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국내 극장 사업이 적자전환하고 CJ4D플렉스의 영업이익이 54%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CJCGV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늘고 영업이익은 92.4% 줄어든 것이다. 전체 관람객 수는 2744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줄었다.
 
CJCGV 2분기 영업이익 17억 내 92.4% 줄어, 국내 극장 적자전환

▲ CJCGV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16억 원과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업별 매출 비중은 내부거래를 제거하기 전 기준으로 국내 극장이 27%, 해외 극장이 30%, CJ4D플렉스가 6%, CJ올리브네트웍스가 37%를 차지했다.

국내 극장은 매출 1418억 원과 영업손실 1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6.8%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영화 라인업 축소에 따른 흥행작 부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화관 비용 구조 개선과 인력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으로 적자 최소화를 추진했다고 CJCGV는 말했다.

중국 극장은 매출 384억 원, 영업손실 1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4%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27억 원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1분기 ‘너자2’의 흥행 이후 개봉 기피 현상으로 시장이 축소돼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CJCGV 측은 “비수기 통제성 비용 효율화와 영화관 구조 개선 지속으로 적자 규모 최소화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2분기 베트남 극장은 매출 574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보다 시장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콘텐츠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인도네시아 극장은 매출 364억 원과 영업이익 8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7.1% 늘어난 것이다. 역대 로컬 콘텐츠 강세에 따른 관람객 증가와 전략적 티켓·매점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튀르키예 극장은 매출 292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손실은 19억 원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비수기 마케팅 활동으로 관람객이 증가했음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CJCGV 측은 “비용 효율화로 손실 최소화 노력을 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CJ4D플렉스는 매출 300억 원과 영업이익 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특별관 콘텐츠 흥행과 운영관 수 증가로 콘텐츠 매출이 상승했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975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물류와 리테일 테크 중심 수주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