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나타났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전보다 2.1%포인트 상승, 주택 가격 하락 전망

▲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6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기준값인 100 아래로 급락했다가 올해 4월부터 넉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지수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86)가 6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이어갔다. 

현재생활형편지수(94)와 소비지출전망지수(111)는 각각 전달보다 2포인트, 1포인트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95)도 6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항후경기전망지수는 106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101)과 가계수입전망(102)는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집값 상승 기대는 한 풀 꺾인 모습이다.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달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 수준에 관한 인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2.5%로 6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3.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