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예능 프로그램의 잇단 실패로 콘텐츠 제작사업에 발목이 잡혔다.
지나치게 스타PD에 의존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색깔만 강하게 묻어나는 구성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YG엔터테인먼트는 PD와 작가를 대거 영입하며 연예기획에서 콘텐츠 제작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며 “다만 빅뱅 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콘텐츠 제작사업의 수익성 가시화 시점을 앞당겨야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믹스나인’이 대표적이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기획사를 찾아가 직접 아이돌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쇼미더머니’와 ‘프로듀스101’ 등 인기 프로그램을 만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으며 기대를 모았다.
믹스나인은 10월29일 JTBC에서 처음으로 방영됐는데 시청률 1.919%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지나치게 의존한 구성이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믹스나인은 양 대표가 다른 기획사 아이돌을 평가하는 등 YG엔터테인먼트 위주로 구성됐다”며 “최근 방영된 ‘프로듀스101’과 비슷한 형식으로 꾸려져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낀 점도 시청률이 떨어지는 데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SBS에서 첫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를 내놨지만 시청률이 2~4%대로 낮았다. 이후 실력있는 PD를 데려오면서 다음 예능 프로그램인 믹스나인에 기대가 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흥행을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일 JTBC에서 첫 방송을 한 ‘교칙위반 수학여행’의 시청률은 0.593%로 동시간대 최하위를 보였다.
방영을 앞두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YG전략자료실’의 흥행 여부도 불확실하다.
YG전략자료실은 YG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을 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모두 출동한다는 점에서 ‘믹스나인’처럼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월 MBC에서 YG엔터테인먼트로 영입된 김민종 PD와 제영재 PD가 뭉쳐 만든 ‘착하게 살자’는 범죄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착하게 살자’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PD와 작가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직접 예능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스타PD나 작가 외에 프로그램의 세부구성을 책임질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기획의도나 소재가 좋지만 세부 구성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제작사업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본 구성요소를 두루 갖췄다”며 “최근 배우, 방송인, PD, 작가를 대거 끌어온 데다 탄탄한 자본력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양 대표는 2011년 YG엔터테인먼트를 상장한 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9월 기준 75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지나치게 스타PD에 의존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색깔만 강하게 묻어나는 구성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YG엔터테인먼트는 PD와 작가를 대거 영입하며 연예기획에서 콘텐츠 제작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며 “다만 빅뱅 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콘텐츠 제작사업의 수익성 가시화 시점을 앞당겨야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믹스나인’이 대표적이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기획사를 찾아가 직접 아이돌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쇼미더머니’와 ‘프로듀스101’ 등 인기 프로그램을 만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으며 기대를 모았다.
믹스나인은 10월29일 JTBC에서 처음으로 방영됐는데 시청률 1.919%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지나치게 의존한 구성이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믹스나인은 양 대표가 다른 기획사 아이돌을 평가하는 등 YG엔터테인먼트 위주로 구성됐다”며 “최근 방영된 ‘프로듀스101’과 비슷한 형식으로 꾸려져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낀 점도 시청률이 떨어지는 데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SBS에서 첫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를 내놨지만 시청률이 2~4%대로 낮았다. 이후 실력있는 PD를 데려오면서 다음 예능 프로그램인 믹스나인에 기대가 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흥행을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YG엔터테인먼트가 JTBC에서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
2일 JTBC에서 첫 방송을 한 ‘교칙위반 수학여행’의 시청률은 0.593%로 동시간대 최하위를 보였다.
방영을 앞두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YG전략자료실’의 흥행 여부도 불확실하다.
YG전략자료실은 YG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을 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모두 출동한다는 점에서 ‘믹스나인’처럼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월 MBC에서 YG엔터테인먼트로 영입된 김민종 PD와 제영재 PD가 뭉쳐 만든 ‘착하게 살자’는 범죄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착하게 살자’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PD와 작가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직접 예능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스타PD나 작가 외에 프로그램의 세부구성을 책임질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기획의도나 소재가 좋지만 세부 구성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제작사업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본 구성요소를 두루 갖췄다”며 “최근 배우, 방송인, PD, 작가를 대거 끌어온 데다 탄탄한 자본력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양 대표는 2011년 YG엔터테인먼트를 상장한 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9월 기준 75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