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통업계는 어린이날이 낀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사진은 석촌호수 동호에 띄운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풍선(왼쪽)과 경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야외 잔디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벨리곰.
일상에 치여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어린이날 당일에 아이들과 가 볼 만한 곳은 많다.
5일 유통업계는 어린이날이 낀 연휴를 맞아 아이들을 웃게 할 콘텐츠들을 채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롯데그룹은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를 연다. 포켓몬타운은 롯데그룹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콘텐츠 사업 프로젝트로 올해 참여 계열사를 키우고 규모도 더 늘렸다.
현재 석촌호수 동호에는 16m 높이의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풍선이 떠있다. 이 대표 조형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조명을 켜 밤에 감상하기에도 좋다.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모든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이다. 메인 행사장인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는 각각 다른 표정의 100여 마리 메타몽 피규어들이 모여있는 ‘메타몽 대량발생몽’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 ‘메타몽 대량발생몽’. <포켓몬코리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타임캡슐’ 테마 전시가 결합된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최근 인기를 끄는 ‘랜덤 뽑기’ 트렌드에 맞춰 전국 최대 규모인 130여 대의 포켓몬 ‘가챠(캡슐머신)’머신을 설치하고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포켓몬 시리즈 등 200여 종의 신상품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약 3미터 높이의 초대형 메타몽 에어벌룬도 볼 수 있다.
올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트레비광장에서도 포켓몬 카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려면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대기를 걸어놓고 야외 광장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팝업이 문을 연 첫날 개장 전부터 1500여 명의 대기 고객이 몰렸고, 평일에도 5시간 이상 대기 줄이 밀리는 게 다반사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마련된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은 18일까지 자사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형 콘테츠를 운영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2m 크기의 미니 벨리곰 조형물도 배치했다.
5일 오후 2시와 5시에는 움직이는 벨리곰이 등장해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6m 대형 벌룬이 설치된 팝업스토어에서는 벨리곰 ‘하트시리즈’ 신상 굿즈 등 약 18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 롯데홈쇼핑이 1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 체험존을 설치, 제한시간 안에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 벨리곰 굿즈를 무작위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경기 스타필드하남에서 진행 중인 ‘제5회 벌룬페스티벌’ 운빨초등학교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6일까지 벌룬페스티벌을 연다. 벌룬페스티벌은 2021년부터 매년 화제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브랜드들과 협업해 진행하는 행사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 체험존 ‘운빨초등학교’에는 미술관, 체육관, 과학실을 비롯해 매점, 문구점 공간까지 마련됐다.

▲ 어린이 모델들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제5회 벌룬 페스티벌’ 운빨초등학교에서 미니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또 스타필드하남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정원사로 변신한 잔망루피의 ‘잔망가든’과 ‘타요·라니’의 도심 공원 ‘타요파크’를 마련했다. 꿀벌 옷을 입고 웃고 있는 잔망루피와 타요·라니의 초대형 벌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만화에 나오는 버거 맛집 ‘집게리아’도 스타필드하남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스폰지밥의 동료가 돼 버거 패티를 뒤집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