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방탄소년단 테마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양현석 악재'에 급락, '방탄소년단 테마주' 하락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


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4.83%(800원) 급락한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의 두 번째 경찰 소환조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 대표는 1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양 대표는 마카오 카지노 등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84%(650원) 떨어진 3만4600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45%(100원) 내린 2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이는 기업들의 주가는 키이스트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넷마블 주가는 4.35%(4200원) 하락한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2.62%(150원) 낮아진 5570원에 장을 마쳤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지엠피 주가는 0.51%(50원) 떨어진 9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엠피 자회사 브이티코스메틱은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화장품 ‘VTXBTS’를 세계시장에 판매한다.

디피씨는 0.79%(40원) 내린 5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반면 키이스트는 0.19%(5원) 오른 2640원에 거래를 끝냈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SMC는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