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대내외 영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하향, 부정적 논란이 아티스트 활동에 영향

▲ YG엔터테인먼트 로고.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정적 논란들이 실제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영업환경 회복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확인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세무조사와 버닝썬 사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원정도박 의혹 등 부정적 논란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2분기에 매출 781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4%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37억 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 디지털콘텐츠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줄어든 89억 원을 거뒀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2018년 1분기부터 지속해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남 연구원은 "2분기에는 소속 가수의 음반 활동이 적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도 아티스트 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덕션 부문에서도 영업손실 20억 원이 발생했다.

남 연구원은 아티스트 제작물이 없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음반 매출은 2019년 2분기 발매한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앨범 판매 호조로 2018년 2분기 보다 29.5% 증가한 44억 원을 냈지만 콘서트 매출은 2019년 1분기 보다 26.5% 감소한 64억 원을 보였다.   

남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콘서트 계약 당시 낮은 출연료를 받았지만 올해 계약된 해외 콘서트부터는 높은 출연료를 받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 예정된 콘서트가 많지 않아 수익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