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정 연구원은 “북미와 일본 채널의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나, 국내 채널 축소와 중국 부진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5098억 원, 영업손실 57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원인은 중국향 실적 부진과 국내 사업 재정비다.
3분기 생활용품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5795억 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45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 채널은 부진하겠지만, 북미 채널 내 자사브랜드(닥터그루트, 빌리프, 유시몰 등)의 성장을 예상한다.
3분기 순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517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 전통 채널 재정비 작업과 내수 부진 영향 때문이다.
3분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9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황 부진과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14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럭셔리 화장품 수요 감소와 지지부진한 소비 경기 영향 때문이다. 한편 수익성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42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 아마존과 틱톡 채널 중심 성장을 기대하며, 브랜드 빌리프, 닥터그루트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3분기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5154억 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57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쿠폰 영향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국내 채널 재정비 영향이 2분기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중국 채널의 적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익 기여가 컸던 채널들의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부문의 영업손실은 2분기 대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결 이익 또한 이와 같은 영향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소정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부진과 채널 조정 여파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반면, 성장성이 높은 육성 채널들은 아직 이익 기여도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줄어든 6조4356억 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06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