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회사 비야디(BYD)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해 전기차를 6만 대 판매하며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중국 전기차회사 비야디, 제주도에 한국 둥지 틀어  
▲ 중국 전기차회사 비야디 이미지.
22일 대법원 법인등기 기록에 따르면 비야디는 10월25일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상호를 등록하고 제주도의 첨단과학단지에 사무실을 세웠다. 임원은 중국인이 맡았다.

비와디이코리아 유한회사가 제주도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제주도에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의 40% 이상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는 법인설립 목적으로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 판매 및 서비스사업 △기타 위 사업에 부수되거나 필요한 사업이라고 적시했다.

비와이디코리아는 최근 한국 전기차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내 딜러사인 ‘이지웰페어’와 손을 잡았다.

이지웰페어는 16일 “중국 비야디와 계약을 체결하고 비야디의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서비스의 국내 수입 및 관련 유통사업을 제주도에서 시작한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비야디가 생산하는 전 전기차의 유통사업을 맡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월 전기차 세계 1위업체인 중국의 비야디에 5천억 원 규모의 지분에 투자하며 비야디의 9대 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