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란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을 도입한다. 사진은 IRBS 도입에 따른 효과를 설명한 자료.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인천~미국 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을 정식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으로 전송하고, CBP에서 이 이미지를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항공기로 이동하는 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리 짐 검사를 실시해 착륙 후 입국 절차가 간소화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IRBS를 도입하는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035편과 델타항공 DL188, DL026편이다.
두 항공사 모두 IRBS 시행 첫날을 기념하며 이날 출발하는 항공편 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에서 IRBS 실시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애틀랜타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는다.
IRBS를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 이용한 뒤 미국에서 환승편을 이용한다면 편의성이 더욱 증진된다.
현재는 미국 내 최초 기착지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위탁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바로 연결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승객의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 공항까지 자동으로 연결돼 환승시간을 최소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이는 다른 국가·지역에서 출발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애틀란타 노선을 이용한 승객 12만3천여 명 가운데 6만7천여 명이 애틀랜타에서 연결편 항공기로 갈아탔다.
해당 노선에서 델타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16만여 명으로 환승객은 10만여 명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끊김없는(Seamless) 여정을 지원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보다 편안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