차 그룹(RNM 제외) 중 아직 품목관세 관련 손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그룹은 현대차그룹과 폴크스바겐 그룹이다. 기아, 폴크스바겐 그룹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새로운 눈높이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1일 이후 수정 가이던스 발표 계획을 밝혔으나 상호관세 부과 순연 또는 트럼프 대통령 해외 출장으로 협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다시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현대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185조4592억 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1조983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