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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4년 만에 구리점 재오픈, 식료품 특화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구성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6-26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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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4년 만에 구리점 재오픈, 식료품 특화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구성
▲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경기 구리에 다시 매장을 냈다.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은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1층 모습. <롯데마트>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경기 구리에 다시 매장을 냈다.

새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식료품 전문매장인 ‘그랑그로서리’ 2호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마트는 26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안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롭게 개장했다고 밝혔다.

1월 서울 강동에 천호점을 연 데 이은 올해 두 번째 신규 출점이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했던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으로 꼽히는 식료품(그로서리)와 몰링을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구리점을 설계했다.

1층은 서울 은평점에 이어 2번째로 식료품 전문매장 ‘그랑그로서리’ 포맷이 적용됐다.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하며 다양한 먹거리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건강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글로벌 상품의 비중도 일반 점포보다 약 2배 늘렸다.

매장 입구에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마련됐다.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요리하다키친’, ‘요리하다스시’ 등 전문 델리존이 배치됐다. 델리 상품 구성은 기존 점포보다 약 50% 확대됐다.

‘키토김밥’과 ‘메밀면깁밥’ 등 저칼로리 메뉴와 ‘복장어 초밥’, ‘관자덮밥’ 등 보양식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에서는 간편식 500여 종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의 간편 요리 20여 종과 일본에서 들여온 ‘니치레이’의 냉동면 4종을 오프라인 단독으로 제공한다.

‘글로벌 퀴진’에서는 전국 모든 점포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취급한다. 유제품 매장에서는 무당·저당·저지방 제품을 비롯해 그릭 요거트와 자연치즈 등 웰니스 트렌트 상품군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수입상품 특화존에서는 대만 ‘산수공 설화병’과 일본 ‘산토리 이에몬 교토 레몬네이드’ 등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많이 구입하는 대표 인기 상품들을 구리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의 인기 상품을 집약한 ‘보틀벙커 셀렉트’도 함께 운영한다. 와인과 위스키 1천여 종을 취급하며 천호점에 이어 논알콜 와인존도 함께 운영한다.

오픈 기념으로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과 ‘히비키 하모니’, ‘샤토 딸보 2022’ 등 인기 위스키와 와인을 한정 특가로 판매하며 ‘맥구리’ 맥주와 ‘막구리’ 막걸리 등 구리점 대표 상품도 준비했다.

물가안정을 위한 콘텐츠도 운영한다.

매주 10대 신선식품을 선정해 초저가 수준으로 선보이고 축산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손질하는 도매형 ‘리테일 팩’ 육류 상품을 운영한다. 구리시와 협업해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연계한 ‘구리시 상생 채소’도 일반 상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성비 뷰티 상품존도 신규 도입했다. 폴란드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지아자’의 기초 화장품 8종과 ‘미니페이스 바이 끌레드벨’의 롯데마트 전용 상품 5종 등 총 8개 브랜드의 제품을 5천 원 미만에 선보인다.

2층은 약 3630㎡(1100평) 규모로 구리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으로 구성했다.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를 체험형 매장으로 선보인다. ‘뽀로로·타요 전문관’과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 ‘반다이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며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꾸렸다.

레고와 보드게임 체험존과 함께 시즌별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쇼핑과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리점은 롯데마트 최초로 문화센터 내 ‘트니트니 플러스’ 직영센터를 도입한다. 전문강사가 상주하며 놀이 체육과 미술, 음악을 결합한 프리미엄 예체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댄스와 악기, 공예 등 젊은 성인 취향을 고려한 특화 강좌와 주말 가족단위 체험 강좌도 준비했다.

스시 특화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고메 스퀘어’와 가족중심 복합 문화 공간인 북카페 ‘놀멘서가’, 영유아 놀이미술 체험공간 ‘파레트팡’ 등 다양한 식음료(F&B) 및 문화 콘텐츠도 입점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는 구리점의 상권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구리점이 위치한 인창동 인근 반경 3㎞ 안에는 약 15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40대 젊은 가구와 자녀를 둔 가족 비중이 높아 생활형 쇼핑 수요가 높다. 지하철 8호선 동구릉역 개통과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입주 본격화 등으로 젊은 층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구리점 개장을 계기로 해당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마트는 4월1일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앱 ‘롯데마트제타’를 정식 론칭했다. 고객들은 앞으로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의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슈퍼 대표)은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구리시로 돌아온 만큼 그로서리 전문 포맷 ‘그랑그로서리’와 키즈&패밀리 중심의 몰링형 매장을 결합한 롯데마트의 차세대 모델을 제시했다”며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동북부 지역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두 구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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