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인기배우 강동원씨를 영입한 효과를 얼마나 보게 될까?
19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가 강동원씨를 영입하면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 |
||
▲ 영화배우 강동원씨. |
YG엔터테인먼트가 인기배우인 강씨를 앞세워 영화사업 비중을 높일 기회를 잡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강씨에 앞서 차승원씨와 최지우씨, 구혜선씨 등도 차례로 영입해 소속 배우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영화계에서 확실한 흥행보증수표급 배우가 없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강동원씨를 영입해 이런 우려도 씻어냈다. 강씨는 최근 흥행에 성공한 ‘검은사제들’에 출연하는 등 충무로의 젊은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강씨가 출연했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늑대의 유혹’ ‘전우치’ 등도 흥행 면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강동원씨를 앞세운 영화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가수 쪽에 쏠려있는 매출 비중도 다변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 하면 ‘빅뱅’이나 ‘싸이’ 등 가수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배우를 활용한 스크린 사업 비중은 높지 않았다”며 “인기배우를 영입한 만큼 이 사업의 비중이 앞으로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 |
||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 때문에 강동원씨 영입이 YG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과 외식, 패션 등 신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를 신사업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 브랜드 '문샷'으로 홍콩과 중국, 동남아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외식 브랜드 'YG푸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동원씨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접 만나 영입의사를 타진했을 만큼 영입에 공을 들였던 배우”라며 “YG엔터테인먼트가 강동원씨를 품게 됐으니 그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시작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