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부자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했다.

3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기업 주식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연예인 18명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합치면 5421억 원에 이른다고 재벌닷컴이 5일 밝혔다.

  이수만 양현석 배용준 한성호, 보유 주식가치 동반하락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 지분기차의 합계는 올해 초보다 663억8천만 원(10.9%) 줄어든 것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801억 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지켰다. 보유한 지분가치는 올해 초 1825억 원보다 1.3% 감소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558억 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보다 11.9% 줄었다. 양 대표는 지난해에 이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한 적 있었으나 다시 역전된 뒤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탤런트 배용준씨는 631억3천만 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보다 4.0% 줄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486억 원 규모의 지분을 소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연초 707억 원에서 31.3%나 줄었다.

함영준 오뚜기그룹 회장의 자녀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는 344억 원 규모의 오뚜기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보다 31.5% 감소했다.

탤런트 견미리씨는 55억1천만 원 규모의 보타바이오 지분을 보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 102억8천만 원에서 46.4% 줄었다. 증자에 참여했던 보타바이오 주가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보타바이오 증자에 함께 참여했던 탤런트 이순재씨, 견씨의 딸인 탤런트 이유비씨, 탤런트 김지훈씨 등도 보유한 주식가치가 올해 초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C&C에 투자했던 탤런트 장동건씨, 개그맨 강호동·신동엽·김병만·이수근씨도 현재 보유한 주식가치가 올해 초보다 소폭 감소했다.

탤런트 고현정씨는 49억6천만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보다 23.0% 올랐다. 고씨가 주주로 있던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포인트아이와 합병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했기 때문이다.

탤런트 조인성씨도 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소유했는데 지분가치가 올해 초 7억3천만 원에서 23.0%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